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움직인다 부동산 vs 주식…어디로

입력 2015.04.21 (17:47) 수정 2015.04.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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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돈 얘기입니다.

부동산과 주식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값이 많이 오르지는 않았고 주식도 벌써부터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투자를 지금 해도 되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 체력은 어느 정도인지, 회복세는 지속될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이제 퇴직해서 금리 생활하시는 분들이나 하여튼 여러 분들이거나.

1%대 금리 시대가 오니까 어떻게 해야 되나? 하여튼 걱정들이 많으세요.

지금 대출금리, 예금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행이 올해 3월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1%대 금리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기준금리가 1.75%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우리 경제가 가보지 않았던 길을 지금 가고 있는 셈이고요.

▼현재 예금·대출 금리 수준은? ▼

예금 금리는 상대적으로 이러한 기준금리와 상당히 유사한 정도로 빨리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마 현재 수준으로서는 한 1.7 내지 1.8% 수준까지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에 돈 넣어놔야 이자 얼마 안 나온다.

-그렇죠.

-대출금리는 어떻습니까?-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이것보다는 좀 높은 수준이고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좀 늦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3% 초중반 정도로 대출금리가 결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이것은 사실은 좀 이유가 있어요.

왜냐하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같은 금리가 사실 은행들의 가중평균자금조달금리인데 은행의 가장 중요한 자금조달원이 사실은 예금원입니다.

우선 예금금리가 떨어지고 나서 일정한 시차가 있은 후에야 대출금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예금금리가 먼저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늦게 떨어지는.

-기름값 늦게 떨어지는 것처럼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일단 그렇습니다.

-저같이 잘 모르고 적금만 넣었던 사람도 이런 금리에는 적금 넣기가 참 어려운데요.

이렇게 금리가 낮다 보니까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시중에 떠도는 돈도 많겠어요.

-그렇죠.

그러한 돈들을 일컬어서 단기 부동자금이라고 부릅니다.

단기간에 어디든지 쉽게 넣었다 뺄 수 있는 투자처에 일시에 몰렸다가 또 상황이 변하면 빠르게 이동하는 그러한 자금들을 일컫는 말이죠.

대표적으로는 은행에서 취급하는 수시입출식 예금이라든가 또는 금융기관에서 파는 MMF.

-머니마켓펀드.

-그렇죠.

CMA 이런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돈들이 많이 늘어나서 한국은행 추산에 의하면 올해 1월말 기준으로 800조원을 넘었다.

-800조원.

-그렇죠.

-800조원 참...

▼ ‘시중에 떠도는 돈’800조 원 넘어 ▼

-우리 경제 전체 규모가 명목 GDP 기준으로 한 1500조원 정도 되니까요.

우리 경제의 절반이 넘는 정도로 현재 떠돌아다니는 단기자금이 많이 늘어났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 입장에서 이 800조원이 생산하는 방향으로 가서 생산단가도 낮추고 하여튼 경제의 활력이 잘 돌았으면 좋겠습니다마는 이 돈의 속성이 그런 데보다는 부동자금이어서 그렇나요.

부동산으로 가고 주식으로 가고 하여튼 이런 흐름이 먼저 나타납니다.

어떤지 부동산 부분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전국에서 11만건이 넘는 주택이 지난달에 거래가 됐습니다.

11만 2000건인데.

이게 2006년 3월 이후에는 사상 최대입니다.

거래량이 급증했던 2006년에는 아파트 값이 4% 가까이 올랐습니다.

3.82%.

이번에는 거래량은 많은데 1%가 안 되고 0.75%입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연립과 다세대 거래량이 많고요.

아파트는 그것보다 좀 적은 점이 눈에 띕니다.

보통은 말이죠, 최경환 부총리도 얘기가 주택거래 정상화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사실 집값이 좀 오르기를, 너무 많이는 아니고 조금씩 오르기를 기대하고 그런 말하기 뭐하니까 주택거래 정상화, 활성화 이런 얘기를 했는데 거래는 활성화되는데 왜 집값이 안 올라요?

▼ 거래 급증…집값은 제자리 ▼

-사실 과거와는 다른 패턴입니다.

