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실제 군사비 102억 달러…남북 3:1 수준

북한이 지난해 실제로 지출한 군사비 규모가 102억 달러, 우리 돈으로 11조 2천억 원에 이른다고 국방부가 추산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지난해 지출한 군사비를 구매력평가환율로 환산하면 102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이 대외적으로 공표한 군비 지출액은 11억 5천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은닉,누락된 군사비와 전력증강비 등을 포함한 뒤 실제 구매력 환율로 환산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국방연구원이 추정한 2009년 군비 지출액 추정 규모는 87억 7천만 달러로 지난 5년 동안 북한의 군비 지출 규모는 16%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방부의 지난해 예산은 325억 달러, 우리 돈으로 35조 원 규모로 북한 군사비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