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난민선 폭력,살인…EU정상회의는 미봉책

입력 2015.04.24 (09:43) 수정 2015.04.24 (1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중해에서 침몰해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난민선에선 출발 전부터 폭력과 살인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럽 정상들이 난민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난민들이 배에 타기 전부터 폭력과 살해 위협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탈리아 검찰은 생존자들을 조사한 결과 밀입국 업자들이

항구 근처 건물에 난민들을 가둬놓고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밀입국 업자들이 한 청소년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업자들이 난민들을 위협한 뒤 배 아래층부터 빼곡하게 태워 배가 침몰할 때 탈출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로 보이는 사람들이 밀입국 업자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난민 긴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EU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EU 정상들은 난민 문제에 대한 전세계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난민 사태는 더이상 유럽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세계가 리비아에서 일어나는 일에 무관심하면 (대책이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정상들은 우선 난민 구조 예산과 인원을 늘리고 밀입국 조직을 없애는데 공동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외신들은 그러나 난민 구조와 수용 규모가 여전히 부족하고 밀입국 조직에 대한 군사작전 등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침몰 난민선 폭력,살인…EU정상회의는 미봉책
    • 입력 2015-04-24 09:45:15
    • 수정2015-04-24 10:09:03
    930뉴스
<앵커 멘트>

지중해에서 침몰해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난민선에선 출발 전부터 폭력과 살인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럽 정상들이 난민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난민들이 배에 타기 전부터 폭력과 살해 위협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탈리아 검찰은 생존자들을 조사한 결과 밀입국 업자들이

항구 근처 건물에 난민들을 가둬놓고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밀입국 업자들이 한 청소년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업자들이 난민들을 위협한 뒤 배 아래층부터 빼곡하게 태워 배가 침몰할 때 탈출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로 보이는 사람들이 밀입국 업자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난민 긴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EU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EU 정상들은 난민 문제에 대한 전세계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난민 사태는 더이상 유럽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세계가 리비아에서 일어나는 일에 무관심하면 (대책이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정상들은 우선 난민 구조 예산과 인원을 늘리고 밀입국 조직을 없애는데 공동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외신들은 그러나 난민 구조와 수용 규모가 여전히 부족하고 밀입국 조직에 대한 군사작전 등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