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임금 오늘 고비…“2차 접촉도 접점 못 찾아”

입력 2015.04.20 (06:12) 수정 2015.04.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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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의 3월분 임급 지급 시한이 오늘로 다가왔는데요,

남북이 지난 주말 접촉에서도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일단 기존 방식대로 임금을 주겠다는 우리 기업들을 상대로, 북측은 특히 임금 인상분을 추후 납부하겠다는 확약서를 요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진희 북한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일만에 이뤄진 우리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측 총국과의 추가 접촉은 북측이 우리의 회담 제의에 호응하면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남북 모두 2차 접촉에서도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해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북측은 특히 우리 측 설명을 청취하면서도 자신들의 안을 별도로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현재 임금 인상분을 추후 지불하겠다는 확약서를 쓸 것을 요구하며 개별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정기섭(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 회장) : "70.35불로 계산한 것도 일단 돈은 받겠다. 대신 나머지 자기들로 보면 74불로 따진 차액 미불금에 대한 확인서에 대해서 사인을 해라."

기업들은 일단 3월분 임금 지급 시한인 오늘, 종전 방식대로 임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 한 북측이 임금 수령을 거부하고 태업이나 야근 거부 등으로 맞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오늘 개성공단을 찾아 북측 관계자들을 접촉하려했던 기업인들의 상당수는 방북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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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임금 오늘 고비…“2차 접촉도 접점 못 찾아”
    • 입력 2015-04-20 06:13:47
    • 수정2015-04-20 08: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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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의 3월분 임급 지급 시한이 오늘로 다가왔는데요,

남북이 지난 주말 접촉에서도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일단 기존 방식대로 임금을 주겠다는 우리 기업들을 상대로, 북측은 특히 임금 인상분을 추후 납부하겠다는 확약서를 요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진희 북한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일만에 이뤄진 우리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측 총국과의 추가 접촉은 북측이 우리의 회담 제의에 호응하면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남북 모두 2차 접촉에서도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해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북측은 특히 우리 측 설명을 청취하면서도 자신들의 안을 별도로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현재 임금 인상분을 추후 지불하겠다는 확약서를 쓸 것을 요구하며 개별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정기섭(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 회장) : "70.35불로 계산한 것도 일단 돈은 받겠다. 대신 나머지 자기들로 보면 74불로 따진 차액 미불금에 대한 확인서에 대해서 사인을 해라."

기업들은 일단 3월분 임금 지급 시한인 오늘, 종전 방식대로 임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 한 북측이 임금 수령을 거부하고 태업이나 야근 거부 등으로 맞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오늘 개성공단을 찾아 북측 관계자들을 접촉하려했던 기업인들의 상당수는 방북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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