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 ‘세월호 숲’ 착공…오드리 헵번 가족 참여

입력 2015.04.11 (07:27) 수정 2015.04.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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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고 슬픔을 치유하기 위한 '기억의 숲'이 전남 진도 팽목항 인근에 만들어집니다.

유명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가족이 숲 조성을 제안하고 성금까지 기탁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후 슬픔과 기다림의 장소가 된 진도 팽목항.

이 곳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무궁화동산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억의 숲'이 만들어집니다.

숲 조성을 제안한 건 유명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입니다.

<인터뷰> 션 헵번(오드리 헵번 아들) : "숲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모든 이들이 동등하게 존중받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션 헵번은 어머니와 함께 구호 활동에 앞장섰고 현재 자선단체인 오드리 헵번 어린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듣고 숲을 만드는 데 써 달라며 5천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무궁화동산 3천여 제곱미터에 숲이 조성되고, 일반인 성금을 통해 추모 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수종은 '노란 리본'을 상징하는 은행나무로 결정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곳 무궁화동산에서 은행나무 30그루를 심었습니다.

<인터뷰> 권오복(세월호 실종자 가족) : "1년을 지금 진도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후원을 해 주시니까 고맙게 생각합니다."

희생자 가족들에게 '영원히 남는 숲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헵번 가족은 내년에도 다시 진도를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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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1 07: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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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고 슬픔을 치유하기 위한 '기억의 숲'이 전남 진도 팽목항 인근에 만들어집니다.

유명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가족이 숲 조성을 제안하고 성금까지 기탁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후 슬픔과 기다림의 장소가 된 진도 팽목항.

이 곳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무궁화동산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억의 숲'이 만들어집니다.

숲 조성을 제안한 건 유명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입니다.

<인터뷰> 션 헵번(오드리 헵번 아들) : "숲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모든 이들이 동등하게 존중받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션 헵번은 어머니와 함께 구호 활동에 앞장섰고 현재 자선단체인 오드리 헵번 어린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듣고 숲을 만드는 데 써 달라며 5천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무궁화동산 3천여 제곱미터에 숲이 조성되고, 일반인 성금을 통해 추모 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수종은 '노란 리본'을 상징하는 은행나무로 결정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곳 무궁화동산에서 은행나무 30그루를 심었습니다.

<인터뷰> 권오복(세월호 실종자 가족) : "1년을 지금 진도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후원을 해 주시니까 고맙게 생각합니다."

희생자 가족들에게 '영원히 남는 숲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헵번 가족은 내년에도 다시 진도를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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