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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청래 최고 위원(새정치민주연합) “이완구 총리 비롯한 성완종 리스트 현직 6인 사퇴 후 검찰 수사 받아야” ②
입력 2015.04.14 (09:57) 수정 2015.04.14 (15:01)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5년 4월 14일(화요일)
□ 출연자 : 정청래 최고 위원 (새정치민주연합)


- “이완구 총리 비롯한 성완종 리스트 현직 6인 사퇴 후 검찰 수사 받아야”

[홍지명] 성완종 게이트,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서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이 문제로 여야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특히 메모에 이름이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가 집중적인 질의를 받았는데요, 어제 야당 몫의 대정부 첫 질의자였죠.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최고위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홍지명] 이번 사태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정청래] 방금 앵커께서도 성완종 게이트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이번 사건이 박근혜 친박, 권력 실세 게이트다 이렇게 네이밍을 하고 싶고요. 이번 사건은 워낙 초대형이라서 정권을 통째로 삼킬 것 같은 대형 쓰나미와 같습니다. 정권을 떠받들고 있는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 현직 비서실장, 행정부를 총괄하는 현직 국무총리까지 연루된 사건입니다. 그래서 결국 박근혜 정권의 정통성을 정면으로 흔들고 있는 대형폭탄이 터진 거죠. 박근혜 정권은 국정원 불법 대선으로 관권 선거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있었던 것이고, 이번에 드디어 대선도 불법 자금으로 치러진 거 아니냐, 금권 선거로 치러진 거 아니냐, 그래서 관권, 금권 선거가 총동원된, 그래서 당선된 정권 아니냐하는 국민적 의혹이 있습니다.

[홍지명] 어제 대정부 질문에서 이완구 총리에게 여러 질문을 했습니다만, 뭔가 좀 더 밝혀진 게 있었습니까?

[정청래] 어제 핵심적인 사안 중의 하나가 4월 9일 성완종 회장이 사망했고, 이틀 후인 4월 11일 토요일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왜 15차례나 성완종 측근들에게 전화를 했느냐하는 점, 본인은 3-4차례 통화했고 엇갈렸다고 하는데, 실제로 여기에 측근 분들은 뭘 주장하냐면 서너차례 통화한 건 맞지만 15차례나 이완구 총리가 직접 통화를 시도했다, 통화를 시도했는데 서너차례만 통화가 되고 나머지는 안 됐다는 건데, 전화가 계속 와서 안 받으니까 모르는 다른 전화로 또 전화가 왔다는 거예요. 모르는 전화기 때문에 또 받았다는 건데, 문제는 성완종 회장이 사망한 이틀 후에 성완종 회장이 사망 직전에 만났던 핵심 측근들을 휴무인 토요일 날 새벽 6시부터 7시까지 무엇이 켕겨서 15차례나 통화를 시도하고, 그리고 마치 강압적으로 윽박지르듯이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 이런 것은 본인이 연루된 사건이 터진 마당에, 결국은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은 아니냐하는 의혹이 있는 것이고, 어쩌면 캐내서 본인이 사건에 대처하려고 하는 그런 것이었다는 것이 국민적인, 상식적인 판단 아닙니까. 그렇다면 도대체 현직 국무총리가 비서를 통하지도 않고 토요일 쉬는 날 그렇게 다급하게 전화를 한 사연은 과연 무엇인가하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은 매우 궁금해할 것이다 생각하는 거죠.

[홍지명] 이완구총리가 이런 얘길 했어요.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 됐기 때문에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알아보는 건 당연한 얘기 아니냐 이런 얘길 하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정청래] 그런데, 그렇다면 이런 반론이 있을 수 있죠. 본인은 단돈 만 원도 받지 않고, 성 전 회장과 친하지도 않고, 그리고 성 전 회장에게 아무런 혜택을 받지도 않은, 너무나 떳떳하고 당당하다, 그렇다라면, 궁금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결백하다면. 그런데 굳이 15차례씩이나, 현직 국무총리가, 직접, 전화를 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죠.

