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연산군역 위한 변태적인 상상 재밌었다”

입력 2015.04.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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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가 새 영화에서 연산군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강우는 14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간신'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너무 후련하다"며 "연산군이라는 배역을 위해 감독님과 변태적인 상상을 해나가는 것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의 햄릿에 비등한 캐릭터로 우리나라에는 연산군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죽기 전에 연산군역을 배우로서 꼭 한번 해봤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그 기회가 너무 일찍 오지 않았나 걱정되기도 한다"고 했다.

김강우는 "연산군은 예술적인 능력이 탁월하고, 시대를 잘못 만난 천재적인 기인 같았다"면서 "그간의 폭군 이미지를 뛰어넘어 어떻게 차별성을 둘지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시를 쓰거나 미인도를 그리고, 춤을 추는 모습에서 다른 광기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영화 간신은 연산군 11년에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간신들의 모습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460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민 감독은 "권력을 향한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고, 우리가 모두 간신일 수 있다"고 영화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조선시대 최악의 간신이라고 불리는 임숭재역은 배우 주지훈이 맡았다.

배우 차지연이 장녹수역을, 충무로의 신예 임지연과 이유영이 각각 단희와 설중매역을 연기한다.

영화는 5월 개봉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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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강우 “연산군역 위한 변태적인 상상 재밌었다”
    • 입력 2015-04-14 14:27:59
    연합뉴스
배우 김강우가 새 영화에서 연산군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강우는 14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간신'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너무 후련하다"며 "연산군이라는 배역을 위해 감독님과 변태적인 상상을 해나가는 것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의 햄릿에 비등한 캐릭터로 우리나라에는 연산군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죽기 전에 연산군역을 배우로서 꼭 한번 해봤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그 기회가 너무 일찍 오지 않았나 걱정되기도 한다"고 했다. 김강우는 "연산군은 예술적인 능력이 탁월하고, 시대를 잘못 만난 천재적인 기인 같았다"면서 "그간의 폭군 이미지를 뛰어넘어 어떻게 차별성을 둘지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시를 쓰거나 미인도를 그리고, 춤을 추는 모습에서 다른 광기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영화 간신은 연산군 11년에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간신들의 모습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460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민 감독은 "권력을 향한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고, 우리가 모두 간신일 수 있다"고 영화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조선시대 최악의 간신이라고 불리는 임숭재역은 배우 주지훈이 맡았다. 배우 차지연이 장녹수역을, 충무로의 신예 임지연과 이유영이 각각 단희와 설중매역을 연기한다. 영화는 5월 개봉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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