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카트 반납 틈 노려…차량 안 지갑 ‘슬쩍’

입력 2015.04.11 (07:24) 수정 2015.04.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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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트에서 구입한 물건을 차에 싣고 카트 반납하실 때 혹시 차문을 잠그십니까?

카트를 넣어두고 차로 돌아오는 감깐의 틈을 노린 범죄가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주차장입니다.

한 여성이 조금 전 차 안에 있던 지갑을 통째로 도난 당했습니다.

맞은 편으로 지나가는 남성이 범인입니다.

대낮에 눈뜨고 당했지만 무슨 피해를 입었는지도 모릅니다.

피해자가 차 문을 잠그지 않고 카트를 갖다두러 간 10초 사이.

한치의 망설임 없이 차문을 열고 지갑을 훔친 겁니다.

<인터뷰> 박경란(인천시 계양구) : "빨리 하고 그냥 집에 갈 생각하니까 거기 (차 문 잠그는 것)까지는 못 챙기게 되는 거 같아요. 크게 문제가 생길 거라는 생각은 안 드니까."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29살 염모 씨는 지난 2월 부터 이렇게 천2백만 원 넘게 챙겼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언제 어디서 지갑이 없어졌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피의자는 주로 오전시간대, 대형마트에 혼자 오는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인적이 드물어 들킬 염려가 적은 데다 두셋 짝지은 사람들보다 감시가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제혁(인천계양경찰서 형사과장) : "카트를 다시 보관장소로 옮겨 놓는 그 짧은 순간에라도 차 문은 꼭 시정해주시고 귀중품이 들어있는 지갑은 꼭 소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마트가 주는 편리함에 마음을 놓는 그 짧은 순간.

범죄는 그 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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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카트 반납 틈 노려…차량 안 지갑 ‘슬쩍’
    • 입력 2015-04-11 07:26:15
    • 수정2015-04-11 08: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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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구입한 물건을 차에 싣고 카트 반납하실 때 혹시 차문을 잠그십니까?

카트를 넣어두고 차로 돌아오는 감깐의 틈을 노린 범죄가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주차장입니다.

한 여성이 조금 전 차 안에 있던 지갑을 통째로 도난 당했습니다.

맞은 편으로 지나가는 남성이 범인입니다.

대낮에 눈뜨고 당했지만 무슨 피해를 입었는지도 모릅니다.

피해자가 차 문을 잠그지 않고 카트를 갖다두러 간 10초 사이.

한치의 망설임 없이 차문을 열고 지갑을 훔친 겁니다.

<인터뷰> 박경란(인천시 계양구) : "빨리 하고 그냥 집에 갈 생각하니까 거기 (차 문 잠그는 것)까지는 못 챙기게 되는 거 같아요. 크게 문제가 생길 거라는 생각은 안 드니까."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29살 염모 씨는 지난 2월 부터 이렇게 천2백만 원 넘게 챙겼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언제 어디서 지갑이 없어졌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피의자는 주로 오전시간대, 대형마트에 혼자 오는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인적이 드물어 들킬 염려가 적은 데다 두셋 짝지은 사람들보다 감시가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제혁(인천계양경찰서 형사과장) : "카트를 다시 보관장소로 옮겨 놓는 그 짧은 순간에라도 차 문은 꼭 시정해주시고 귀중품이 들어있는 지갑은 꼭 소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마트가 주는 편리함에 마음을 놓는 그 짧은 순간.

범죄는 그 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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