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란 미사일 수출금지 해제…미국 반발

입력 2015.04.14 (06:12) 수정 2015.04.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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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이란에 취했던 방공 미사일 수출 금지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이란 핵협상이 최종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인데, 미국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공 미사일 이란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07년 이란에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300 5기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2010년, 유엔이 이란 무기 금수 결의안을 채택하자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등 주요 6개 나라와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 중단과 제재 해제를 맞교환하는 이란 핵협상 잠정 타결 후 나왔습니다.

미 백악관은 핵협상이 최종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미국 백악관 대변인)

존 케리 국무장관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러시아는 S-300 미사일 같은 방공 미사일은 순수한 방어용 무기여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최근 중국에 S-300 개량형인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가 미사일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건 최근의 경제난 타개와 서방의 러시아 경제 재재 대응 등을 모두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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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이란 미사일 수출금지 해제…미국 반발
    • 입력 2015-04-14 06:13:23
    • 수정2015-04-14 07: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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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가 이란에 취했던 방공 미사일 수출 금지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이란 핵협상이 최종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인데, 미국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공 미사일 이란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07년 이란에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300 5기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2010년, 유엔이 이란 무기 금수 결의안을 채택하자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등 주요 6개 나라와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 중단과 제재 해제를 맞교환하는 이란 핵협상 잠정 타결 후 나왔습니다.

미 백악관은 핵협상이 최종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조시 어니스트(미국 백악관 대변인)

존 케리 국무장관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러시아는 S-300 미사일 같은 방공 미사일은 순수한 방어용 무기여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최근 중국에 S-300 개량형인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가 미사일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건 최근의 경제난 타개와 서방의 러시아 경제 재재 대응 등을 모두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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