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2 영어 듣기평가 시험지 인쇄 오류…항의 소동

입력 2015.04.17 (21:27) 수정 2015.04.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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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2학년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됐는데요,

일부 학교에서 시험지가 제대로 인쇄되지 않아 학생들이 정답을 2개로 인정해 달라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제,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공동 주관으로 고2 영어듣기평가가 치러졌습니다.

논란이 된 건 10번 문제.

대화를 듣고 일치하지 않는 내용을 고르는 건데 정답은 5번입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1번도 답이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시험 직후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문제입니다.

보기 1번의 접시에 꽃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의를 제기한 학생들의 시험지에는 꽃무늬가 없습니다.

<녹취> 경기도 지역 고2 학생 : "접시 고른 애들이 많아가지고요. 많았어요.진짜 많았어요 (평가에 반영되는 시험이에요?) 수행평가요. 10점짜리. 비중이 커요."

시험 문제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한 뒤 CD에 담아 지역 교육청에 전달하고 교육청은 이를 출력해 일선 학교에 1부씩 배포했습니다.

학교는 이 시험지를 인쇄해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꽃무늬가 사라진 것입니다.

<녹취>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 : "CD 자체는 문제가 없잖아요. 출력 과정에서 철저하게 확인하도록 지도하거든요."

경기도 고양시에서 이런 문제가 보고된 학교는 모두 4곳.

이 가운데 3곳은 시험 결과를 내신에 반영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경기 00고등학교 : "성적관리위원회에서 절차대로... 복수 정답 처리하자...(고 결정했어요)"

하지만 강원도 일부 학교에서도 이같은 인쇄 오류에 따른 항의가 잇따르고 있어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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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고2 영어 듣기평가 시험지 인쇄 오류…항의 소동
    • 입력 2015-04-17 21:28:33
    • 수정2015-04-18 15: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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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2학년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됐는데요,

일부 학교에서 시험지가 제대로 인쇄되지 않아 학생들이 정답을 2개로 인정해 달라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제,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공동 주관으로 고2 영어듣기평가가 치러졌습니다.

논란이 된 건 10번 문제.

대화를 듣고 일치하지 않는 내용을 고르는 건데 정답은 5번입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1번도 답이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시험 직후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문제입니다.

보기 1번의 접시에 꽃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의를 제기한 학생들의 시험지에는 꽃무늬가 없습니다.

<녹취> 경기도 지역 고2 학생 : "접시 고른 애들이 많아가지고요. 많았어요.진짜 많았어요 (평가에 반영되는 시험이에요?) 수행평가요. 10점짜리. 비중이 커요."

시험 문제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한 뒤 CD에 담아 지역 교육청에 전달하고 교육청은 이를 출력해 일선 학교에 1부씩 배포했습니다.

학교는 이 시험지를 인쇄해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꽃무늬가 사라진 것입니다.

<녹취>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 : "CD 자체는 문제가 없잖아요. 출력 과정에서 철저하게 확인하도록 지도하거든요."

경기도 고양시에서 이런 문제가 보고된 학교는 모두 4곳.

이 가운데 3곳은 시험 결과를 내신에 반영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경기 00고등학교 : "성적관리위원회에서 절차대로... 복수 정답 처리하자...(고 결정했어요)"

하지만 강원도 일부 학교에서도 이같은 인쇄 오류에 따른 항의가 잇따르고 있어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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