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盧 정부시절 특사 의혹”…야 “김기춘 출국”

입력 2015.04.20 (12:03) 수정 2015.04.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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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출국했는지 여부를 따졌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성완종 전 회장의 노무현 정부 시절 특별사면을 집중 질의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성 전 회장이 2번 째 사면을 받을 당시 경남기업보다 매출이 훨씬 적은 기업인 이름도 들어갔는데, 성 전 회장은 사면 명단에서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도 당시 사면을 받은 이석기 전 의원, 성완종 전 회장은 모두 상고를 포기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대통령의 의중이 사면 대상자에게 전달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성 전 회장 메모에 있던 8명 중 김기춘 전 청와대 실장의 휴대전화가 해외로밍 돼 있고 어제 일본행 비행기에서 목격됐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답변에 나선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출국 여부는 확인해보겠지만, 메모에 기재된 8명에 대해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했는지 여부는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황 장관은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때에 출국금지나 압수수색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전 회장의 신병 관리가 제대로 안됐다는 질의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당시 매일 성 전 회장의 상황을 파악했으며, 변호인의 관리하에 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했습니다.

황 장관은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총리실이 수사 상황 보고를 요구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의 특수성을 감안해 자제를 요청하고 자료가 오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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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盧 정부시절 특사 의혹”…야 “김기춘 출국”
    • 입력 2015-04-20 12:05:18
    • 수정2015-04-20 13: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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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출국했는지 여부를 따졌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성완종 전 회장의 노무현 정부 시절 특별사면을 집중 질의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성 전 회장이 2번 째 사면을 받을 당시 경남기업보다 매출이 훨씬 적은 기업인 이름도 들어갔는데, 성 전 회장은 사면 명단에서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도 당시 사면을 받은 이석기 전 의원, 성완종 전 회장은 모두 상고를 포기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대통령의 의중이 사면 대상자에게 전달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성 전 회장 메모에 있던 8명 중 김기춘 전 청와대 실장의 휴대전화가 해외로밍 돼 있고 어제 일본행 비행기에서 목격됐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답변에 나선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출국 여부는 확인해보겠지만, 메모에 기재된 8명에 대해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했는지 여부는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황 장관은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때에 출국금지나 압수수색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전 회장의 신병 관리가 제대로 안됐다는 질의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당시 매일 성 전 회장의 상황을 파악했으며, 변호인의 관리하에 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했습니다.

황 장관은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총리실이 수사 상황 보고를 요구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의 특수성을 감안해 자제를 요청하고 자료가 오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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