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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영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MB 자원외교 부실과 비리의혹을 밝혀냈지만 (현재로선) 최종 책임자 규명 어려워…안타깝고 송구한 마음” ②
입력 2015.04.21 (09:47)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5년 4월 21일(화요일)
□ 출연자 : 노영민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노영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자원외교진상조사 특위 위원장) “MB 자원외교 부실과 비리의혹을 밝혀냈지만 (현재로선) 최종 책임자 규명 어려워…안타깝고 송구한 마음”

[홍지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정국 혼란이 이는 가운데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도 결국 빈손으로 활동을 마칠 것이라는 걱정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노영민 의원을 전화연결 해서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지금 어떻게 진행 중인지, 또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표명에 따른 입장은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영민]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간밤에 이완구 총리가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노영민] 정치인이 신뢰를 잃으면 바로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그동안 이완구 총리의 말 바꾸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국민들의 정서로써는 도저히 더 이상 용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홍지명] 시점은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노영민] 네, 저희들은 적절했다고 봅니다.

[홍지명] 대통령이 지금 해외순방 중이라 혹시 총리가 없으면 국정에 공백이나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던데, 노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노영민] 대통령이 안 계시면 총리가 대행하는 것이고 또 총리가 여의치 않으면 경제부총리가, 또 그 다음에는 교육부총리, 이렇게 우리나라가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정공백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고요. 그리고 저희가 내겠다고 한 것은 해임 건의안이었죠. 말 그대로 해임을 건의하는 겁니다. 건의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곧바로 해임이라는 법적 효력을 갖지는 않습니다.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있는 거죠. 다만 총리로서의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총리께서 대통령 귀국 이전에 스스로 사퇴를 표명하는 것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고 국민들께도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홍지명] 대통령은 일단 오는 27일 돌아와서 사의를 수용할 걸로 알려졌습니다만, 이런 대통령의 반응이나 언급은 어떻게 보십니까?

[노영민] 저희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사실 이 해임 건의안을 냈더라도 대통령이 돌아와서 받아들일 것이냐 말 것이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지금 자진사퇴 하나 해임 건의안을 내나 결과는 비슷했는데 조금 더 기다릴 수는 없었는지 모르겠어요? 해임 건의안 관련해서.

[노영민] 일단은 저희들이 해임 건의안 제출이라는 당론을 오늘 원래 결정하기로 돼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여당 내에서도 결국은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의견이 정리돼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총리께서 사퇴를 표명하는 것이 지금은 시점이 적절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또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겁니다.

[홍지명] 그래도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는 야당이 이런 시기에 어차피 좀 더 기다려도 될 것을 해임 건의안을 밀어붙이는 건 4.29 재보궐 선거를 의식한 정치공세 아니었나 하는 시각이 있던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노영민] 그건 적절한 표현이 아니고요. 그것은 지금 현재 시중의 국민 여론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대통령이 밖에 나가있다고 해서 국정이 중단되지 않습니다. 총리가 없다고 해서 또 역시 국정이 중단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대한민국 시스템입니다.

[홍지명] 총리직은 일단 사의를 표명했습니다만 이완구 총리가 국회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하는데, 국회의원직도 내놓아야 한다고 보십니까?

[노영민]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저희 당 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홍지명] 노 의원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영민] 제 개인적으로는 일단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당장 국회의원직까지 내놓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는 말씀이시군요.

[노영민] 예,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볼 일입니다.

[홍지명] 검찰수사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노영민] 예, 일단 저희들은 검찰수사가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이 되도록 지켜보고 있고 그렇게 촉구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홍지명] 특검으로 갈 필요는 없겠습니까?

[노영민] 특검으로 갈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는 결국 검찰의 수사결과, 그 진행과정을 보고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검찰수사 이전에 특검으로 먼저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특검은 수사기간이 법적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수사 인력도 한정돼 있습니다. 다섯 명 이내 밖에 못 두게 돼있거든요? 법에 의해서. 그리고 특검을 도입하려면 여야 간에 협상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협상시간도 거의 20일, 30일 걸리죠. 그리고 또 임명과정이 수십 일 걸립니다. 그러면 그 기간 내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신속한 수사가 생명입니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어떤 사건보다도 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너무 방대한 사건이기 때문에 수사 인력과 수사기간에 있어서도 역시 한계를 두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검찰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지명] 그런데 과거에 이와 유사한 사건이 터지면 야당은 검찰수사를 믿지 못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특검으로 가라고 강력하게 요구를 해왔는데, 이번 경우는 좀 다릅니다. 왜 그렇습니까?

