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사 행방도 모른 외교부…거짓 발표?

입력 2015.04.14 (21:23) 수정 2015.04.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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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리비아 주재 우리 대사관 피습 당시 외교부는 대사가 현지에서 사태를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대사는 한국에 있었고, 외교부 발표는 거짓으로 판명됐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주재 우리 대사관이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은 지난 12일, 외교부는 이종국 리비아 대사가 인접국 튀니지에 설치된 임시대사관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대사는 인사발령에 따라 이미 지난 1일 귀국한 상태였습니다.

대사관이 피습을 받았는데도 외교부가 현지 대사의 행방도 모른 겁니다.

<인터뷰> 노광일(대변인) : "주된 교신은 트리폴리에 있는 우리 대사의 '대리'라고 볼 수 있는 참사관, 현지책임자와 주로 통화가 이루어지고..."

외교부는 서울에 와있던 이 대사가 총격 사건을 보고 담당부서에 전화를 걸어서야 소재를 알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후임 대사도 어제서야 부임해 트리폴리 대사관은 2주 가까이 대사 공석 상태였습니다.

외교부는 사건을 급하게 처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기강해이에다 거짓 발표를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연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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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대사 행방도 모른 외교부…거짓 발표?
    • 입력 2015-04-14 21:23:54
    • 수정2015-04-15 07: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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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리비아 주재 우리 대사관 피습 당시 외교부는 대사가 현지에서 사태를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대사는 한국에 있었고, 외교부 발표는 거짓으로 판명됐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주재 우리 대사관이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은 지난 12일, 외교부는 이종국 리비아 대사가 인접국 튀니지에 설치된 임시대사관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대사는 인사발령에 따라 이미 지난 1일 귀국한 상태였습니다.

대사관이 피습을 받았는데도 외교부가 현지 대사의 행방도 모른 겁니다.

<인터뷰> 노광일(대변인) : "주된 교신은 트리폴리에 있는 우리 대사의 '대리'라고 볼 수 있는 참사관, 현지책임자와 주로 통화가 이루어지고..."

외교부는 서울에 와있던 이 대사가 총격 사건을 보고 담당부서에 전화를 걸어서야 소재를 알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후임 대사도 어제서야 부임해 트리폴리 대사관은 2주 가까이 대사 공석 상태였습니다.

외교부는 사건을 급하게 처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기강해이에다 거짓 발표를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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