[홍지명] 다른 8명, 메모에 올라가 있는 8명 가운데 이완구 총리와 이병기 대통령 실장의 경우는 돈 액수는 없고 이름만 올라가 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정청래] 돈 액수를 왜 적지 않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왜 이 두 분을 그것도 마지막 순서에 적어놨지 않습니까? 왜 이분들을 포함했을까하는 부분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서 성역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파헤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현직 살아있는 권력,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검찰이 제대로 자유롭게 수사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일단 사퇴를 하고, 수사를 당당히 받고, 아무 문제없다면 복귀를 하면 되는 것이죠. 그것이 본인들이 싫다면 잠시라도 나는 업무를 중지하고, 수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최대한 협조하겠다 하는 것이 떳떳한 자세인데, 그걸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는 겁니다.

[홍지명] 아무런 관련 증거 없이 메모 하나만으로 사퇴한다는 건 지나치다 이런 주장을 여권에서는 펴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 좌고우면하지 않는 수사를 하겠다라고 얘기 하고 있는데 검찰 수사, 믿을 수 있을 걸로 보십니까?

[정청래] 그 말씀 드리기 전에, 오늘 아침 조간 한겨레나 중앙 등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것이, 홍준표 도지사의 경우 본인의 해명과는 다른 구체적 정황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 신문들의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 지사는 성 전 회장을 직접 만났고, 구체적인 장소, 호텔도 보도가 되고 있고, 그리고 1억 원을 측근이 전달을 했고, 그리고 그 다음날 확인 전화까지 했다라고 한겨레 중앙이 지금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8명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단서가, 아 이게 사실이구나 하는 단서가 아니냐, 하고 지금 일제히 보도가 되고 있는데, 따라서 이완구 총리와 이병기 실장도 그런 개연성을 우리가 예의주시 해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홍지명] 아까 드렸던 질문, 검찰의 수사, 신뢰할 수 있겠는가하는 의구심들을 제기합니다만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지금 특별수사팀이 그렇게 훌륭하지 못한 분이 아니다, 대체적으로 여야의 평가이긴 합니다. 그러나 수사팀의 능력과 자질 이전에 검찰이라면 지휘 라인이 있는 거 아닙니까. 예를 들면 청와대는 비서실장, 민정수석, 민정비서관을 통해서 검찰, 그리고 국무총리는 법무부장관을 통해서 검찰, 이렇게 라인이 있는 거 아닙니까. 이런 라인이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완전 자유가 주어지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유로운 특검을 통해서 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입장을 봐서도 나중에 국민적 설득과 국민의 신뢰를 봐서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이지 않겠느냐,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 이 주장은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반반으로 나뉘어서 찬반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홍지명] 정 최고위원께서는 특검 얘기를 하셨습니다만, 지금 공식적으로 특검 얘기는 여당 쪽에서 나오고 있지 야당 쪽에서는 특검 얘기가 안 나와요. 왜 그렇습니까, 뭐가 있습니까?

[정청래]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가 처음부터, 유승희 최고위원도 이 사건이 터지자마자 특검을 주장했고, 다른 최고위원들도 저도 마찬가지고 문재인 대표도 주장을 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보도가 안 되고 있죠?

[홍지명] 개인적으로 특검 얘기를 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야권에서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 건 지금 현재 없는 걸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 그동안에는 사실 무슨 건만 있으면 야당에서 먼저 특검 하자고 나서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지 궁금해 하거든요.

[정청래] 제가 지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검해야 된다고 어제 대정부질문에서도 말한 겁니다. 저도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아닙니까? 그런데 왜 지도부에서 그런 얘길 안하냐고 하는데 열 번도 더했습니다.

