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증빙없는 32억 확인…로비 가능성 수사

입력 2015.04.11 (21:56) 수정 2015.04.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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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경남기업의 자금 32억 원이 별도의 증빙 없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쓰였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경남기업의 자금 32억 원이 100만 원 단위로 별도의 증빙 없이 수시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회계 책임자인 한모 부사장에게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승인을 받아 인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성 전 회장에 비자금 조성 여부를 추궁했지만, 성 전 회장은 보고받은 적이 없고 인출 사실도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현 여권 실세 8명이 거론된 쪽지가 등장한 이후 이 돈의 성격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32억 원이 회사로부터 인출된 시기와 성 전 회장이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시점이 상당 부분 겹치는 점에 주목하고,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규명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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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증빙없는 32억 확인…로비 가능성 수사
    • 입력 2015-04-11 21:56:54
    • 수정2015-04-11 22:00:32
    사회
검찰이 경남기업의 자금 32억 원이 별도의 증빙 없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쓰였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경남기업의 자금 32억 원이 100만 원 단위로 별도의 증빙 없이 수시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회계 책임자인 한모 부사장에게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승인을 받아 인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성 전 회장에 비자금 조성 여부를 추궁했지만, 성 전 회장은 보고받은 적이 없고 인출 사실도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현 여권 실세 8명이 거론된 쪽지가 등장한 이후 이 돈의 성격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32억 원이 회사로부터 인출된 시기와 성 전 회장이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시점이 상당 부분 겹치는 점에 주목하고,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규명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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