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교회·성당…기도 대신 도둑질

입력 2015.04.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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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경찰서는 새벽 시간대 출입문을 잠그지 않은 교회 등 종교시설에 몰래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31살 조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5시 30분 강동구에 있는 모 교회에서 새벽예배가 진행되는 사이 몰래 3층 사무실에 들어가 현금 등 12만원을 훔치다 잠입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조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강동구 일대에서 총 10회에 걸쳐 2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조 씨는 일반주택, 아파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범시설이 취약한 교회, 성당, 유치원 등을 범행대상으로 정해 출입문이 잠기지 않은 새벽시간에 잠입해 금품을 들고 나왔다.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의 CCTV 영상을 분석해 동선이 끊어진 주변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펼쳤고, 강동구 상일로 근처에서 이틀간 잠복 끝에 조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의외로 교회 등에서 예배를 볼 때 빈 사무실의 출입문을 잠그지 않는 곳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범시설이 부족한 교회, 성당 등은 출입 전후에 반드시 빈 사무실 출입문을 잠그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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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마다 교회·성당…기도 대신 도둑질
    • 입력 2015-04-14 19: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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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경찰서는 새벽 시간대 출입문을 잠그지 않은 교회 등 종교시설에 몰래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31살 조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5시 30분 강동구에 있는 모 교회에서 새벽예배가 진행되는 사이 몰래 3층 사무실에 들어가 현금 등 12만원을 훔치다 잠입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조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강동구 일대에서 총 10회에 걸쳐 2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조 씨는 일반주택, 아파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범시설이 취약한 교회, 성당, 유치원 등을 범행대상으로 정해 출입문이 잠기지 않은 새벽시간에 잠입해 금품을 들고 나왔다.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의 CCTV 영상을 분석해 동선이 끊어진 주변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펼쳤고, 강동구 상일로 근처에서 이틀간 잠복 끝에 조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의외로 교회 등에서 예배를 볼 때 빈 사무실의 출입문을 잠그지 않는 곳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범시설이 부족한 교회, 성당 등은 출입 전후에 반드시 빈 사무실 출입문을 잠그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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