[홍지명] 8명이 메모에 등장하는데, 공교롭게도 홍준표 지사를 빼놓고는 모두 친박 실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권에서는 이런 얘길 합니다. 뭔가 괘씸하고 서운하게 대했던 사람들의 이름만 골라 적은것 아니냐라는 추정도 하고 있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정청래] 지금 대체적으로 항변들이 돈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나한테 구명 운동을 했는데 내가 도와주지 않아서 서운해서 그런거 같다는게 대체적인 항변인데요, 그렇다면 성 전 회장은 왜 이분들에게 유독, 무슨 인연으로 무슨 도움을 줬길래 이분들에게 도와달라고 SOS를 쳤을까하는 부분도 반대쪽에서 의혹을 갖고 봐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성 전 회장이 왜 하필이면 이 8명의 이름을 써놨을까 하는 부분을 검찰이 밝혀야된다 하는 거죠.

[홍지명] 지금 여권에서는 이 문제와 함께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성 전 회장이 두 번의 특별사면을 받은 일과 관련해서 특혜 의혹이 있다, 이런 걸 제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정청래] 두 번째 사면 받을 때는 대선에서 실패한 이훕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새정권과 협의를 하게 돼있구요, 그리고 성 전 회장이 두 번째 사면을 받고는 곧바로 MB정권에 합류하신거죠. 그것은 새누리당이 얘기를 하지 않더군요. 이분이 인수위에 대책위원으로 사면되자마자 곧바로 합류를 했거든요. 그런 부분도 본인들이 나중에 자업자득이 될 수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새누리당, 당시 한나라당의 요청을 받아서 사면을 했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정청래] 저는 구체적인 사실은 모르겠으나, 그런 정황이 있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 정부에서 두 번씩이나 특별사면을 했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정청래] 저도 극히 이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부분도 필요하다면 다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지금 명단에 오른 분들은 모두 필요하다면 당당하게 검찰 수사를 받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수사, 받으면 그대로 잘 진행될 걸로 보십니까.

[정청래] 이번 사건의 특징 중 하나가요, 현재 권력이 과거 권력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권력이 현재 권력을 견제하는, 자기 손에 든 칼로 자기 팔을 잘라야 하는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원망과 분열, 어쩌면 분당하자 이런 목소리까지 곳곳에서 터져 나올 지도 모르는, 새누리당으로써는 뼈아픈 사건이 될 것입니다. 저희들은 이 과정 속에서 혹시라도 은폐 기도가 있지 않을까하는 부분을 매우 예의주시하면서 저희들도 규명해 나가겠습니다.

[홍지명] 이완구 총리가 어제 국회 답변에서 여야 의원들, 야당 의원도 자신에게 성 전 회장의 구명을 부탁해왔다 이런 얘기를 했던데, 어떻습니까. 야당은 자유스럽다 이렇게 보십니까?

[정청래] 저는 다분히 물타기용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본인이 그렇게 물귀신 작전처럼 들어가는 것은 뭔가 부자연스럽고 이상합니다. 이완구 총리도 본인도 제 대정부 질의에 당당하게 수사에 응하겠다고 한 만큼 지금 필요한 조치는 당분간 국무총리 업무를 중지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떳떳한 자세일 것입니다.

[홍지명] 어제 탄핵 이야기를 꺼내셨어요.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정청래] 노무현 대통령 과거 여당이 총선에서 잘됐으면 좋겠다, 이 한마디로 탄핵을 한 거죠.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그 노무현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탄핵사유였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핵심 실세들의 부패 의혹은 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사유가 될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이고요, 아마 여권 내부에서도 대안의 카드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상태로라면 정권을 운영할 수 없을 지경으로까지 빠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의원내각제라면 내각이 총사퇴를 할 그런 사안이다. 그렇다면, 정권은 끝나도 정부는 끝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민도 국가와 있는 것이고. 그런데 현정권이 중단되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국민내각 이런 것도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청래] 네, 고맙습니다.

