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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연패 탈출한 기아 ‘시즌은 이제부터!’
입력 2015.04.21 (22:13) 수정 2015.04.21 (22:14) 연합뉴스
"당장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시즌을 길게 보고 가려고 합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한 말이다.

KIA는 이날 전까지 최근 경기 4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개막 후 6연승으로 벌어놓은 여유도 모두 까먹어 8승 9패, 승률 5할 아래로 처진 상황에서 김 감독의 발언은 다소 공허하게 들린 것이 사실이다.

순위표에서 최하위 신생구단 케이티 위즈(2승 15패) 바로 위에 이름을 올린 KIA는 당장 1승이 급한 처지였지만, 김 감독의 뚝심은 경기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5회까지 1점만 내주며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6·7회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조금씩 흔들렸다.

KIA 타선이 5회까지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게 꽁꽁 묶여 있었던 터라 격차가 벌어지면 따라잡기 어려울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KIA 코칭스태프는 에이스 양현종에게 불안감 대신 신뢰를 보냈고, 양현종은 7회까지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기대에 부응했다.

마무리 투수 윤석민 역시 헌신적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8회초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심동섭이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자 KIA는 곧장 윤석민을 내보냈다.

KIA가 쥔 마지막 카드를 일찌감치 던진 것으로, 여기서 윤석민이 무너지면 KIA는 다른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윤석민은 비록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줘 1실점하기는 했지만, 1사 만루에서 장성우와 김문호를 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고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어 9회초는 퍼펙트로 틀어막아 KIA에 엿새만의 승리를 선사하고 활짝 웃었다.

윤석민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고,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며 "제 임무가 막중하다는 것을 안다. 경기마다 집중해서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투수다운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김기태 감독 역시 "힘든 경기였는데 양현종이 에이스답게 잘 던졌고, 윤석민도 2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마운드의 두 기둥에 찬사를 보냈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역전승에 도달하고 반등에 성공한 KIA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힘겹게 연패 탈출한 기아 ‘시즌은 이제부터!’
    • 입력 2015-04-21 22:13:38
    • 수정2015-04-21 22:14:00
    연합뉴스
"당장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시즌을 길게 보고 가려고 합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한 말이다.

KIA는 이날 전까지 최근 경기 4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개막 후 6연승으로 벌어놓은 여유도 모두 까먹어 8승 9패, 승률 5할 아래로 처진 상황에서 김 감독의 발언은 다소 공허하게 들린 것이 사실이다.

순위표에서 최하위 신생구단 케이티 위즈(2승 15패) 바로 위에 이름을 올린 KIA는 당장 1승이 급한 처지였지만, 김 감독의 뚝심은 경기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5회까지 1점만 내주며 무난한 투구를 펼쳤지만 6·7회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조금씩 흔들렸다.

KIA 타선이 5회까지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게 꽁꽁 묶여 있었던 터라 격차가 벌어지면 따라잡기 어려울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KIA 코칭스태프는 에이스 양현종에게 불안감 대신 신뢰를 보냈고, 양현종은 7회까지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기대에 부응했다.

마무리 투수 윤석민 역시 헌신적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8회초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심동섭이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자 KIA는 곧장 윤석민을 내보냈다.

KIA가 쥔 마지막 카드를 일찌감치 던진 것으로, 여기서 윤석민이 무너지면 KIA는 다른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윤석민은 비록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줘 1실점하기는 했지만, 1사 만루에서 장성우와 김문호를 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고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어 9회초는 퍼펙트로 틀어막아 KIA에 엿새만의 승리를 선사하고 활짝 웃었다.

윤석민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고,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며 "제 임무가 막중하다는 것을 안다. 경기마다 집중해서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투수다운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김기태 감독 역시 "힘든 경기였는데 양현종이 에이스답게 잘 던졌고, 윤석민도 2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마운드의 두 기둥에 찬사를 보냈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역전승에 도달하고 반등에 성공한 KIA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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