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장, 집회 현장 지휘관 ‘발언’ 사과

입력 2015.04.21 (11:40) 수정 2015.04.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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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경찰서의 한 현장 지휘관이 최근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와 장애인의 날 관련 집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구 청장은 사과문에서 이 지휘관이 당시 급박한 상황을 이유로 유가족과 장애인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구 청장은 이어 사과문에서 밝힌 대로 이 지휘관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 뒤 서울 시내 다른 경찰서로 전보 조치했습니다.

이 지휘관은 지난 18일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 때 시위대를 향해 방송 장비를 이용해 "이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십시오"라고 말했는데 시위대 가운데는 참사 유가족들도 있어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습니다.

또 어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단체가 도로를 점거하며 벌인 집회 때는 "장애인의 생일이라 할 수 있는 장애인의 날이니 경찰관들은 차분하게 대처하고, 경찰관도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될 수 있어 장애인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해 장애인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지휘관은 장애인을 비하하거나 무시하는 뜻이 절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입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장애인 단체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의 날'마다 반복되는 경찰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발언과 공권력 행사를 막아 달라며 국가인권위에 진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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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방경찰청장, 집회 현장 지휘관 ‘발언’ 사과
    • 입력 2015-04-21 11:40:54
    • 수정2015-04-21 15:51:52
    사회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경찰서의 한 현장 지휘관이 최근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와 장애인의 날 관련 집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구 청장은 사과문에서 이 지휘관이 당시 급박한 상황을 이유로 유가족과 장애인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구 청장은 이어 사과문에서 밝힌 대로 이 지휘관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 뒤 서울 시내 다른 경찰서로 전보 조치했습니다.

이 지휘관은 지난 18일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 때 시위대를 향해 방송 장비를 이용해 "이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십시오"라고 말했는데 시위대 가운데는 참사 유가족들도 있어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습니다.

또 어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단체가 도로를 점거하며 벌인 집회 때는 "장애인의 생일이라 할 수 있는 장애인의 날이니 경찰관들은 차분하게 대처하고, 경찰관도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될 수 있어 장애인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해 장애인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지휘관은 장애인을 비하하거나 무시하는 뜻이 절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입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장애인 단체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의 날'마다 반복되는 경찰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발언과 공권력 행사를 막아 달라며 국가인권위에 진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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