[홍지명]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의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정청래 최고 위원(새정치민주연합) “이완구 총리 비롯한 성완종 리스트 현직 6인 사퇴 후 검찰 수사 받아야” ②
    • 입력 2015-04-14 09:57:52
    • 수정2015-04-14 15:01:01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5년 4월 14일(화요일)
□ 출연자 : 정청래 최고 위원 (새정치민주연합)


- “이완구 총리 비롯한 성완종 리스트 현직 6인 사퇴 후 검찰 수사 받아야”

[홍지명] 성완종 게이트,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서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이 문제로 여야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특히 메모에 이름이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가 집중적인 질의를 받았는데요, 어제 야당 몫의 대정부 첫 질의자였죠.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최고위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홍지명] 이번 사태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정청래] 방금 앵커께서도 성완종 게이트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이번 사건이 박근혜 친박, 권력 실세 게이트다 이렇게 네이밍을 하고 싶고요. 이번 사건은 워낙 초대형이라서 정권을 통째로 삼킬 것 같은 대형 쓰나미와 같습니다. 정권을 떠받들고 있는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 현직 비서실장, 행정부를 총괄하는 현직 국무총리까지 연루된 사건입니다. 그래서 결국 박근혜 정권의 정통성을 정면으로 흔들고 있는 대형폭탄이 터진 거죠. 박근혜 정권은 국정원 불법 대선으로 관권 선거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있었던 것이고, 이번에 드디어 대선도 불법 자금으로 치러진 거 아니냐, 금권 선거로 치러진 거 아니냐, 그래서 관권, 금권 선거가 총동원된, 그래서 당선된 정권 아니냐하는 국민적 의혹이 있습니다.

[홍지명] 어제 대정부 질문에서 이완구 총리에게 여러 질문을 했습니다만, 뭔가 좀 더 밝혀진 게 있었습니까?

[정청래] 어제 핵심적인 사안 중의 하나가 4월 9일 성완종 회장이 사망했고, 이틀 후인 4월 11일 토요일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왜 15차례나 성완종 측근들에게 전화를 했느냐하는 점, 본인은 3-4차례 통화했고 엇갈렸다고 하는데, 실제로 여기에 측근 분들은 뭘 주장하냐면 서너차례 통화한 건 맞지만 15차례나 이완구 총리가 직접 통화를 시도했다, 통화를 시도했는데 서너차례만 통화가 되고 나머지는 안 됐다는 건데, 전화가 계속 와서 안 받으니까 모르는 다른 전화로 또 전화가 왔다는 거예요. 모르는 전화기 때문에 또 받았다는 건데, 문제는 성완종 회장이 사망한 이틀 후에 성완종 회장이 사망 직전에 만났던 핵심 측근들을 휴무인 토요일 날 새벽 6시부터 7시까지 무엇이 켕겨서 15차례나 통화를 시도하고, 그리고 마치 강압적으로 윽박지르듯이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 이런 것은 본인이 연루된 사건이 터진 마당에, 결국은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은 아니냐하는 의혹이 있는 것이고, 어쩌면 캐내서 본인이 사건에 대처하려고 하는 그런 것이었다는 것이 국민적인, 상식적인 판단 아닙니까. 그렇다면 도대체 현직 국무총리가 비서를 통하지도 않고 토요일 쉬는 날 그렇게 다급하게 전화를 한 사연은 과연 무엇인가하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은 매우 궁금해할 것이다 생각하는 거죠.

[홍지명] 이완구총리가 이런 얘길 했어요.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 됐기 때문에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알아보는 건 당연한 얘기 아니냐 이런 얘길 하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정청래] 그런데, 그렇다면 이런 반론이 있을 수 있죠. 본인은 단돈 만 원도 받지 않고, 성 전 회장과 친하지도 않고, 그리고 성 전 회장에게 아무런 혜택을 받지도 않은, 너무나 떳떳하고 당당하다, 그렇다라면, 궁금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결백하다면. 그런데 굳이 15차례씩이나, 현직 국무총리가, 직접, 전화를 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죠.

