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2012년 홍문종에게 대선자금 2억 건네”

입력 2015.04.11 (12:00) 수정 2015.04.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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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에게 대선자금 2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황당무계한 얘기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에게 2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지난 2012년 대선 때입니다.

홍문종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성 전 회장은 9일 숨지기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에게 건넨 2억 원이 대선자금으로 쓰였고, 회계처리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성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검찰 수사가 당시 여권의 대선자금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문종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또 쪽지에서 언급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서도,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검찰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적힌 쪽지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필적 감정을 하고 있습니다.

또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2대도 경찰에서 넘겨 받아 통화내역과 문자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어제 쪽지의 작성 경위 등을 확인하고 관련 법리도 철저히 검토해 보고하라고 수사팀에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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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2012년 홍문종에게 대선자금 2억 건네”
    • 입력 2015-04-11 12:02:30
    • 수정2015-04-11 18: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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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에게 대선자금 2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황당무계한 얘기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에게 2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지난 2012년 대선 때입니다.

홍문종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성 전 회장은 9일 숨지기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에게 건넨 2억 원이 대선자금으로 쓰였고, 회계처리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성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검찰 수사가 당시 여권의 대선자금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문종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또 쪽지에서 언급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서도,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검찰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적힌 쪽지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필적 감정을 하고 있습니다.

또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2대도 경찰에서 넘겨 받아 통화내역과 문자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어제 쪽지의 작성 경위 등을 확인하고 관련 법리도 철저히 검토해 보고하라고 수사팀에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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