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여배우의 ‘우아한’ 저소득층 체험

입력 2015.04.20 (23:33) 수정 2015.04.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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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여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우리 돈 3만 원으로 일주일 동안 끼니를 해결하는 도전에 나섰다가 결국 실패했는데요.

이를 놓고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꼭 성공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는 것도 아닌데, 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거죠?

<리포트>

네, 미국에는 저소득층에게 식품 구매 쿠폰을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푸드 스탬프'라고 하는데 일주일에 가구당 평균 29달러, 약 3만원 어치가 제공됩니다.

기네스 팰트로가 이런 저소득층의 입장이 되어 보겠다며 29달러로 일주일을 지내는 도전에 나섰는데요.

뜻은 기특했는데, 팰트로가 사들인 일주일치 식품이 SNS에 공개되자 여론이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검은 콩, 현미, 아보카도, 라임 등 소위 '저칼로리 건강 식품'인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소득층의 식단을 제대로 알고나 있냐며, 또 이 도전의 취지를 생각이나 해 봤냐며 항의성 댓글을 올렸습니다.

푸드 스탬프를 지원받아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은 몸에 좋지 않은 걸 알면서도 선택의 여지 없이 값싸고 고열량인 음식을 사먹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결국 팰트로도 저열량의 우아한 식품때문에 나흘 밖에 버티지 못하고 도전을 포기했는데요.

팰트로는 저소득층이 얼마나 어렵게 살아가는지 이해하게 됐다고 말하며 난처한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는데요.

얼마나 절실하게 느꼈는지는 글쎄요.

알 수 없는 일이겠죠.

미국에는 푸드 스탬프를 지원받는 인구는 약 4천7백만 명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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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0 23:34:36
    • 수정2015-04-21 0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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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여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우리 돈 3만 원으로 일주일 동안 끼니를 해결하는 도전에 나섰다가 결국 실패했는데요.

이를 놓고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꼭 성공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는 것도 아닌데, 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거죠?

<리포트>

네, 미국에는 저소득층에게 식품 구매 쿠폰을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푸드 스탬프'라고 하는데 일주일에 가구당 평균 29달러, 약 3만원 어치가 제공됩니다.

기네스 팰트로가 이런 저소득층의 입장이 되어 보겠다며 29달러로 일주일을 지내는 도전에 나섰는데요.

뜻은 기특했는데, 팰트로가 사들인 일주일치 식품이 SNS에 공개되자 여론이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검은 콩, 현미, 아보카도, 라임 등 소위 '저칼로리 건강 식품'인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소득층의 식단을 제대로 알고나 있냐며, 또 이 도전의 취지를 생각이나 해 봤냐며 항의성 댓글을 올렸습니다.

푸드 스탬프를 지원받아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은 몸에 좋지 않은 걸 알면서도 선택의 여지 없이 값싸고 고열량인 음식을 사먹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결국 팰트로도 저열량의 우아한 식품때문에 나흘 밖에 버티지 못하고 도전을 포기했는데요.

팰트로는 저소득층이 얼마나 어렵게 살아가는지 이해하게 됐다고 말하며 난처한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는데요.

얼마나 절실하게 느꼈는지는 글쎄요.

알 수 없는 일이겠죠.

미국에는 푸드 스탬프를 지원받는 인구는 약 4천7백만 명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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