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과 개의 특별한 친밀 관계

입력 2015.04.21 (12:50) 수정 2015.04.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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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과 개의 친밀한 관계는 어린 아이와 엄마의 관계와 같은 메커니즘에 의해 형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포트>

어린아이와 엄마는 서로를 바라보면서 친밀한 관계가 만들어지는데, 여기에는 포유류의 암컷에게서 출산과 수유 때 많이 분비되는 옥시토신 호르몬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아자부 대학 등의 연구팀은 개와 주인 서른 쌍을 대상으로 30분 동안 함께 있게 한 뒤 각각의 소변에 포함된 옥시토신 농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주인을 잘 바라보며 친밀한 행동을 보이는 개는 그렇지 않은 개보다 옥시토신 농도가 높았으며 주인의 소변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늑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늑대가 주인 얼굴을 거의 보지 않았으며 늑대와 사람 모두 옥시토신 농도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나가사와 미호(아자부 대학 연구원) : "서로 다른 종이지만 서로 적응하면서 관계성을 구축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개와 사람의 관계는 상당히 특이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이 연구 성과는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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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사람과 개의 특별한 친밀 관계
    • 입력 2015-04-21 12:52:31
    • 수정2015-04-21 13:04:59
    뉴스 12
<앵커 멘트>

사람과 개의 친밀한 관계는 어린 아이와 엄마의 관계와 같은 메커니즘에 의해 형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포트>

어린아이와 엄마는 서로를 바라보면서 친밀한 관계가 만들어지는데, 여기에는 포유류의 암컷에게서 출산과 수유 때 많이 분비되는 옥시토신 호르몬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아자부 대학 등의 연구팀은 개와 주인 서른 쌍을 대상으로 30분 동안 함께 있게 한 뒤 각각의 소변에 포함된 옥시토신 농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주인을 잘 바라보며 친밀한 행동을 보이는 개는 그렇지 않은 개보다 옥시토신 농도가 높았으며 주인의 소변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늑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늑대가 주인 얼굴을 거의 보지 않았으며 늑대와 사람 모두 옥시토신 농도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나가사와 미호(아자부 대학 연구원) : "서로 다른 종이지만 서로 적응하면서 관계성을 구축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개와 사람의 관계는 상당히 특이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이 연구 성과는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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