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증거인멸’ 경남기업 3차 압수수색…박준호 전 상무 소환

입력 2015.04.21 (17:02) 수정 2015.04.21 (1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증거 은폐 혐의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에 대한 3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핵심 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는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경남기업에 대한 3차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9시 반쯤부터, 서울 동대문구 경남기업 본사에서 일부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회의록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경남기업 내부에 설치된 CCTV 녹화 기록 원본을 확보해, 기존에 압수한 CCTV 영상과 대조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증거를 인멸한 경위와, 자료가 숨겨진 곳이 어딘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이와 함께, 성 전 회장이 대여금 명목으로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3개 계열사의 회계 장부 등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오늘 오후 12시 반쯤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박 전 상무는 정치권 금품 전달 의혹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준호(전 경남기업 상무) : "(성완종 전 회장께서 금품 전달하셨다고 주장하셨는데 사실입니까?) 제가 말씀 드릴 수 없죠."

박 씨는 현재 경남기업 계열사인 온양관광호텔의 대표로, 경남기업 상무를 지내면서 성 전 회장을 보좌해 왔습니다.

특별수사팀은 박 씨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정황을 담은 쪽지에 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경남기업의 증거 은폐 시도와 관련해 박 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진태 검찰총장은 오늘 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제대로 밝히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증거인멸’ 경남기업 3차 압수수색…박준호 전 상무 소환
    • 입력 2015-04-21 17:04:24
    • 수정2015-04-21 17:25:45
    뉴스 5
<앵커 멘트>

검찰이 증거 은폐 혐의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에 대한 3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핵심 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는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경남기업에 대한 3차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9시 반쯤부터, 서울 동대문구 경남기업 본사에서 일부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회의록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경남기업 내부에 설치된 CCTV 녹화 기록 원본을 확보해, 기존에 압수한 CCTV 영상과 대조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증거를 인멸한 경위와, 자료가 숨겨진 곳이 어딘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이와 함께, 성 전 회장이 대여금 명목으로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3개 계열사의 회계 장부 등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오늘 오후 12시 반쯤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박 전 상무는 정치권 금품 전달 의혹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준호(전 경남기업 상무) : "(성완종 전 회장께서 금품 전달하셨다고 주장하셨는데 사실입니까?) 제가 말씀 드릴 수 없죠."

박 씨는 현재 경남기업 계열사인 온양관광호텔의 대표로, 경남기업 상무를 지내면서 성 전 회장을 보좌해 왔습니다.

특별수사팀은 박 씨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정황을 담은 쪽지에 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경남기업의 증거 은폐 시도와 관련해 박 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진태 검찰총장은 오늘 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제대로 밝히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