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에서 사퇴까지 63일, ‘최단명 총리’ 불명예

입력 2015.04.21 (12:03) 수정 2015.04.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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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완구 국무총리는 취임부터 사퇴까지 63일을 재직해 사실상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총리 지명부터 사퇴까지 매 순간 순탄치 않은 고비의 연속이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23일 이완구 총리는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공직의 마지막 자리로 생각한다며 경제살리기에 온 몸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지난 10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금액이 적시되지 않은 채 이름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직전 3천만 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알려지면서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지고 이 총리가 태안군 의원들에게 15차례 전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심의 표적으로 떠올랐습니다.

급기야 지난 13일부터 나흘 동안 계속된 대정부질문은 이 총리에 대한 청문회를 방불케 했고, 거짓말 논란까지 겹치면서 사퇴 여론이 비등해졌습니다.

이 총리는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까지 내놓겠다고 말했지만 지난 2013년부터 스무차례 넘게 고인을 만났고, 음료수 박스 안에 든 현금을 건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해명은 무색해졌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친정인 새누리당에서 조기퇴진 입장을 정하고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기로 하자 결국 사퇴를 결심합니다.

지난 2월 17일 취임한지 63일 만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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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에서 사퇴까지 63일, ‘최단명 총리’ 불명예
    • 입력 2015-04-21 12:04:36
    • 수정2015-04-21 15: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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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완구 국무총리는 취임부터 사퇴까지 63일을 재직해 사실상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총리 지명부터 사퇴까지 매 순간 순탄치 않은 고비의 연속이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23일 이완구 총리는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공직의 마지막 자리로 생각한다며 경제살리기에 온 몸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지난 10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금액이 적시되지 않은 채 이름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직전 3천만 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알려지면서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지고 이 총리가 태안군 의원들에게 15차례 전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심의 표적으로 떠올랐습니다.

급기야 지난 13일부터 나흘 동안 계속된 대정부질문은 이 총리에 대한 청문회를 방불케 했고, 거짓말 논란까지 겹치면서 사퇴 여론이 비등해졌습니다.

이 총리는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까지 내놓겠다고 말했지만 지난 2013년부터 스무차례 넘게 고인을 만났고, 음료수 박스 안에 든 현금을 건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해명은 무색해졌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친정인 새누리당에서 조기퇴진 입장을 정하고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하기로 하자 결국 사퇴를 결심합니다.

지난 2월 17일 취임한지 63일 만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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