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이재민 수천 명 판매원으로 고용한 기업

입력 2015.04.21 (11:18) 수정 2015.04.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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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5년 4월 21일(화요일)

■ 유해진 성대모사

안녕하세요. 배우 유해진인데요.

나 요즘..

우리나라 대기업들에 좀 아쉬운 점이 있어요.

우리 대기업들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기업가 정신'이 부족해서라고 하잖아요?

맞아~ 내가 보기에도 그런데 뭐~

예전에 정주영 회장이나 이병철 회장은 이러지 않았다구~

기업가 정신이 있었어 그때는...그런게 말이죠.

여기서 지금 이걸 묻는 게 좀 그렇긴 한데...

근데 '기업가 정신'이 무슨 뜻이예요??ㅎㅎ

나도 정신없기는 마찬가지지만은...그래도 기업가는 정신을 차려야지~! 안 그래요?

그래야 직원들도 먹고 살지~~

김 기자~! 기업가 정신이란 게 뭐예요~?

자기 회사만 잘 살게 하는 건 아닐텐데...말입니다~




A. 김기자

故 정주영 회장이 조선소를 만들려고 했더니 누가 투자를 해주나요?

베이클레이를 찾아갔더니 선박 수주를 해오면 돈을 빌려주겠다고 해서 아주 불리한 여건으로 그리스에서 배 두척을 수주했는데 그래서 어렵게 어렵게 만들었는데, 그리스 회사가 인수를 안해가서 그 배로 아예 해운회사를 차렸답니다.

이게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시작입니다.ㅎㅎ

기업가 정신을 사전에서 찾아봤더니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위해 기업가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세나 정신이라고 나와 있더군요.

하나는 이윤 추구, 하나는 사회적 책임

조지프 슘페터라는 경제학자는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래를 예측하고 창조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라고...

따져보면, 중동 국가에서 오일 달러 벌어오고 소득 1천 달러일 때 제철공장 세우고 우리는 어찌보면 수십 년 전에 기업가 정신이 더 살아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최근에는 기업가 정신 중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적 기여를 높이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유니레버라는 회사가 홍수로 집을 잃은 주부들 수천여 명을 판매원으로 고용하는 것처럼요.

글로벌 기업들은 이런 활동을 자선이라고 보기 보단 새로운 가치 창조다!

왜냐면 요즘 소비자들은 제품보다 가치를 사거든요.



그러니까 그 기업이 “큰 기업이나 돈 잘 버는 기업이다" 보다 “좋은 기업이다 우리 편이다” 이런 인식이 매출을 올린다는 것을 안거죠.

기업의 사회참여나 기여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더욱 활발해지면서 기업가 정신도 갈수록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기업들은 덩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인데 아직 이런 기업가 정신은 걸음마 단계인 것 같습니다.

선진국은 다릅니다.

최근에 구글이 거래회사들에게 우리와 계속 거래하려면 비정규직에게 유급휴가를 주라고 밝혔는데요.

구글은 이것이 결국 우리 모두에게 이익을 안겨줄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똑똑한 경제> 오늘은 기업가 정신의 의미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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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1 11:18:15
    • 수정2015-04-21 15:52:13
    똑똑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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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진 성대모사

안녕하세요. 배우 유해진인데요.

나 요즘..

우리나라 대기업들에 좀 아쉬운 점이 있어요.

우리 대기업들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기업가 정신'이 부족해서라고 하잖아요?

맞아~ 내가 보기에도 그런데 뭐~

예전에 정주영 회장이나 이병철 회장은 이러지 않았다구~

기업가 정신이 있었어 그때는...그런게 말이죠.

여기서 지금 이걸 묻는 게 좀 그렇긴 한데...

근데 '기업가 정신'이 무슨 뜻이예요??ㅎㅎ

나도 정신없기는 마찬가지지만은...그래도 기업가는 정신을 차려야지~! 안 그래요?

그래야 직원들도 먹고 살지~~

김 기자~! 기업가 정신이란 게 뭐예요~?

자기 회사만 잘 살게 하는 건 아닐텐데...말입니다~




A. 김기자

故 정주영 회장이 조선소를 만들려고 했더니 누가 투자를 해주나요?

베이클레이를 찾아갔더니 선박 수주를 해오면 돈을 빌려주겠다고 해서 아주 불리한 여건으로 그리스에서 배 두척을 수주했는데 그래서 어렵게 어렵게 만들었는데, 그리스 회사가 인수를 안해가서 그 배로 아예 해운회사를 차렸답니다.

이게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의 시작입니다.ㅎㅎ

기업가 정신을 사전에서 찾아봤더니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위해 기업가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세나 정신이라고 나와 있더군요.

하나는 이윤 추구, 하나는 사회적 책임

조지프 슘페터라는 경제학자는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래를 예측하고 창조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라고...

따져보면, 중동 국가에서 오일 달러 벌어오고 소득 1천 달러일 때 제철공장 세우고 우리는 어찌보면 수십 년 전에 기업가 정신이 더 살아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최근에는 기업가 정신 중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적 기여를 높이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유니레버라는 회사가 홍수로 집을 잃은 주부들 수천여 명을 판매원으로 고용하는 것처럼요.

글로벌 기업들은 이런 활동을 자선이라고 보기 보단 새로운 가치 창조다!

왜냐면 요즘 소비자들은 제품보다 가치를 사거든요.



그러니까 그 기업이 “큰 기업이나 돈 잘 버는 기업이다" 보다 “좋은 기업이다 우리 편이다” 이런 인식이 매출을 올린다는 것을 안거죠.

기업의 사회참여나 기여는 이런 이유 때문에도 더욱 활발해지면서 기업가 정신도 갈수록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기업들은 덩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인데 아직 이런 기업가 정신은 걸음마 단계인 것 같습니다.

선진국은 다릅니다.

최근에 구글이 거래회사들에게 우리와 계속 거래하려면 비정규직에게 유급휴가를 주라고 밝혔는데요.

구글은 이것이 결국 우리 모두에게 이익을 안겨줄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똑똑한 경제> 오늘은 기업가 정신의 의미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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