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때 사격”…황당한 우상화 교육

입력 2015.04.08 (23:15) 수정 2015.04.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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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살때 사격을 하고 6살 때는 승마를 또 8살에는 운전을 하고 다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화속 주인공이 아닙니다.

다름 아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인데 이런 내용들이 북한의 교육 자료에 실렸다고 합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내부에서 촬영한 김정은 혁명활동 교수참고섭니다.

'백두산 권총을 틀어쥐고'라는 첫장부터 김정은이 3살 때 이미 총을 쏘고, 9살때는 3초내에 10발을 모두 명중시켜 김정일을 만족시켰다고 소개합니다.

6살 때는 승마를 배워 기마수보다 말을 잘탔고, 8살 때는 승용차로 비포장 도로를 질주했다는 황당한 내용도 등장합니다.

시속 200km의 초고속 배를 몰아 외국 전문가와의 경주에서 이겼다는 부분도 보입니다.

최근 김정은이 사격 시범을 보이거나 직접 탱크를 몰고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이 이미 어렸을때 익힌 실력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조선중앙TV : "백발백중의 사격술을 소유해야 한다고 몸소 사격 명중 묘리(이치)도 가르쳐주셨습니다."

미사일 발사와 연평도 포격은 김정은의 주요 치적으로 포장됐습니다.

김일성,김정일 혁명 역사와 비교해 특히 유년기 시절을 부각한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장세율(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출생이나 성장 이것에 대한 내용은 없고요. (어린시절)특출한 관찰력과 리더십을 가졌다는 이런 식의 교육내용이 어린애들한테 먹히거든요."

북한은 지난해부터 김정은 혁명역사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했으며 곧 교과서도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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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살 때 사격”…황당한 우상화 교육
    • 입력 2015-04-08 23:16:34
    • 수정2015-04-09 0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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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때 사격을 하고 6살 때는 승마를 또 8살에는 운전을 하고 다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화속 주인공이 아닙니다.

다름 아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인데 이런 내용들이 북한의 교육 자료에 실렸다고 합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내부에서 촬영한 김정은 혁명활동 교수참고섭니다.

'백두산 권총을 틀어쥐고'라는 첫장부터 김정은이 3살 때 이미 총을 쏘고, 9살때는 3초내에 10발을 모두 명중시켜 김정일을 만족시켰다고 소개합니다.

6살 때는 승마를 배워 기마수보다 말을 잘탔고, 8살 때는 승용차로 비포장 도로를 질주했다는 황당한 내용도 등장합니다.

시속 200km의 초고속 배를 몰아 외국 전문가와의 경주에서 이겼다는 부분도 보입니다.

최근 김정은이 사격 시범을 보이거나 직접 탱크를 몰고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이 이미 어렸을때 익힌 실력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조선중앙TV : "백발백중의 사격술을 소유해야 한다고 몸소 사격 명중 묘리(이치)도 가르쳐주셨습니다."

미사일 발사와 연평도 포격은 김정은의 주요 치적으로 포장됐습니다.

김일성,김정일 혁명 역사와 비교해 특히 유년기 시절을 부각한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장세율(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출생이나 성장 이것에 대한 내용은 없고요. (어린시절)특출한 관찰력과 리더십을 가졌다는 이런 식의 교육내용이 어린애들한테 먹히거든요."

북한은 지난해부터 김정은 혁명역사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했으며 곧 교과서도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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