[홍지명] 다른 8명, 메모에 올라가 있는 8명 가운데 이완구 총리와 이병기 대통령 실장의 경우는 돈 액수는 없고 이름만 올라가 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정청래] 돈 액수를 왜 적지 않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왜 이 두 분을 그것도 마지막 순서에 적어놨지 않습니까? 왜 이분들을 포함했을까하는 부분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서 성역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파헤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현직 살아있는 권력,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검찰이 제대로 자유롭게 수사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일단 사퇴를 하고, 수사를 당당히 받고, 아무 문제없다면 복귀를 하면 되는 것이죠. 그것이 본인들이 싫다면 잠시라도 나는 업무를 중지하고, 수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최대한 협조하겠다 하는 것이 떳떳한 자세인데, 그걸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는 겁니다.

[홍지명] 아무런 관련 증거 없이 메모 하나만으로 사퇴한다는 건 지나치다 이런 주장을 여권에서는 펴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 좌고우면하지 않는 수사를 하겠다라고 얘기 하고 있는데 검찰 수사, 믿을 수 있을 걸로 보십니까?

[정청래] 그 말씀 드리기 전에, 오늘 아침 조간 한겨레나 중앙 등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것이, 홍준표 도지사의 경우 본인의 해명과는 다른 구체적 정황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 신문들의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 지사는 성 전 회장을 직접 만났고, 구체적인 장소, 호텔도 보도가 되고 있고, 그리고 1억 원을 측근이 전달을 했고, 그리고 그 다음날 확인 전화까지 했다라고 한겨레 중앙이 지금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8명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단서가, 아 이게 사실이구나 하는 단서가 아니냐, 하고 지금 일제히 보도가 되고 있는데, 따라서 이완구 총리와 이병기 실장도 그런 개연성을 우리가 예의주시 해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홍지명] 아까 드렸던 질문, 검찰의 수사, 신뢰할 수 있겠는가하는 의구심들을 제기합니다만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지금 특별수사팀이 그렇게 훌륭하지 못한 분이 아니다, 대체적으로 여야의 평가이긴 합니다. 그러나 수사팀의 능력과 자질 이전에 검찰이라면 지휘 라인이 있는 거 아닙니까. 예를 들면 청와대는 비서실장, 민정수석, 민정비서관을 통해서 검찰, 그리고 국무총리는 법무부장관을 통해서 검찰, 이렇게 라인이 있는 거 아닙니까. 이런 라인이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완전 자유가 주어지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유로운 특검을 통해서 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입장을 봐서도 나중에 국민적 설득과 국민의 신뢰를 봐서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이지 않겠느냐,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 이 주장은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반반으로 나뉘어서 찬반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홍지명] 정 최고위원께서는 특검 얘기를 하셨습니다만, 지금 공식적으로 특검 얘기는 여당 쪽에서 나오고 있지 야당 쪽에서는 특검 얘기가 안 나와요. 왜 그렇습니까, 뭐가 있습니까?

[정청래]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가 처음부터, 유승희 최고위원도 이 사건이 터지자마자 특검을 주장했고, 다른 최고위원들도 저도 마찬가지고 문재인 대표도 주장을 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보도가 안 되고 있죠?

[홍지명] 개인적으로 특검 얘기를 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야권에서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 건 지금 현재 없는 걸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 그동안에는 사실 무슨 건만 있으면 야당에서 먼저 특검 하자고 나서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왜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지 궁금해 하거든요.

[정청래] 제가 지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검해야 된다고 어제 대정부질문에서도 말한 겁니다. 저도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아닙니까? 그런데 왜 지도부에서 그런 얘길 안하냐고 하는데 열 번도 더했습니다.

