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 ‘부실’…실제 차량 상태와 달라

입력 2015.04.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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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구입할 때 제공되는 성능·상태점검 기록부 내용이 부실하고, 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달라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2년 동안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소비자 피해는 모두 843건이었고, 지난해 459건으로 전년보다 19.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내용을 보면, 중고차 성능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다른 경우가 651건으로 전체 피해의 77.2%를 차지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성능 및 상태 불량'이 3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 정보 고지가 미흡한 경우와 주행 거리가 기록과 다른 경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성능·상태 불량 피해 중에는 오일 누유가 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동 및 소음이 65건 시동 꺼짐이 37건이었습니다.

또 사고 차량을 무사고로 고지한 경우가 125건이었고, 사고 부위를 축소해 고지한 경우도 55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고차 매매 관련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된 매매 단지는 경기 부천 지역의‘오토맥스’로 158건에 달했고, 인천 서구 지역의 '엠파크타워'가 55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피해 총 843건 중 수리나 배상 등의 합의가 이루어진 사례는 40%에 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중고차 정보가 제대로 제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중고차 성능 점검 제도를 보완할 것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또 중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중고차 매매 계약 시 반드시 관인계약서를 작성하고, 자동차등록원부에서 차량의 소유관계, 용도, 가압류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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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 ‘부실’…실제 차량 상태와 달라
    • 입력 2015-04-14 12:01:16
    경제
중고차를 구입할 때 제공되는 성능·상태점검 기록부 내용이 부실하고, 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달라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2년 동안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소비자 피해는 모두 843건이었고, 지난해 459건으로 전년보다 19.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내용을 보면, 중고차 성능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다른 경우가 651건으로 전체 피해의 77.2%를 차지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성능 및 상태 불량'이 3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 정보 고지가 미흡한 경우와 주행 거리가 기록과 다른 경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성능·상태 불량 피해 중에는 오일 누유가 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동 및 소음이 65건 시동 꺼짐이 37건이었습니다. 또 사고 차량을 무사고로 고지한 경우가 125건이었고, 사고 부위를 축소해 고지한 경우도 55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고차 매매 관련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된 매매 단지는 경기 부천 지역의‘오토맥스’로 158건에 달했고, 인천 서구 지역의 '엠파크타워'가 55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피해 총 843건 중 수리나 배상 등의 합의가 이루어진 사례는 40%에 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중고차 정보가 제대로 제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중고차 성능 점검 제도를 보완할 것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또 중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중고차 매매 계약 시 반드시 관인계약서를 작성하고, 자동차등록원부에서 차량의 소유관계, 용도, 가압류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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