예전에 주택가격이 급등했던 시기들을 보면 주택거래가 상당히 빠르게 늘면서 집값도 따라서 올라갔었죠.

그런데 최근의 상황은 말씀하신 것처럼 그때와는 상당히 다르고요.

그것은 아무래도 최근에 집을 사시는 분들이 주택 구입의 목적이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 그 배경이 지난해 말부터 전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죠.

그렇다 보니까 전세가격 상승세에 쫓기듯이 내 집을 장만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고요.

그렇다 보니까 집을 살 때도 내 집 주변에서 살 수 있는 실수요 목적의 주택을 찾고 너무 많이 오른 주택 같은 경우에는 그 집을 사지 않고, 많이 오르지 않은 집들을 찾다 보니까 예전과 같은 추격매수세가 강하지 않아서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크지 않지 않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만약에 이쯤에서 집을 사야 되냐라는 질문을 받으신다면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 살때인가? 팔때인가? ▼

-어려운 질문인데요.

반문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집을 왜 사려고 하는지, 실수요 목적인지,투자 목적인지, 그리고 어디에 사려고 하는지, 상당히 학군이라든가 교통 등의 수요로 인해서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지역의 집을 사려고 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데, 집을 사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려고 하는지.

너무 많은 대출금을 통해서 주택구입자금을 조달을 하다 보면 자칫 급차원리금 상환부담이 과도해져서 그것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실수요 목적에서 수요가 탄탄한 지역을 중심으로 과도한 대출금을 끼지 않고 집을 사는 수요자 분들이라고 한다면 주택구입의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조영무 연구위원님한테 제가 궁금한 거는 굉장히 모범답안이신데 진짜 궁금한 건 집 사면 집값 떨어지면 어쩌지, 아무리 실수요자라도 사자마자 1억 떨어졌다 그러면 한 1년 후에.

내가 그때 사는 게 아니고 1-2년 기다려봐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 때문에 여쭤본 거거든요.

그러니까 1-2년 후, 2-3년 후에 집값이 좀 떨어질 수도 있어요?하도 집값 떨어진다고 떨어진다고 하고 오른다고 하고 오른다고 하니까 갈피를 못 잡겠어요.

-일단 길게까지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일정기간을 놓고 보면 일단 저희는 주택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한 1-2년 더?

-그렇죠.

왜냐하면 주택가격의 급등까지는 예상하기가 어렵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세 가격은 상당기간 오늘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에 전세 가격이 오르는데 매매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면 역전될 수도 있겠지만 전세가격이 매매 가격보다도 높은 상황은 지속되기는 어려운 이상한 상황인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전세가격이 떠받치면서 매매 가격은 강보합세.

-상당한 정도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면 이번에는 주식시장입니다.

주식시장 상황은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화면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코스닥.

700이라는 숫자가 찍혔습니다.

706.90.

2008년 이후에 7년 3개월 만입니다.

그리고 석 달 보름 만에 30% 넘게 급등을 한 거죠.

그리고 바이오와 핀테크 같은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아마 코스닥의 지수를 끌어올린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그리고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다면서 증권거래소가 투자경고를 내린 건수가 지난해의 4배에 이릅니다.

그래서 또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규모도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어서 이게 좀 어떤 것인가 하는 궁금증들이 지금 많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코스피지수가 언제였죠, 2000을 찍었던 게 2007년이었나요, 처음으로 2000포인트 달성한 이후에 그동안 쭉 안 좋았잖아요.

그런데 요즘 활황이라면 활황일 것 같은데요.

주식시장에 돈을 넣어야 맞나요?

▼ 주식시장 돈 몰리는 이유는? ▼

-역시 투자판단은 각각 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가장 정확하겠습니다마는 사실은 최근에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는 것은 그 이유가 있죠.

거시경제적으로 보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은 저금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아무래도 금리가 낮아지다 보니까 금융기관에 예금 등의 형태로 돈을 맡겨놓는 것이 메리트가 상당히 낮아졌고요.

상대적으로 주식투자의 메리트는 좋아진 거죠.

그러다보니까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이 국내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리고 하나 말씀 도중에 죄송한데 외국인들이 막 사서 끌어올리고 있는데 외국인이 어떤 외국인인지 제가 잘 모르겠지만 확 샀다가 훅 하고 나가고 그럴까 봐 걱정들도 하거든요.