[노영민]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홍지명] 아니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까? 과거에는 그런 경우가 달랐습니까?

[노영민] 지금 현재는 특검에 대해서 새로 제도가 생기지 않았습니까? 상설특검이라는 제도가 작년에 새로 생겼습니다.

[홍지명] 근데 그 상설특검대로도 못하겠다고 그러는 것 아닙니까? 새로 특별법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 아닙니까? 그게 야당이 주장해서 만든 법 아닙니까?

[노영민] 아닙니다. 저희들이 주장했던 상설특검법이 상당히 후퇴했던 겁니다. 여야 간의 합의를 통해서 법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미흡했지만 첫 단추라고 생각하고 그 법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아주 미흡한 법입니다.

[홍지명] 보완해야 될 점이 있다고 보시는군요.

[노영민] 예, 보완해야 할 법입니다. 근데 그 법에 규율된 특검을 하자는 겁니다. 그것은 수사기간이나 수사 인력이나 한계가 너무 뚜렷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것을 현재로써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겁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어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법사위원회에 나와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메모에 나온 8명 이외에 불법 정치자금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노영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드러난 증거에 따라서 수사를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수사가 물타기를 위한 것이라든지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것이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드러난 것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수사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홍지명] 황교안 장관이 메모를 작성한 분이 돌아가셔서 수사가 어렵다는 얘기도 했는데, 혹시 이 얘기가 수사의지가 약화된 것은 아닌지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어요. 노 의원께서도 그렇게 보십니까?

[노영민] 네, 저희들이 볼 때는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검찰로부터 수사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자주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메모를 작성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그런 것이 아니고 수사 대상자들이 권력의 실세들이라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검찰도 사람인데 이후 자신들의 인사에 영향을 끼칠 위치에 있는 권력 실세들을 조사하기가 쉽지는 않겠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과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엔 자원외교 국정조사 말씀 좀 나눠봐야 되겠는데요. 지금 어렵게 기한을 연장한 특별위원회가 성완종 파문을 맞으면서 또 빈손으로 끝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이 확산되고 있는데, 위원장 입장으로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노영민] 저희도 참 곤혹스럽습니다. 국회 특위라는 것이 여야 간의 합의가 없이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구조입니다. 여야가 동수로 구성되도록 돼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부동수는 다 부결이니까요. 그래서 여야가 합의를 한 부분만 결국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여당 측은 아직 청문회를 개최할 입장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양 당 간사가 만나서 협의를 했습니다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요구한 핵심적인 다섯 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국민들께 너무 송구스럽습니다만 이대로라면 정말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그동안 각종 부실과 비리의혹을 밝혀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책임자를 규명하지 못하고 끝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홍지명] 성완종 전 회장이 이런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해요. 죽음을 택하기 전에 검찰수사가 너무 억울하다, 자원외교 쪽은 나는 결백한데 다른 걸로 자꾸 얽어매려고 한다, 표적수사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 혹시 이와 관련해서 관련정보나 파악된 게 있습니까?

[노영민] 글쎄요. 저희야 뭐 그게 표적수사인지,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표적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검찰 입장에서 본다면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겠죠. 그렇지만 경남기업의 문제는 전체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규모를 볼 때 0.1%도 안 되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야당 의원들은 몸통은 놔두고 깃털만 건드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홍지명] 시간이 다 돼서 하나만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노영민 의원께서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야당 의원들도 거론됐다는 얘기를 들으시고 고소장을 제출하셨다는데, 이게 SNS를 고소하신 겁니까, 언론사를 고소하신 겁니까?

