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일주일만 기다려달라”…야 “해임건의안 논의”

입력 2015.04.20 (06:04) 수정 2015.04.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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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29 재·보궐 선거가 열흘도 안 남은 가운데 여야는 주말에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이완구 총리 거취와 관련해 여당은 일주일만 기다리며 정쟁을 자제해 달라고 했고, 야당은 당장 오늘부터 해임건의안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일각의 총리 사퇴 여론을 대통령에게 전했던 여당 대표와 총리가 공개 석상에서 만났습니다.

의례적 악수만 나누고 헤어진 뒤 이 총리는 사퇴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이완구(국무총리) : "대통령께서 안 계시기 때문에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됩니다. 국정 챙기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기념식 뒤 곧장 성남 중원에서 유세 지원에 나섰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국민들께 걱정을 많이 끼쳐 죄송하다고 몸을 낮췄고 총리 거취에 대해선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께서 외국에서 돌아오시는 대로 결정을 하겠다고 하니까 그때까지 일주일만 기다려 주는 것이 정치적 도리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다만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쟁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정부 기념식엔 불참한 채 4.19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엔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적으면서 정부 여당을 겨냥했습니다.

이어 성남 중원과 서울 관악 을 유세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국민들 삶이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최고 꼭대기에서는 썩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야당은 어제까지를 총리 사퇴 통첩 기한으로 둔 만큼 오늘부터 해임건의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 국회 법사위를 시작으로 잇따라 예정된 상임위에서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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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일주일만 기다려달라”…야 “해임건의안 논의”
    • 입력 2015-04-20 06:06:07
    • 수정2015-04-20 10:03: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4·29 재·보궐 선거가 열흘도 안 남은 가운데 여야는 주말에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이완구 총리 거취와 관련해 여당은 일주일만 기다리며 정쟁을 자제해 달라고 했고, 야당은 당장 오늘부터 해임건의안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일각의 총리 사퇴 여론을 대통령에게 전했던 여당 대표와 총리가 공개 석상에서 만났습니다.

의례적 악수만 나누고 헤어진 뒤 이 총리는 사퇴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이완구(국무총리) : "대통령께서 안 계시기 때문에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 됩니다. 국정 챙기겠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기념식 뒤 곧장 성남 중원에서 유세 지원에 나섰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국민들께 걱정을 많이 끼쳐 죄송하다고 몸을 낮췄고 총리 거취에 대해선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께서 외국에서 돌아오시는 대로 결정을 하겠다고 하니까 그때까지 일주일만 기다려 주는 것이 정치적 도리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다만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쟁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정부 기념식엔 불참한 채 4.19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엔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적으면서 정부 여당을 겨냥했습니다.

이어 성남 중원과 서울 관악 을 유세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국민들 삶이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최고 꼭대기에서는 썩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야당은 어제까지를 총리 사퇴 통첩 기한으로 둔 만큼 오늘부터 해임건의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 국회 법사위를 시작으로 잇따라 예정된 상임위에서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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