이게 이른바 핫머니처럼 들어왔다가 나가는 게 아닌가.

어떻게 보세요?

-중요한 포인트신데요.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고 한다면 단순히 국내 주식시장이라든가 국내 경기뿐만이 아니라 해외 경제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셔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연준 중앙은행이 양적 완화를 중단했죠.

그 이후에 상당히 불안감이 높아졌지만 최근의 상황은 도리어 좋습니다.

그 배경이 되고 있는 것이 경기가 안 좋은 일본이라든가 유럽 쪽에서 양적 완화를 도리어 더 많이 하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까 글로벌 금융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고 있고 엔화 자금이라든가 유로화 자금 같은 돈들이 우리 국내 주식시장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러한 가운데서도 러시아라든가 브라질 같은 일부 신흥국들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신흥국 중에서 양호한 금융시장에 속한다는 것이죠.

1000억달러가 넘는 경상수지 흑자를 올해 낼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외환보유고도 넉넉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많이 풀린 투자자금을 어디다가 투자할까 하고 고를 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괜찮아 보이는 신흥시장이라는 점이죠.

이것은 사실은 뒤집어보면 만약에 일본이라든가 유럽 쪽의 양적완화의 움직임이 변한다라든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거나 금리 인상 폭이 커진다라고 한다든가 또는 일부 신흥국가라고 하더라도 신흥국발 금융불안이 심해진다라고 한다면 국내 금융시장 상황도 달라질 수 있다라고 하는 점에서 해외시장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셔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주식시장이 과열인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국제 시장의 흐름을 잘 눈여겨보라는 말씀 꼭 기억해 두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용성 중앙대학교 이사장이 이사장직과 두산중공업 회장직에서 전격 사퇴를 했습니다.

-박용성 이사장은 중앙대학교 학과제 폐지 등과 관련해 교수들에게 막말을 한 게 알려져 물의를 빚었죠.

-박상범의 시사진단 여기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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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이 움직인다 부동산 vs 주식…어디로
    • 입력 2015-04-21 17:49:30
    • 수정2015-04-21 20:01:48
    시사진단
-이번에는 돈 얘기입니다.

부동산과 주식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값이 많이 오르지는 않았고 주식도 벌써부터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투자를 지금 해도 되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 체력은 어느 정도인지, 회복세는 지속될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이제 퇴직해서 금리 생활하시는 분들이나 하여튼 여러 분들이거나.

1%대 금리 시대가 오니까 어떻게 해야 되나? 하여튼 걱정들이 많으세요.

지금 대출금리, 예금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행이 올해 3월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1%대 금리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기준금리가 1.75%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우리 경제가 가보지 않았던 길을 지금 가고 있는 셈이고요.

▼현재 예금·대출 금리 수준은? ▼

예금 금리는 상대적으로 이러한 기준금리와 상당히 유사한 정도로 빨리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마 현재 수준으로서는 한 1.7 내지 1.8% 수준까지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에 돈 넣어놔야 이자 얼마 안 나온다.

-그렇죠.

-대출금리는 어떻습니까?-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이것보다는 좀 높은 수준이고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좀 늦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3% 초중반 정도로 대출금리가 결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이것은 사실은 좀 이유가 있어요.

왜냐하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와 같은 금리가 사실 은행들의 가중평균자금조달금리인데 은행의 가장 중요한 자금조달원이 사실은 예금원입니다.

우선 예금금리가 떨어지고 나서 일정한 시차가 있은 후에야 대출금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예금금리가 먼저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늦게 떨어지는.

-기름값 늦게 떨어지는 것처럼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일단 그렇습니다.

-저같이 잘 모르고 적금만 넣었던 사람도 이런 금리에는 적금 넣기가 참 어려운데요.

이렇게 금리가 낮다 보니까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시중에 떠도는 돈도 많겠어요.

-그렇죠.

그러한 돈들을 일컬어서 단기 부동자금이라고 부릅니다.

단기간에 어디든지 쉽게 넣었다 뺄 수 있는 투자처에 일시에 몰렸다가 또 상황이 변하면 빠르게 이동하는 그러한 자금들을 일컫는 말이죠.