[노영민] 언론사에는 뭐 이니셜만 K와 C가 거론됐기 때문에 저하고는 무관하죠. 그래서 SNS 쪽에서는 실명을 거론해서 그것이 유포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금요일에 25명을 고소했고요. 어제 또 추가로 8명을 고소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정치공작적인 허위사실 유포행위는 제가 사전에 예고한 대로 예외 없이, 용서 없이 다 고소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노영민]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노영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MB 자원외교 부실과 비리의혹을 밝혀냈지만 (현재로선) 최종 책임자 규명 어려워…안타깝고 송구한 마음” ②
    • 입력 2015-04-21 09:47:05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5년 4월 21일(화요일)
□ 출연자 : 노영민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노영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자원외교진상조사 특위 위원장) “MB 자원외교 부실과 비리의혹을 밝혀냈지만 (현재로선) 최종 책임자 규명 어려워…안타깝고 송구한 마음”

[홍지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정국 혼란이 이는 가운데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도 결국 빈손으로 활동을 마칠 것이라는 걱정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노영민 의원을 전화연결 해서 자원외교 국정조사는 지금 어떻게 진행 중인지, 또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표명에 따른 입장은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영민]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간밤에 이완구 총리가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노영민] 정치인이 신뢰를 잃으면 바로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그동안 이완구 총리의 말 바꾸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국민들의 정서로써는 도저히 더 이상 용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홍지명] 시점은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노영민] 네, 저희들은 적절했다고 봅니다.

[홍지명] 대통령이 지금 해외순방 중이라 혹시 총리가 없으면 국정에 공백이나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던데, 노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노영민] 대통령이 안 계시면 총리가 대행하는 것이고 또 총리가 여의치 않으면 경제부총리가, 또 그 다음에는 교육부총리, 이렇게 우리나라가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정공백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고요. 그리고 저희가 내겠다고 한 것은 해임 건의안이었죠. 말 그대로 해임을 건의하는 겁니다. 건의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곧바로 해임이라는 법적 효력을 갖지는 않습니다.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있는 거죠. 다만 총리로서의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총리께서 대통령 귀국 이전에 스스로 사퇴를 표명하는 것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고 국민들께도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홍지명] 대통령은 일단 오는 27일 돌아와서 사의를 수용할 걸로 알려졌습니다만, 이런 대통령의 반응이나 언급은 어떻게 보십니까?

[노영민] 저희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사실 이 해임 건의안을 냈더라도 대통령이 돌아와서 받아들일 것이냐 말 것이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지금 자진사퇴 하나 해임 건의안을 내나 결과는 비슷했는데 조금 더 기다릴 수는 없었는지 모르겠어요? 해임 건의안 관련해서.

[노영민] 일단은 저희들이 해임 건의안 제출이라는 당론을 오늘 원래 결정하기로 돼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여당 내에서도 결국은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것으로 의견이 정리돼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총리께서 사퇴를 표명하는 것이 지금은 시점이 적절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또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겁니다.

[홍지명] 그래도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는 야당이 이런 시기에 어차피 좀 더 기다려도 될 것을 해임 건의안을 밀어붙이는 건 4.29 재보궐 선거를 의식한 정치공세 아니었나 하는 시각이 있던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노영민] 그건 적절한 표현이 아니고요. 그것은 지금 현재 시중의 국민 여론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대통령이 밖에 나가있다고 해서 국정이 중단되지 않습니다. 총리가 없다고 해서 또 역시 국정이 중단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대한민국 시스템입니다.

[홍지명] 총리직은 일단 사의를 표명했습니다만 이완구 총리가 국회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하는데, 국회의원직도 내놓아야 한다고 보십니까?

[노영민]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저희 당 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홍지명] 노 의원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영민] 제 개인적으로는 일단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당장 국회의원직까지 내놓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는 말씀이시군요.

[노영민] 예,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볼 일입니다.

[홍지명] 검찰수사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노영민] 예, 일단 저희들은 검찰수사가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이 되도록 지켜보고 있고 그렇게 촉구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홍지명] 특검으로 갈 필요는 없겠습니까?

[노영민] 특검으로 갈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는 결국 검찰의 수사결과, 그 진행과정을 보고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검찰수사 이전에 특검으로 먼저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특검은 수사기간이 법적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그리고 수사 인력도 한정돼 있습니다. 다섯 명 이내 밖에 못 두게 돼있거든요? 법에 의해서. 그리고 특검을 도입하려면 여야 간에 협상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협상시간도 거의 20일, 30일 걸리죠. 그리고 또 임명과정이 수십 일 걸립니다. 그러면 그 기간 내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신속한 수사가 생명입니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어떤 사건보다도 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너무 방대한 사건이기 때문에 수사 인력과 수사기간에 있어서도 역시 한계를 두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검찰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지명] 그런데 과거에 이와 유사한 사건이 터지면 야당은 검찰수사를 믿지 못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특검으로 가라고 강력하게 요구를 해왔는데, 이번 경우는 좀 다릅니다. 왜 그렇습니까?

