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 이어 ‘임나일본’ 부활

입력 2015.04.09 (08:09) 수정 2015.04.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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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부의 역사 왜곡이 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교과서'와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영토 도발을 강행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임나일본부' 관련 내용을 정부 기관 홈페이지에 싣는 등 고대사 왜곡에도 적극 나서고 있음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일본의 국보급 중요문화재들입니다.

용 무늬가 새겨진 금장식 칼과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관모, 새 날개 모양의 관 꾸미개 등 모두 6세기 경남 창녕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유물들입니다.

하지만,문화재를 관리하는 일본 정부의 공식 기관인 문화재청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한반도 출토 문화재를 일본 문화재로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일본 문화재청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모두 ' 임나시대'에 '임나' 지역에서 출토됐다고 표기돼 있습니다.

삼국시대와 창녕 등 실제 시대와 지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양수(문화재 반환문제 연락회의) : "`일본서기'를 그냥 소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지금 일본 학계에서도 `임나'를 인정하는 사람 없습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역사 교과서도 대부분 임나일본부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91년, ' 왜'가 백제와 신라를 신하로 삼았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일본 학계에서조차 힘을 잃고 있는 임나일본부가 교과서에선 오히려 강화됐습니다.

<인터뷰> 후지타(교수/교에이대학 교육학) : "(아베)정부 의향에 가까운 형태로 강조한 결과, 역사적 균형을 잃었습니다."

아베 정부가 독도와 근대사 도발에 이어, 고대사 왜곡에까지 나선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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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독도’ 이어 ‘임나일본’ 부활
    • 입력 2015-04-09 08:11:31
    • 수정2015-04-09 0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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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정부의 역사 왜곡이 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교과서'와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영토 도발을 강행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임나일본부' 관련 내용을 정부 기관 홈페이지에 싣는 등 고대사 왜곡에도 적극 나서고 있음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국립박물관에 있는 일본의 국보급 중요문화재들입니다.

용 무늬가 새겨진 금장식 칼과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관모, 새 날개 모양의 관 꾸미개 등 모두 6세기 경남 창녕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유물들입니다.

하지만,문화재를 관리하는 일본 정부의 공식 기관인 문화재청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한반도 출토 문화재를 일본 문화재로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일본 문화재청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모두 ' 임나시대'에 '임나' 지역에서 출토됐다고 표기돼 있습니다.

삼국시대와 창녕 등 실제 시대와 지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양수(문화재 반환문제 연락회의) : "`일본서기'를 그냥 소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지금 일본 학계에서도 `임나'를 인정하는 사람 없습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역사 교과서도 대부분 임나일본부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91년, ' 왜'가 백제와 신라를 신하로 삼았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일본 학계에서조차 힘을 잃고 있는 임나일본부가 교과서에선 오히려 강화됐습니다.

<인터뷰> 후지타(교수/교에이대학 교육학) : "(아베)정부 의향에 가까운 형태로 강조한 결과, 역사적 균형을 잃었습니다."

아베 정부가 독도와 근대사 도발에 이어, 고대사 왜곡에까지 나선 모양새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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