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구제역 백신, 국가 검정 기준에 미달”

입력 2015.04.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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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월 새롭게 도입한 구제역 백신인 '3가 백신'의 효능이 국가 검정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1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구제역 백신 효능평가를 위한 방어능 실험 중간 결과·계획'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신형 3가 백신이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얼마나 방어할 수 있을 지를 평가하는 실험을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신형 백신은 중화항체가 실험에서 국가 검정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중화항체가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항체로, 백신의 효능을 나타내는 지표다.

백신접종 이력이 없는 무균돼지 5두에 신형백신을 1회 접종한 후 21일 지나자 중화항체가 평균은 1.11∼1.41이었다.

그러나 구제역 백신 국가출하승인 검정기준에 따르면 신형 백신 유형의 구제역 백신은 돼지 등에 접종했을 때 3주 후 중화항체가가 1.42 이상이어야 국가검정을 통과해 판매가 가능하다.

김 위원장은 "신형 백신을 접종한 26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과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며 "백신 제조사의 자가 시험에 의존하던 엉터리 국가 검정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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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구제역 백신, 국가 검정 기준에 미달”
    • 입력 2015-04-14 13:59:22
    연합뉴스
정부가 2월 새롭게 도입한 구제역 백신인 '3가 백신'의 효능이 국가 검정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1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구제역 백신 효능평가를 위한 방어능 실험 중간 결과·계획'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신형 3가 백신이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얼마나 방어할 수 있을 지를 평가하는 실험을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신형 백신은 중화항체가 실험에서 국가 검정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중화항체가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항체로, 백신의 효능을 나타내는 지표다. 백신접종 이력이 없는 무균돼지 5두에 신형백신을 1회 접종한 후 21일 지나자 중화항체가 평균은 1.11∼1.41이었다. 그러나 구제역 백신 국가출하승인 검정기준에 따르면 신형 백신 유형의 구제역 백신은 돼지 등에 접종했을 때 3주 후 중화항체가가 1.42 이상이어야 국가검정을 통과해 판매가 가능하다. 김 위원장은 "신형 백신을 접종한 26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과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며 "백신 제조사의 자가 시험에 의존하던 엉터리 국가 검정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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