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량에 막걸리 투척…아찔한 보복운전

입력 2015.04.23 (21:27) 수정 2015.04.23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운전을 하다 시비가 붙어 다른 차량을 위협하는 이른바 '보복운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난폭운전과 삼단봉 위협에 이어 이번에는 막걸리병을 집어 던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 1톤 화물차가 급하게 승용차 앞으로 끼어들더니, 창문 밖으로 뭔가를 던집니다.

막걸리 병입니다.

정지 신호에 멈춰 서자 아예 화물칸을 열고 실려 있던 막걸리병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배00(피해 차량 운전자) : "빠르게 달려왔어요. 그 차가. 도로 위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까 위협을 많이 받았죠."

화물차 운전자는 막걸리 도매업을 하는 37살 이 모 씨로 길을 비켜달라고 경적을 울리자 앞차가 급정거하며 자신을 위협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00(막걸리 투척 운전자/음성변조) :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저를 겁을 준 거잖아요. 막걸리병 투척한 거에 대해서는 너무 죄송하고요."

경찰은 이 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이권수(세종경찰서 강력팀장) : "보복운전으로 인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 사소한 보복운전이라도 형사입건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끼어들기 시비로 상대 차량을 파손한 지난해 12월 이른바 '삼단봉 사건'등 최근 들어 보복 운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복운전을 위협과 협박 행위로 간주해 정식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달리는 차량에 막걸리 투척…아찔한 보복운전
    • 입력 2015-04-23 21:28:05
    • 수정2015-04-23 21:47:06
    뉴스 9
<앵커 멘트>

운전을 하다 시비가 붙어 다른 차량을 위협하는 이른바 '보복운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난폭운전과 삼단봉 위협에 이어 이번에는 막걸리병을 집어 던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 1톤 화물차가 급하게 승용차 앞으로 끼어들더니, 창문 밖으로 뭔가를 던집니다.

막걸리 병입니다.

정지 신호에 멈춰 서자 아예 화물칸을 열고 실려 있던 막걸리병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 배00(피해 차량 운전자) : "빠르게 달려왔어요. 그 차가. 도로 위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까 위협을 많이 받았죠."

화물차 운전자는 막걸리 도매업을 하는 37살 이 모 씨로 길을 비켜달라고 경적을 울리자 앞차가 급정거하며 자신을 위협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00(막걸리 투척 운전자/음성변조) :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저를 겁을 준 거잖아요. 막걸리병 투척한 거에 대해서는 너무 죄송하고요."

경찰은 이 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이권수(세종경찰서 강력팀장) : "보복운전으로 인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서 사소한 보복운전이라도 형사입건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끼어들기 시비로 상대 차량을 파손한 지난해 12월 이른바 '삼단봉 사건'등 최근 들어 보복 운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복운전을 위협과 협박 행위로 간주해 정식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