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원정 도박’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영장

입력 2015.04.23 (21:13) 수정 2015.04.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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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에 대해 비자금 조성과 미국 원정 도박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장 회장은 25년 만에 또다시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혐의는 세 가집니다.

3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그리고 80억 원대 상습도박 혐의입니다.

장 회장은 해외에서 자재를 구매하면서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회사돈 2백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실 계열사 지분을 우량 계열사가 인수하는 방법으로 회사에 100억 원 상당의 손실을 끼친 배임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장 회장은 2013년까지 수년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판돈 800만 달러, 우리 돈 86억 원 규모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판돈의 절반 가량은 빼돌린 회사돈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회장은 주로 동국제강의 미국법인 계좌를 거쳐 판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장 회장이 미국 도박판에서 수십억 원을 땄다는 내용의 미국 금융정보당국의 자료를 넘겨받아 공조수사를 해왔습니다.

장 회장은 1990년에도 마카오 카지노에서 상습도박을 벌인 혐의로 구속됐는데, 25년 만에 다시 원정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장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27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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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배임·원정 도박’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영장
    • 입력 2015-04-23 21:13:33
    • 수정2015-04-23 2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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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에 대해 비자금 조성과 미국 원정 도박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장 회장은 25년 만에 또다시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혐의는 세 가집니다.

3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그리고 80억 원대 상습도박 혐의입니다.

장 회장은 해외에서 자재를 구매하면서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회사돈 2백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실 계열사 지분을 우량 계열사가 인수하는 방법으로 회사에 100억 원 상당의 손실을 끼친 배임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장 회장은 2013년까지 수년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판돈 800만 달러, 우리 돈 86억 원 규모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판돈의 절반 가량은 빼돌린 회사돈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회장은 주로 동국제강의 미국법인 계좌를 거쳐 판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장 회장이 미국 도박판에서 수십억 원을 땄다는 내용의 미국 금융정보당국의 자료를 넘겨받아 공조수사를 해왔습니다.

장 회장은 1990년에도 마카오 카지노에서 상습도박을 벌인 혐의로 구속됐는데, 25년 만에 다시 원정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장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27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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