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지수로 200억 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적발

입력 2015.04.21 (21:32) 수정 2015.04.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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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현직 증권사 직원들이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증권사 출신답게 코스피 200 주가 지수같은 선물지수를 두고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사설 선물도박장을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업쳅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선물지수의 등락을 맞추면 돈을 따고 틀리면 잃는 사설 선물거래입니다.

<인터뷰> 김보태(인천 남부서) : "실제 회원들이 잃는 손실금은 전부 다 도박운영업체한테 다 가는 이익금이 되는거죠."

실제 선물투자에선 천만 원 이상의 증거금이 필요하지만 이곳에선 단돈 3만 원만 있으면 됩니다.

한탕을 노린 개인 투자자 천여 명이 몰렸고 281억여 원을 끌어들였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전 증권사 직원) : "(회원모집은 어떻게 했습니까?) 인터넷으로요..돈이 된다는 이야기에 시작했습니다."

돈을 번 사람과 잃은 사람의 비율은 6대 4.

하지만 벌어간 돈은 소액이고 잃은 돈은 거액이었습니다.

예측 적중률이 높은 고수익 회원은 블랙리스트로 관리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허준(인천 남부경찰서 팀장) : "잘하는 사람은 못들어오게 프로그램을 조작해서 막기도 하고.."

도박 프로그램 운영자는 대부분 전현직 증권사 직원들.

이런 식으로 챙긴 돈이 25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현직 증권사 과장 32살 고모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6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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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지수로 200억 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적발
    • 입력 2015-04-21 21:47:03
    • 수정2015-04-22 08:54:59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전현직 증권사 직원들이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증권사 출신답게 코스피 200 주가 지수같은 선물지수를 두고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전주의 한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사설 선물도박장을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업쳅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선물지수의 등락을 맞추면 돈을 따고 틀리면 잃는 사설 선물거래입니다.

<인터뷰> 김보태(인천 남부서) : "실제 회원들이 잃는 손실금은 전부 다 도박운영업체한테 다 가는 이익금이 되는거죠."

실제 선물투자에선 천만 원 이상의 증거금이 필요하지만 이곳에선 단돈 3만 원만 있으면 됩니다.

한탕을 노린 개인 투자자 천여 명이 몰렸고 281억여 원을 끌어들였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전 증권사 직원) : "(회원모집은 어떻게 했습니까?) 인터넷으로요..돈이 된다는 이야기에 시작했습니다."

돈을 번 사람과 잃은 사람의 비율은 6대 4.

하지만 벌어간 돈은 소액이고 잃은 돈은 거액이었습니다.

예측 적중률이 높은 고수익 회원은 블랙리스트로 관리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허준(인천 남부경찰서 팀장) : "잘하는 사람은 못들어오게 프로그램을 조작해서 막기도 하고.."

도박 프로그램 운영자는 대부분 전현직 증권사 직원들.

이런 식으로 챙긴 돈이 25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현직 증권사 과장 32살 고모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6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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