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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오컬트영화 대세 따른 서양판 분신사바 ‘위자’
입력 2015.04.14 (08:47) 연합뉴스
말판 위에 손을 얹고 질문을 시작하면 깨어난 혼령이 말판을 움직이며 답을 가리킨다.

위자(OUIJA) 게임은 과거 14세기 프랑스에서 집시계통의 유목민들이 영혼들에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던 놀이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위자 게임은 혼자 하거나, 15분 이상 지속하거나, 말판이 보드에서 떨어지면 위험해진다는 암묵적인 절대 규칙들이 있다.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혼란스러운 '레인'(올리비아 쿡)은 혼자 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어기고 위자 게임을 하는 친구의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우연히 발견한다.

영화는 죽은 친구의 영혼을 불러내려고 위자 게임을 시작한 다섯 친구가 서서히 밝혀지는 한집안의 충격적인 비밀과 그에 따른 미스터리를 그린 '서양판 분신사바'다.

소재가 영화 속에만 등장하는 허구가 아닌 700년의 역사 속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겪은 기이한 현상들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에서 공포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일상에서 주는 공포야말로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욱 두렵고 무서운 존재로 다가간다는 점을 간파했다.

할리우드 공포영화 흥행작인 '컨저링', '인시디어스', '오큘러스'처럼 '집'이라는 일상적 공간을 가장 두렵고 무서운 공간으로 설정했다.

제작진은 로스앤젤레스에서 120년 된 집을 섭외해 평범한 줄 알았던 집이 실제로는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진 악령의 집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위자는 이달에 개봉하는 공포영화 가운데 유일한 15세 이상 관람 등급이기도 하다.

2013년 개봉한 컨저링을 시작으로 15세 이상 관람가의 할리우드 '오컬트(Occult)영화'(마술, 악령, 영혼, 사후 세계를 다룬 괴기 영화)가 10대들을 동원하며 줄줄이 흥행 기록을 이어나간 바 있다.

컨저링을 기점으로 오컬트 영화는 피가 낭자한 슬래셔(slasher) 영화를 제치고 할리우드 공포물의 대세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스틸즈 화이트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이 영화도 이런 대세에 따르면서 개봉과 동시에 전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다만, 새로운 시도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영화는 섬뜩한 공포와 숨통을 죄여오는 긴장감을 주지만, 컨저링의 스토리 전개 방식과 시각·청각적인 효과를 너무 따라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4월 1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89분.
  • [새영화] 오컬트영화 대세 따른 서양판 분신사바 ‘위자’
    • 입력 2015-04-14 08:47:08
    연합뉴스
말판 위에 손을 얹고 질문을 시작하면 깨어난 혼령이 말판을 움직이며 답을 가리킨다.

위자(OUIJA) 게임은 과거 14세기 프랑스에서 집시계통의 유목민들이 영혼들에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던 놀이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위자 게임은 혼자 하거나, 15분 이상 지속하거나, 말판이 보드에서 떨어지면 위험해진다는 암묵적인 절대 규칙들이 있다.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혼란스러운 '레인'(올리비아 쿡)은 혼자 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어기고 위자 게임을 하는 친구의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우연히 발견한다.

영화는 죽은 친구의 영혼을 불러내려고 위자 게임을 시작한 다섯 친구가 서서히 밝혀지는 한집안의 충격적인 비밀과 그에 따른 미스터리를 그린 '서양판 분신사바'다.

소재가 영화 속에만 등장하는 허구가 아닌 700년의 역사 속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겪은 기이한 현상들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에서 공포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일상에서 주는 공포야말로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욱 두렵고 무서운 존재로 다가간다는 점을 간파했다.

할리우드 공포영화 흥행작인 '컨저링', '인시디어스', '오큘러스'처럼 '집'이라는 일상적 공간을 가장 두렵고 무서운 공간으로 설정했다.

제작진은 로스앤젤레스에서 120년 된 집을 섭외해 평범한 줄 알았던 집이 실제로는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진 악령의 집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위자는 이달에 개봉하는 공포영화 가운데 유일한 15세 이상 관람 등급이기도 하다.

2013년 개봉한 컨저링을 시작으로 15세 이상 관람가의 할리우드 '오컬트(Occult)영화'(마술, 악령, 영혼, 사후 세계를 다룬 괴기 영화)가 10대들을 동원하며 줄줄이 흥행 기록을 이어나간 바 있다.

컨저링을 기점으로 오컬트 영화는 피가 낭자한 슬래셔(slasher) 영화를 제치고 할리우드 공포물의 대세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스틸즈 화이트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이 영화도 이런 대세에 따르면서 개봉과 동시에 전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다만, 새로운 시도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영화는 섬뜩한 공포와 숨통을 죄여오는 긴장감을 주지만, 컨저링의 스토리 전개 방식과 시각·청각적인 효과를 너무 따라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4월 1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8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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