[노영민]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홍지명] 아니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까? 과거에는 그런 경우가 달랐습니까?

[노영민] 지금 현재는 특검에 대해서 새로 제도가 생기지 않았습니까? 상설특검이라는 제도가 작년에 새로 생겼습니다.

[홍지명] 근데 그 상설특검대로도 못하겠다고 그러는 것 아닙니까? 새로 특별법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 아닙니까? 그게 야당이 주장해서 만든 법 아닙니까?

[노영민] 아닙니다. 저희들이 주장했던 상설특검법이 상당히 후퇴했던 겁니다. 여야 간의 합의를 통해서 법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미흡했지만 첫 단추라고 생각하고 그 법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아주 미흡한 법입니다.

[홍지명] 보완해야 될 점이 있다고 보시는군요.

[노영민] 예, 보완해야 할 법입니다. 근데 그 법에 규율된 특검을 하자는 겁니다. 그것은 수사기간이나 수사 인력이나 한계가 너무 뚜렷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것을 현재로써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겁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어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법사위원회에 나와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메모에 나온 8명 이외에 불법 정치자금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노영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드러난 증거에 따라서 수사를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수사가 물타기를 위한 것이라든지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것이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드러난 것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수사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홍지명] 황교안 장관이 메모를 작성한 분이 돌아가셔서 수사가 어렵다는 얘기도 했는데, 혹시 이 얘기가 수사의지가 약화된 것은 아닌지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어요. 노 의원께서도 그렇게 보십니까?

[노영민] 네, 저희들이 볼 때는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검찰로부터 수사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자주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메모를 작성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그런 것이 아니고 수사 대상자들이 권력의 실세들이라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검찰도 사람인데 이후 자신들의 인사에 영향을 끼칠 위치에 있는 권력 실세들을 조사하기가 쉽지는 않겠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과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엔 자원외교 국정조사 말씀 좀 나눠봐야 되겠는데요. 지금 어렵게 기한을 연장한 특별위원회가 성완종 파문을 맞으면서 또 빈손으로 끝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이 확산되고 있는데, 위원장 입장으로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노영민] 저희도 참 곤혹스럽습니다. 국회 특위라는 것이 여야 간의 합의가 없이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구조입니다. 여야가 동수로 구성되도록 돼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부동수는 다 부결이니까요. 그래서 여야가 합의를 한 부분만 결국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여당 측은 아직 청문회를 개최할 입장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양 당 간사가 만나서 협의를 했습니다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요구한 핵심적인 다섯 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국민들께 너무 송구스럽습니다만 이대로라면 정말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그동안 각종 부실과 비리의혹을 밝혀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책임자를 규명하지 못하고 끝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홍지명] 성완종 전 회장이 이런 얘기를 하고 다녔다고 해요. 죽음을 택하기 전에 검찰수사가 너무 억울하다, 자원외교 쪽은 나는 결백한데 다른 걸로 자꾸 얽어매려고 한다, 표적수사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 혹시 이와 관련해서 관련정보나 파악된 게 있습니까?

[노영민] 글쎄요. 저희야 뭐 그게 표적수사인지,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표적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검찰 입장에서 본다면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겠죠. 그렇지만 경남기업의 문제는 전체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규모를 볼 때 0.1%도 안 되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야당 의원들은 몸통은 놔두고 깃털만 건드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홍지명] 시간이 다 돼서 하나만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노영민 의원께서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야당 의원들도 거론됐다는 얘기를 들으시고 고소장을 제출하셨다는데, 이게 SNS를 고소하신 겁니까, 언론사를 고소하신 겁니까?

[노영민] 언론사에는 뭐 이니셜만 K와 C가 거론됐기 때문에 저하고는 무관하죠. 그래서 SNS 쪽에서는 실명을 거론해서 그것이 유포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금요일에 25명을 고소했고요. 어제 또 추가로 8명을 고소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정치공작적인 허위사실 유포행위는 제가 사전에 예고한 대로 예외 없이, 용서 없이 다 고소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노영민]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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