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나한 공백’이 초래한 내야 수비 불안
입력 2015.04.10 (22:24)
수정 2015.04.10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내야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뒤지던 8회말 1사 1, 2루에서 터진 대타 이병규(등번호 9번)의 벼락같은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뒀다.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내야수 양석환의 끝내기 실책으로 4-5로 패한 LG는 이날은 2루수 박지규의 수비가 하마터면 연패의 빌미를 제공할 뻔했다.
LG 선발 임지섭은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연속 볼넷으로 주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두산의 정진호는 번트동작을 취했다가 타격으로 바꾸는 페이크번트 앤드 슬래시로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타구를 잡은 2루수 박지규는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는 대신 1루로 공을 던졌다.
치고 달리기 작전이 걸린 터라 타이밍이 애매하긴 했지만, 육안으로는 2루에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다.
이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도 박지규는 과감하지 못했다. 박지규는 두산의 정수빈이 친 정면 타구를 잡고는 홈 승부를 포기하고 1루로 공을 던졌다.
타구가 빨랐기 때문에 박지규가 신속하게 홈으로 공을 던졌다면 3루 주자를 넉넉히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박지규는 안전한 선택을 했고, LG는 1-1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현수의 타석 때 임지섭의 폭투로 역전 점수를 내줬다. 2점 모두 안타 하나 없이 내준 점수였다.
박지규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오재원의 잘 맞은 타구를 주저앉은 상태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로 병살 플레이를 끌어냈다.
수비에서 실책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비였지만 그래도 손주인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LG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2루수 박경수가 특별지명을 통해 케이티 위즈로 옮겼다. 박경수와 함께 번갈아가면서 2루수를 봤던 김용의는 올 시즌에는 외야수로 전향했다.
상황이 꼬인 것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잭 한나한이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다. 한나한은 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까지 KBO리그 공식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한나한이 3루로 오면 지난해까지 3루를 봤던 손주인을 2루로 돌릴 수 있어 LG는 김용의에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집중적으로 외야수 훈련을 시켰다.
그러나 한나한은 정규시즌에서 자취를 감추고 손주인은 컨디션 난조에 빠지면서 LG는 신인들로 내야진들을 채워야 했고, 결국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젊은 포수 유강남도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5회초 2사 3루에서 임지섭의 폭투로 점수를 내줬을 때도 사실 기록상으로는 폭투로 기록됐지만 유강남이 미트질만 잘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대타 이병규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이날 경기는 헤피엔딩으로 마감됐지만 LG는 이틀 연속 내야 수비에서 적지 않은 숙제를 노출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뒤지던 8회말 1사 1, 2루에서 터진 대타 이병규(등번호 9번)의 벼락같은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뒀다.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내야수 양석환의 끝내기 실책으로 4-5로 패한 LG는 이날은 2루수 박지규의 수비가 하마터면 연패의 빌미를 제공할 뻔했다.
LG 선발 임지섭은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연속 볼넷으로 주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두산의 정진호는 번트동작을 취했다가 타격으로 바꾸는 페이크번트 앤드 슬래시로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타구를 잡은 2루수 박지규는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는 대신 1루로 공을 던졌다.
치고 달리기 작전이 걸린 터라 타이밍이 애매하긴 했지만, 육안으로는 2루에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다.
이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도 박지규는 과감하지 못했다. 박지규는 두산의 정수빈이 친 정면 타구를 잡고는 홈 승부를 포기하고 1루로 공을 던졌다.
타구가 빨랐기 때문에 박지규가 신속하게 홈으로 공을 던졌다면 3루 주자를 넉넉히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박지규는 안전한 선택을 했고, LG는 1-1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현수의 타석 때 임지섭의 폭투로 역전 점수를 내줬다. 2점 모두 안타 하나 없이 내준 점수였다.
박지규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오재원의 잘 맞은 타구를 주저앉은 상태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로 병살 플레이를 끌어냈다.
수비에서 실책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비였지만 그래도 손주인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LG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2루수 박경수가 특별지명을 통해 케이티 위즈로 옮겼다. 박경수와 함께 번갈아가면서 2루수를 봤던 김용의는 올 시즌에는 외야수로 전향했다.
상황이 꼬인 것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잭 한나한이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다. 한나한은 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까지 KBO리그 공식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한나한이 3루로 오면 지난해까지 3루를 봤던 손주인을 2루로 돌릴 수 있어 LG는 김용의에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집중적으로 외야수 훈련을 시켰다.
그러나 한나한은 정규시즌에서 자취를 감추고 손주인은 컨디션 난조에 빠지면서 LG는 신인들로 내야진들을 채워야 했고, 결국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젊은 포수 유강남도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5회초 2사 3루에서 임지섭의 폭투로 점수를 내줬을 때도 사실 기록상으로는 폭투로 기록됐지만 유강남이 미트질만 잘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대타 이병규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이날 경기는 헤피엔딩으로 마감됐지만 LG는 이틀 연속 내야 수비에서 적지 않은 숙제를 노출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G, ‘한나한 공백’이 초래한 내야 수비 불안
-
- 입력 2015-04-10 22:24:36
- 수정2015-04-10 22:24:48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내야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뒤지던 8회말 1사 1, 2루에서 터진 대타 이병규(등번호 9번)의 벼락같은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뒀다.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내야수 양석환의 끝내기 실책으로 4-5로 패한 LG는 이날은 2루수 박지규의 수비가 하마터면 연패의 빌미를 제공할 뻔했다.
LG 선발 임지섭은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연속 볼넷으로 주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두산의 정진호는 번트동작을 취했다가 타격으로 바꾸는 페이크번트 앤드 슬래시로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타구를 잡은 2루수 박지규는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는 대신 1루로 공을 던졌다.
치고 달리기 작전이 걸린 터라 타이밍이 애매하긴 했지만, 육안으로는 2루에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다.
이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도 박지규는 과감하지 못했다. 박지규는 두산의 정수빈이 친 정면 타구를 잡고는 홈 승부를 포기하고 1루로 공을 던졌다.
타구가 빨랐기 때문에 박지규가 신속하게 홈으로 공을 던졌다면 3루 주자를 넉넉히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박지규는 안전한 선택을 했고, LG는 1-1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현수의 타석 때 임지섭의 폭투로 역전 점수를 내줬다. 2점 모두 안타 하나 없이 내준 점수였다.
박지규는 6회초 무사 1루에서 오재원의 잘 맞은 타구를 주저앉은 상태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로 병살 플레이를 끌어냈다.
수비에서 실책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비였지만 그래도 손주인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LG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2루수 박경수가 특별지명을 통해 케이티 위즈로 옮겼다. 박경수와 함께 번갈아가면서 2루수를 봤던 김용의는 올 시즌에는 외야수로 전향했다.
상황이 꼬인 것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잭 한나한이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다. 한나한은 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까지 KBO리그 공식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한나한이 3루로 오면 지난해까지 3루를 봤던 손주인을 2루로 돌릴 수 있어 LG는 김용의에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집중적으로 외야수 훈련을 시켰다.
그러나 한나한은 정규시즌에서 자취를 감추고 손주인은 컨디션 난조에 빠지면서 LG는 신인들로 내야진들을 채워야 했고, 결국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젊은 포수 유강남도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5회초 2사 3루에서 임지섭의 폭투로 점수를 내줬을 때도 사실 기록상으로는 폭투로 기록됐지만 유강남이 미트질만 잘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대타 이병규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이날 경기는 헤피엔딩으로 마감됐지만 LG는 이틀 연속 내야 수비에서 적지 않은 숙제를 노출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