대표적으로는 은행에서 취급하는 수시입출식 예금이라든가 또는 금융기관에서 파는 MMF.

-머니마켓펀드.

-그렇죠.

CMA 이런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돈들이 많이 늘어나서 한국은행 추산에 의하면 올해 1월말 기준으로 800조원을 넘었다.

-800조원.

-그렇죠.

-800조원 참...

▼ ‘시중에 떠도는 돈’800조 원 넘어 ▼

-우리 경제 전체 규모가 명목 GDP 기준으로 한 1500조원 정도 되니까요.

우리 경제의 절반이 넘는 정도로 현재 떠돌아다니는 단기자금이 많이 늘어났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 입장에서 이 800조원이 생산하는 방향으로 가서 생산단가도 낮추고 하여튼 경제의 활력이 잘 돌았으면 좋겠습니다마는 이 돈의 속성이 그런 데보다는 부동자금이어서 그렇나요.

부동산으로 가고 주식으로 가고 하여튼 이런 흐름이 먼저 나타납니다.

어떤지 부동산 부분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전국에서 11만건이 넘는 주택이 지난달에 거래가 됐습니다.

11만 2000건인데.

이게 2006년 3월 이후에는 사상 최대입니다.

거래량이 급증했던 2006년에는 아파트 값이 4% 가까이 올랐습니다.

3.82%.

이번에는 거래량은 많은데 1%가 안 되고 0.75%입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연립과 다세대 거래량이 많고요.

아파트는 그것보다 좀 적은 점이 눈에 띕니다.

보통은 말이죠, 최경환 부총리도 얘기가 주택거래 정상화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사실 집값이 좀 오르기를, 너무 많이는 아니고 조금씩 오르기를 기대하고 그런 말하기 뭐하니까 주택거래 정상화, 활성화 이런 얘기를 했는데 거래는 활성화되는데 왜 집값이 안 올라요?

▼ 거래 급증…집값은 제자리 ▼

-사실 과거와는 다른 패턴입니다.

예전에 주택가격이 급등했던 시기들을 보면 주택거래가 상당히 빠르게 늘면서 집값도 따라서 올라갔었죠.

그런데 최근의 상황은 말씀하신 것처럼 그때와는 상당히 다르고요.

그것은 아무래도 최근에 집을 사시는 분들이 주택 구입의 목적이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 그 배경이 지난해 말부터 전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죠.

그렇다 보니까 전세가격 상승세에 쫓기듯이 내 집을 장만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고요.

그렇다 보니까 집을 살 때도 내 집 주변에서 살 수 있는 실수요 목적의 주택을 찾고 너무 많이 오른 주택 같은 경우에는 그 집을 사지 않고, 많이 오르지 않은 집들을 찾다 보니까 예전과 같은 추격매수세가 강하지 않아서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크지 않지 않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만약에 이쯤에서 집을 사야 되냐라는 질문을 받으신다면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 살때인가? 팔때인가? ▼

-어려운 질문인데요.

반문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집을 왜 사려고 하는지, 실수요 목적인지,투자 목적인지, 그리고 어디에 사려고 하는지, 상당히 학군이라든가 교통 등의 수요로 인해서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지역의 집을 사려고 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데, 집을 사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려고 하는지.

너무 많은 대출금을 통해서 주택구입자금을 조달을 하다 보면 자칫 급차원리금 상환부담이 과도해져서 그것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실수요 목적에서 수요가 탄탄한 지역을 중심으로 과도한 대출금을 끼지 않고 집을 사는 수요자 분들이라고 한다면 주택구입의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조영무 연구위원님한테 제가 궁금한 거는 굉장히 모범답안이신데 진짜 궁금한 건 집 사면 집값 떨어지면 어쩌지, 아무리 실수요자라도 사자마자 1억 떨어졌다 그러면 한 1년 후에.

내가 그때 사는 게 아니고 1-2년 기다려봐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 때문에 여쭤본 거거든요.

그러니까 1-2년 후, 2-3년 후에 집값이 좀 떨어질 수도 있어요?하도 집값 떨어진다고 떨어진다고 하고 오른다고 하고 오른다고 하니까 갈피를 못 잡겠어요.

