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영화다] 상상할 수 없는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

입력 2015.04.21 (19:31) 수정 2015.04.21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맑은 하늘은 덧없고
내리는 비는 슬픈...
그야말로 잔인한 4월”이기에

우리는 이번 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들의 방’을 준비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바닷가 마을, 평온하고 단란하게 살아가던 네 식구가 아들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소멸되고 치유되는 과정을 담담하지만 밀도있게 그린 영화입니다.

평온한 가족이 일상을 되찾기엔 슬픔의 크기가 너무 압도적이었을까요
이들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마음도 가라앉지 못하고 계속 부유합니다.
“상상조차 어려운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
타인의 거대한 상실과 슬픔에 대해
우리는 말할 수 없는 무례함과 모욕”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의 전근대성과 야만,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마저 드는 나날”같다며 윤 피디는 절망합니다.

그렇지만 “불편함과 지겨움까지도 기꺼이 감내해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인간에 대한 예의라는 사실”

이것이 바로 브라이언 이노의 OST 선율에 담아 여러분께 보내는 윤성현 피디의 메시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악은 영화다] 상상할 수 없는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
    • 입력 2015-04-21 19:31:14
    • 수정2015-04-21 19:49:14
    음악은 영화다
“맑은 하늘은 덧없고
내리는 비는 슬픈...
그야말로 잔인한 4월”이기에

우리는 이번 주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들의 방’을 준비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바닷가 마을, 평온하고 단란하게 살아가던 네 식구가 아들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소멸되고 치유되는 과정을 담담하지만 밀도있게 그린 영화입니다.

평온한 가족이 일상을 되찾기엔 슬픔의 크기가 너무 압도적이었을까요
이들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마음도 가라앉지 못하고 계속 부유합니다.
“상상조차 어려운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
타인의 거대한 상실과 슬픔에 대해
우리는 말할 수 없는 무례함과 모욕”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의 전근대성과 야만,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마저 드는 나날”같다며 윤 피디는 절망합니다.

그렇지만 “불편함과 지겨움까지도 기꺼이 감내해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인간에 대한 예의라는 사실”

이것이 바로 브라이언 이노의 OST 선율에 담아 여러분께 보내는 윤성현 피디의 메시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