‘12이닝 18K’ 윤성환 “주자 있을 때 더 집중”

입력 2015.04.08 (22:28) 수정 2015.04.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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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가 있을 때, 윤성환(34)은 집중력을 높인다.

그 결과는 삼진으로 드러난다. 윤성환은 올해 두 차례 등판해 12이닝 동안 무려 18개의 삼진을 잡았다.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도 윤성환은 고비 때마다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이닝 6피안타 1실점 8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일 수원 케이티 위즈전에서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윤성환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집중력 있는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윤성환은 1회초 황재균과 하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윤성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력을 더 키웠다.

윤성환은 롯데 중심타선 손아섭·최준석·김대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윤성환은 주자가 나가면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1사 1루에서 김민하, 3회 무사 1루에서 하준호, 6회 1사 1루에서 김대우가 삼진의 제물이 됐다.

윤성환은 "나는 완급 조절을 하는 투수다. 주자가 없을 때는 조금 힘을 빼다가, 주자가 나가면 집중력을 더 키운다"며 "탈삼진 능력이 좋아졌다기보다 올해 두 차례 등판에서 위기 상황에 더 집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윤성환은 18탈삼진으로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삼진왕은 못할 겁니다"라며 웃었지만, 시즌 초반 기세는 무척 좋다.

윤성환은 '승리'에 대해서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윤성환은 14승을 두 차례(2009, 2011년) 올렸다. 아직 도달하지 못한 시즌 15승에 대한 의욕이 크다.

윤성환은 "올해는 팀당 경기도 늘었고, 두 경기에서 2승을 거두는 등 출발이 무척 좋다"며 "사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15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꾸준함을 무기로 4년 80억원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끌어낸 윤성환이 계약 첫해, 시즌 초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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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이닝 18K’ 윤성환 “주자 있을 때 더 집중”
    • 입력 2015-04-08 22:28:55
    • 수정2015-04-08 22:29:18
    연합뉴스
주자가 있을 때, 윤성환(34)은 집중력을 높인다. 그 결과는 삼진으로 드러난다. 윤성환은 올해 두 차례 등판해 12이닝 동안 무려 18개의 삼진을 잡았다.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도 윤성환은 고비 때마다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이닝 6피안타 1실점 8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일 수원 케이티 위즈전에서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윤성환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집중력 있는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윤성환은 1회초 황재균과 하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윤성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력을 더 키웠다. 윤성환은 롯데 중심타선 손아섭·최준석·김대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윤성환은 주자가 나가면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1사 1루에서 김민하, 3회 무사 1루에서 하준호, 6회 1사 1루에서 김대우가 삼진의 제물이 됐다. 윤성환은 "나는 완급 조절을 하는 투수다. 주자가 없을 때는 조금 힘을 빼다가, 주자가 나가면 집중력을 더 키운다"며 "탈삼진 능력이 좋아졌다기보다 올해 두 차례 등판에서 위기 상황에 더 집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윤성환은 18탈삼진으로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삼진왕은 못할 겁니다"라며 웃었지만, 시즌 초반 기세는 무척 좋다. 윤성환은 '승리'에 대해서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윤성환은 14승을 두 차례(2009, 2011년) 올렸다. 아직 도달하지 못한 시즌 15승에 대한 의욕이 크다. 윤성환은 "올해는 팀당 경기도 늘었고, 두 경기에서 2승을 거두는 등 출발이 무척 좋다"며 "사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15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꾸준함을 무기로 4년 80억원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끌어낸 윤성환이 계약 첫해, 시즌 초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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