-일단 길게까지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일정기간을 놓고 보면 일단 저희는 주택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한 1-2년 더?

-그렇죠.

왜냐하면 주택가격의 급등까지는 예상하기가 어렵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세 가격은 상당기간 오늘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에 전세 가격이 오르는데 매매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고 하면 역전될 수도 있겠지만 전세가격이 매매 가격보다도 높은 상황은 지속되기는 어려운 이상한 상황인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전세가격이 떠받치면서 매매 가격은 강보합세.

-상당한 정도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면 이번에는 주식시장입니다.

주식시장 상황은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화면 보시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코스닥.

700이라는 숫자가 찍혔습니다.

706.90.

2008년 이후에 7년 3개월 만입니다.

그리고 석 달 보름 만에 30% 넘게 급등을 한 거죠.

그리고 바이오와 핀테크 같은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아마 코스닥의 지수를 끌어올린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그리고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다면서 증권거래소가 투자경고를 내린 건수가 지난해의 4배에 이릅니다.

그래서 또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규모도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어서 이게 좀 어떤 것인가 하는 궁금증들이 지금 많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코스피지수가 언제였죠, 2000을 찍었던 게 2007년이었나요, 처음으로 2000포인트 달성한 이후에 그동안 쭉 안 좋았잖아요.

그런데 요즘 활황이라면 활황일 것 같은데요.

주식시장에 돈을 넣어야 맞나요?

▼ 주식시장 돈 몰리는 이유는? ▼

-역시 투자판단은 각각 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가장 정확하겠습니다마는 사실은 최근에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는 것은 그 이유가 있죠.

거시경제적으로 보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은 저금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아무래도 금리가 낮아지다 보니까 금융기관에 예금 등의 형태로 돈을 맡겨놓는 것이 메리트가 상당히 낮아졌고요.

상대적으로 주식투자의 메리트는 좋아진 거죠.

그러다보니까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이 국내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리고 하나 말씀 도중에 죄송한데 외국인들이 막 사서 끌어올리고 있는데 외국인이 어떤 외국인인지 제가 잘 모르겠지만 확 샀다가 훅 하고 나가고 그럴까 봐 걱정들도 하거든요.

이게 이른바 핫머니처럼 들어왔다가 나가는 게 아닌가.

어떻게 보세요?

-중요한 포인트신데요.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고 한다면 단순히 국내 주식시장이라든가 국내 경기뿐만이 아니라 해외 경제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셔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연준 중앙은행이 양적 완화를 중단했죠.

그 이후에 상당히 불안감이 높아졌지만 최근의 상황은 도리어 좋습니다.

그 배경이 되고 있는 것이 경기가 안 좋은 일본이라든가 유럽 쪽에서 양적 완화를 도리어 더 많이 하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까 글로벌 금융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고 있고 엔화 자금이라든가 유로화 자금 같은 돈들이 우리 국내 주식시장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러한 가운데서도 러시아라든가 브라질 같은 일부 신흥국들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신흥국 중에서 양호한 금융시장에 속한다는 것이죠.

1000억달러가 넘는 경상수지 흑자를 올해 낼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외환보유고도 넉넉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많이 풀린 투자자금을 어디다가 투자할까 하고 고를 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괜찮아 보이는 신흥시장이라는 점이죠.

이것은 사실은 뒤집어보면 만약에 일본이라든가 유럽 쪽의 양적완화의 움직임이 변한다라든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거나 금리 인상 폭이 커진다라고 한다든가 또는 일부 신흥국가라고 하더라도 신흥국발 금융불안이 심해진다라고 한다면 국내 금융시장 상황도 달라질 수 있다라고 하는 점에서 해외시장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셔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주식시장이 과열인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국제 시장의 흐름을 잘 눈여겨보라는 말씀 꼭 기억해 두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용성 중앙대학교 이사장이 이사장직과 두산중공업 회장직에서 전격 사퇴를 했습니다.

-박용성 이사장은 중앙대학교 학과제 폐지 등과 관련해 교수들에게 막말을 한 게 알려져 물의를 빚었죠.

-박상범의 시사진단 여기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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