[홍지명] 8명이 메모에 등장하는데, 공교롭게도 홍준표 지사를 빼놓고는 모두 친박 실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권에서는 이런 얘길 합니다. 뭔가 괘씸하고 서운하게 대했던 사람들의 이름만 골라 적은것 아니냐라는 추정도 하고 있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정청래] 지금 대체적으로 항변들이 돈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나한테 구명 운동을 했는데 내가 도와주지 않아서 서운해서 그런거 같다는게 대체적인 항변인데요, 그렇다면 성 전 회장은 왜 이분들에게 유독, 무슨 인연으로 무슨 도움을 줬길래 이분들에게 도와달라고 SOS를 쳤을까하는 부분도 반대쪽에서 의혹을 갖고 봐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성 전 회장이 왜 하필이면 이 8명의 이름을 써놨을까 하는 부분을 검찰이 밝혀야된다 하는 거죠.

[홍지명] 지금 여권에서는 이 문제와 함께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성 전 회장이 두 번의 특별사면을 받은 일과 관련해서 특혜 의혹이 있다, 이런 걸 제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정청래] 두 번째 사면 받을 때는 대선에서 실패한 이훕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새정권과 협의를 하게 돼있구요, 그리고 성 전 회장이 두 번째 사면을 받고는 곧바로 MB정권에 합류하신거죠. 그것은 새누리당이 얘기를 하지 않더군요. 이분이 인수위에 대책위원으로 사면되자마자 곧바로 합류를 했거든요. 그런 부분도 본인들이 나중에 자업자득이 될 수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새누리당, 당시 한나라당의 요청을 받아서 사면을 했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정청래] 저는 구체적인 사실은 모르겠으나, 그런 정황이 있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 정부에서 두 번씩이나 특별사면을 했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정청래] 저도 극히 이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부분도 필요하다면 다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지금 명단에 오른 분들은 모두 필요하다면 당당하게 검찰 수사를 받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수사, 받으면 그대로 잘 진행될 걸로 보십니까.

[정청래] 이번 사건의 특징 중 하나가요, 현재 권력이 과거 권력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권력이 현재 권력을 견제하는, 자기 손에 든 칼로 자기 팔을 잘라야 하는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원망과 분열, 어쩌면 분당하자 이런 목소리까지 곳곳에서 터져 나올 지도 모르는, 새누리당으로써는 뼈아픈 사건이 될 것입니다. 저희들은 이 과정 속에서 혹시라도 은폐 기도가 있지 않을까하는 부분을 매우 예의주시하면서 저희들도 규명해 나가겠습니다.

[홍지명] 이완구 총리가 어제 국회 답변에서 여야 의원들, 야당 의원도 자신에게 성 전 회장의 구명을 부탁해왔다 이런 얘기를 했던데, 어떻습니까. 야당은 자유스럽다 이렇게 보십니까?

[정청래] 저는 다분히 물타기용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본인이 그렇게 물귀신 작전처럼 들어가는 것은 뭔가 부자연스럽고 이상합니다. 이완구 총리도 본인도 제 대정부 질의에 당당하게 수사에 응하겠다고 한 만큼 지금 필요한 조치는 당분간 국무총리 업무를 중지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떳떳한 자세일 것입니다.

[홍지명] 어제 탄핵 이야기를 꺼내셨어요.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정청래] 노무현 대통령 과거 여당이 총선에서 잘됐으면 좋겠다, 이 한마디로 탄핵을 한 거죠.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그 노무현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탄핵사유였다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핵심 실세들의 부패 의혹은 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사유가 될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이고요, 아마 여권 내부에서도 대안의 카드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상태로라면 정권을 운영할 수 없을 지경으로까지 빠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의원내각제라면 내각이 총사퇴를 할 그런 사안이다. 그렇다면, 정권은 끝나도 정부는 끝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국민도 국가와 있는 것이고. 그런데 현정권이 중단되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국민내각 이런 것도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청래] 네, 고맙습니다.

[홍지명]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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