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근우, 2군 경기 출전…복귀 ‘초읽기’

입력 2015.04.20 (10:25) 수정 2015.04.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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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33·한화 이글스)가 1군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턱관절 부상을 당하고, 4월초 목과 등에 통증이 생겨 복귀 시점을 늦췄던 정근우는 이번 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키운다. 재활 마지막 단계다.

정근우는 지난주까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재활 훈련을 했다.

타격과 수비, 주루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그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하기로 했다.

"훈련을 소화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투수의 공, 타자의 타구는 훈련 때 치고 받는 공과 완전히 다르다"는 게 정근우의 판단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2월 중순 스프링캠프 중 열린 평가전 이후 2개월 넘게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실전 경기를 통해 조율할 부분이 있다"고 20일 정근우에게 서산행을 지시했다.

정근우는 21∼23일 서산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정근우는 자타공인 현역 한국 프로야구 최고 2루수다.

개인통산 타율 0.300으로 역대 16위, 현역 11위에 오를 정도로 매서운 타격감을 지녔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와 2루수 중 정근우보다 개인통산 타율이 높은 타자는 없다.

수비 또한 현역 최고로 평가받는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근우는 국가대표로 나섰다.

정근우는 김성근 감독이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SK 와이번스를 이끌 때,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근우가 재활에 매진하는 사이, 이시찬(30)과 강경학(23)이 공백을 메웠다.

이시찬은 타율 0.361, 강경학은 0.308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에 힘을 실었다.

정근우가 "후배들이 대견했다. 그런데 '내 자리 없어지겠다'라는 불안감도 생겼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그래도 한화는 정근우가 필요하다.

정근우는 김성근 감독이 꼽는 '새로운 한화 야구의 중요한 조각'이다.

정교한 타격과 침착한 수비, 빠른 주루 능력까지 갖춘 정근우의 복귀는 공수주 모두에 힘을 싣는다.

정근우가 주전 2루수로 뛰면, 이시찬과 강경학은 2루수와 유격수 백업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른손(이시찬), 왼손(강경학) 대타 요원에 대한 고민도 줄어든다.

강팀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를 연이어 만난 지난주, 3승 1패를 기록하며 시즌 승률 5할(8승 8패)에 도달한 한화가 더 큰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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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정근우, 2군 경기 출전…복귀 ‘초읽기’
    • 입력 2015-04-20 10:25:06
    • 수정2015-04-20 10:30:39
    연합뉴스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33·한화 이글스)가 1군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턱관절 부상을 당하고, 4월초 목과 등에 통증이 생겨 복귀 시점을 늦췄던 정근우는 이번 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키운다. 재활 마지막 단계다. 정근우는 지난주까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재활 훈련을 했다. 타격과 수비, 주루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그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최종 점검을 하기로 했다. "훈련을 소화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투수의 공, 타자의 타구는 훈련 때 치고 받는 공과 완전히 다르다"는 게 정근우의 판단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2월 중순 스프링캠프 중 열린 평가전 이후 2개월 넘게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실전 경기를 통해 조율할 부분이 있다"고 20일 정근우에게 서산행을 지시했다. 정근우는 21∼23일 서산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정근우는 자타공인 현역 한국 프로야구 최고 2루수다. 개인통산 타율 0.300으로 역대 16위, 현역 11위에 오를 정도로 매서운 타격감을 지녔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와 2루수 중 정근우보다 개인통산 타율이 높은 타자는 없다. 수비 또한 현역 최고로 평가받는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근우는 국가대표로 나섰다. 정근우는 김성근 감독이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SK 와이번스를 이끌 때,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근우가 재활에 매진하는 사이, 이시찬(30)과 강경학(23)이 공백을 메웠다. 이시찬은 타율 0.361, 강경학은 0.308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에 힘을 실었다. 정근우가 "후배들이 대견했다. 그런데 '내 자리 없어지겠다'라는 불안감도 생겼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그래도 한화는 정근우가 필요하다. 정근우는 김성근 감독이 꼽는 '새로운 한화 야구의 중요한 조각'이다. 정교한 타격과 침착한 수비, 빠른 주루 능력까지 갖춘 정근우의 복귀는 공수주 모두에 힘을 싣는다. 정근우가 주전 2루수로 뛰면, 이시찬과 강경학은 2루수와 유격수 백업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른손(이시찬), 왼손(강경학) 대타 요원에 대한 고민도 줄어든다. 강팀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를 연이어 만난 지난주, 3승 1패를 기록하며 시즌 승률 5할(8승 8패)에 도달한 한화가 더 큰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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