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 측근 다이어리·수첩 34개 확보

입력 2015.04.17 (21:01) 수정 2015.04.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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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특별수사팀의 수사속보로 시작합니다.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 차량의 하이패스 단말기와 측근의 비망록과 수첩 등, 광범위한 자료를 확보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성 회장이 정치권에 돈을 건넸다는 시기의 행적을 복기해 내고자 하는 겁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지난 15일 경남기업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방대한 양의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 측근들의 다이어리와 수첩 34개, 휴대전화기 21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한 디지털 증거물 53개 등입니다.

내용을 바로 볼 수 있는 서류들은 이미 검토가 끝났고, 삭제 흔적이 있는 하드디스크와 USB, 휴대전화기 등은 복원과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평소 타고 다녔던 차량도 확보해,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 기록을 분석중입니다.

이 기록을 성 전 회장과 측근들의 일정표와 대조하며, 정치권 인사들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한 시점에 실제로 성 전 회장이 어디에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한 내역이 담긴 또 다른 장부가 확보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런 자료를 확인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경남기업 박 모 전 상무와 이 모 팀장 등 성 전 회장의 측근들을 불러 정치권 금품 제공설의 실체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 모 전 부사장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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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전 회장 측근 다이어리·수첩 34개 확보
    • 입력 2015-04-17 21:03:43
    • 수정2015-04-17 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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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특별수사팀의 수사속보로 시작합니다.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 차량의 하이패스 단말기와 측근의 비망록과 수첩 등, 광범위한 자료를 확보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성 회장이 정치권에 돈을 건넸다는 시기의 행적을 복기해 내고자 하는 겁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지난 15일 경남기업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방대한 양의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 측근들의 다이어리와 수첩 34개, 휴대전화기 21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한 디지털 증거물 53개 등입니다.

내용을 바로 볼 수 있는 서류들은 이미 검토가 끝났고, 삭제 흔적이 있는 하드디스크와 USB, 휴대전화기 등은 복원과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평소 타고 다녔던 차량도 확보해,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 기록을 분석중입니다.

이 기록을 성 전 회장과 측근들의 일정표와 대조하며, 정치권 인사들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한 시점에 실제로 성 전 회장이 어디에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한 내역이 담긴 또 다른 장부가 확보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런 자료를 확인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경남기업 박 모 전 상무와 이 모 팀장 등 성 전 회장의 측근들을 불러 정치권 금품 제공설의 실체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윤 모 전 부사장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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