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대타협 실패” 선언…대화 가능성 남겨

입력 2015.04.08 (23:09) 수정 2015.04.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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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동 시장의 새로운 틀을 만들기 위해 노사정 대화가 석달째 이어져 왔는데요.

오늘, 노동계가 대 타 협 에 실패했다고 선 언 했습니다.

5 대 불가 조항이 있는 한, 대화를 계속할 수 없다고 못 박았는데...

노동계가 이렇게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배 경 은 무엇일까요?

이랑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대타협 시한을 일주일이나 넘기고도 대화를 이어갔던 노사정.

성과없이 시간만 끌 수는 없다며 노동계가 먼저 대타협 실패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김동만(한국노총 위원장) : "지난 주에 요구사항을 내고 어제 최종적으로 저희들도 협상에 임했습니다. 갑론을박하다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실패를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정부가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꾼다면 노사정 대화에 언제든지 다시 참여할 수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일반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안, 근로조건 변경을 쉽게 하는 안 등 5대 조항을 더 이상 논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조건입니다.

노동계로선 대타협이 실패해도 당장 크게 잃을 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정년 연장은 내년에 당장 시작되는데 연계해서 임금 피크제를 굳이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통상 임금 범위도 노동계에 유리한 판결들을 이미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아무 성과없이 이렇게 결말을 짓게되는 것인지, 아니면 한국노총을 다시 설득해서 소정의 성과를, 합의의 성과를 만들어 낼수 있는 것인지, 어떻게보면 굉장히 큰 고비에 서 있다..."

정부는 노사정 대화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도 쉽지않아 노동시장 구조개편 논의는 답보 상태에 머물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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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8 23:11:07
    • 수정2015-04-09 08: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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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시장의 새로운 틀을 만들기 위해 노사정 대화가 석달째 이어져 왔는데요.

오늘, 노동계가 대 타 협 에 실패했다고 선 언 했습니다.

5 대 불가 조항이 있는 한, 대화를 계속할 수 없다고 못 박았는데...

노동계가 이렇게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배 경 은 무엇일까요?

이랑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대타협 시한을 일주일이나 넘기고도 대화를 이어갔던 노사정.

성과없이 시간만 끌 수는 없다며 노동계가 먼저 대타협 실패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김동만(한국노총 위원장) : "지난 주에 요구사항을 내고 어제 최종적으로 저희들도 협상에 임했습니다. 갑론을박하다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실패를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정부가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꾼다면 노사정 대화에 언제든지 다시 참여할 수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일반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안, 근로조건 변경을 쉽게 하는 안 등 5대 조항을 더 이상 논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조건입니다.

노동계로선 대타협이 실패해도 당장 크게 잃을 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정년 연장은 내년에 당장 시작되는데 연계해서 임금 피크제를 굳이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통상 임금 범위도 노동계에 유리한 판결들을 이미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아무 성과없이 이렇게 결말을 짓게되는 것인지, 아니면 한국노총을 다시 설득해서 소정의 성과를, 합의의 성과를 만들어 낼수 있는 것인지, 어떻게보면 굉장히 큰 고비에 서 있다..."

정부는 노사정 대화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도 쉽지않아 노동시장 구조개편 논의는 답보 상태에 머물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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