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도로 보행자 87% “걸을 때 교통사고 위험 느껴”

입력 2015.04.21 (11: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이면도로를 걸을 때 보행자 대부분이 교통사고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국 15개 시·도지역에서 이면도로 보행자 1천275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보행 중 교통사고 위험을 느낀다"고 답했다.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수가 4.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사망자수 1.1명에 비해 4배 가까이로 많다.

보행 중 교통사고 위험을 느끼는 빈도를 묻자 응답자의 23%는 '자주 또는 매일 느낀다'고 대답했다.

교통사고 위험 원인으로는 40.1%가 자동차를 꼽았고 23.2%는 노상 적치물이나 도로시설물, 22.7%는 오토바이라고 대답했다.

도시 규모별로 분석하면 특별·광역시 보행자는 자동차·오토바이에 위험을 느낀다는 응답이 높았고 군·읍면 지역 보행자는 노상적치물·도로시설물에 더 많은 위험을 느꼈다.

보행자들은 위험 해소방안에 대해 '불법 주차 단속으로 보행공간 확충' 27.8%, '보도와 차도 분리' 19.1%, '속도제한표시 및 단속카메라 설치' 14.5% 순으로 대답했다.

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우리 국민 대다수는 하루 평균 보행량이 1∼3㎞로 많지 않음에도 걸을 때 교통사고 위험에 대한 체감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면도로 보행자 87% “걸을 때 교통사고 위험 느껴”
    • 입력 2015-04-21 11:12:24
    연합뉴스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이면도로를 걸을 때 보행자 대부분이 교통사고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국 15개 시·도지역에서 이면도로 보행자 1천275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보행 중 교통사고 위험을 느낀다"고 답했다.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수가 4.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사망자수 1.1명에 비해 4배 가까이로 많다. 보행 중 교통사고 위험을 느끼는 빈도를 묻자 응답자의 23%는 '자주 또는 매일 느낀다'고 대답했다. 교통사고 위험 원인으로는 40.1%가 자동차를 꼽았고 23.2%는 노상 적치물이나 도로시설물, 22.7%는 오토바이라고 대답했다. 도시 규모별로 분석하면 특별·광역시 보행자는 자동차·오토바이에 위험을 느낀다는 응답이 높았고 군·읍면 지역 보행자는 노상적치물·도로시설물에 더 많은 위험을 느꼈다. 보행자들은 위험 해소방안에 대해 '불법 주차 단속으로 보행공간 확충' 27.8%, '보도와 차도 분리' 19.1%, '속도제한표시 및 단속카메라 설치' 14.5% 순으로 대답했다. 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우리 국민 대다수는 하루 평균 보행량이 1∼3㎞로 많지 않음에도 걸을 때 교통사고 위험에 대한 체감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