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슬그머니 따라붙는다면…

입력 2015.04.21 (14: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 북적거리는 거리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여성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남성들이 보입니다.

이내 여성의 겉옷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여성의 휴대전화를 가져갑니다.

또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절도하는 남성들이 포착됐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소매치기를 하거나 택시에서 분실한 휴대전화 수백여 대를 사들여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35살 이 모 씨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 씨 등에게 휴대전화를 팔아넘긴 혐의로 소매치기 47살 배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택시기사 51살 강 모 씨 등 22명을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소매치기로 도난됐거나 택시기사 등을 분실된 휴대전화 5백여 대를 시가보다 싼 값에 사들인 뒤, 이를 필리핀과 중국, 베트남 등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장물로 사들인 휴대전화를 해외로 밀반출하기 전 직접 휴대전화를 분해해, 케이스를 바꿔 새 제품처럼 포장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휴대전화 밀반출 과정에는 중국 보따리상이나 베트남 유학생들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밀반출책과 소매치기 등 달아난 5명의 뒤를 쫓는 한편,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휴대전화를 택시에 두고 내렸을 때 택시기사가 직접 다시 찾아줬다는 훈훈한 미담도 많지만, 앞으로는 사람 많은 거리에서나 택시를 타고 내릴 때, 휴대전화를 분실하지 않도록 더욱 더 유의해야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누군가 슬그머니 따라붙는다면…
    • 입력 2015-04-21 14:40:47
    Go! 현장
사람이 많아 북적거리는 거리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 여성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남성들이 보입니다. 이내 여성의 겉옷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여성의 휴대전화를 가져갑니다. 또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절도하는 남성들이 포착됐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소매치기를 하거나 택시에서 분실한 휴대전화 수백여 대를 사들여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35살 이 모 씨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 씨 등에게 휴대전화를 팔아넘긴 혐의로 소매치기 47살 배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택시기사 51살 강 모 씨 등 22명을 입건했습니다. 이 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소매치기로 도난됐거나 택시기사 등을 분실된 휴대전화 5백여 대를 시가보다 싼 값에 사들인 뒤, 이를 필리핀과 중국, 베트남 등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장물로 사들인 휴대전화를 해외로 밀반출하기 전 직접 휴대전화를 분해해, 케이스를 바꿔 새 제품처럼 포장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휴대전화 밀반출 과정에는 중국 보따리상이나 베트남 유학생들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밀반출책과 소매치기 등 달아난 5명의 뒤를 쫓는 한편,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휴대전화를 택시에 두고 내렸을 때 택시기사가 직접 다시 찾아줬다는 훈훈한 미담도 많지만, 앞으로는 사람 많은 거리에서나 택시를 타고 내릴 때, 휴대전화를 분실하지 않도록 더욱 더 유의해야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