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평범한 건 가라! 치킨도 ‘개성시대’
입력 2015.04.27 (08:37)
수정 2015.04.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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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경기가 있을 때 가장 바쁜 곳이 동네 치킨집 아닐까 싶은데요.
평상시에도 치킨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죠.
오늘은 모은희 기자가 평범한 치킨 말고 이색 치킨들을 소개해준다고 하네요.
<기자 멘트>
월요일 아침부터 군침 돌게 웬 치킨 얘기냐 싶으시죠?
주말에 나들이 나가서 봤더니, 공원에서 치킨 먹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우리 국민 52%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닭고기를 먹고 있다고 하니까, 닭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치킨 하면 후라이드냐 양념이냐, 이렇게만 생각하시는데 개성 있는 맛과 모양을 자랑하는 이색 치킨들도 있거든요.
지금 함께 만나볼까요?
<리포트>
첫 번째 이색 치킨집입니다.
주방에서 치킨 만들기가 한창이라는데, 대추며 인삼까지 이거 삼계탕 재료 아니에요?
<인터뷰> 김종용('누룽지 치킨' 매장 대표) : "닭 속에 삼계탕 재료를 넣고 참나무 장작으로 굽는 통닭을 만들고 있어요."
각종 재료로 알차게 배를 채운 닭을 꼬챙이에 꿴 후, 참나무 화덕에 꽂아 돌리면 되는데요.
한 시간 반가량 참숯으로 구워내면 은은한 숯불 향이 닭에 고루 뱁니다.
기름기는 쏙 빠져 담백하고, 육질은 쫄깃해진다는데요.
노릇노릇 구워진 치킨!
여기까지는 다른 비슷한 치킨들도 많은 것 같은데, 아직 과정이 남았답니다.
달궈 놓은 돌 판에 치킨을 올려 한 번 더 익히는데요.
뜨거운 돌판에 익히는 이유! 바로 찹쌀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치킨과 누룽지의 만남, 잘 어울리죠?
주문한 테이블로 누룽지 치킨이 배달되고 오매불망 치킨을 기다렸던 손님들, 고기부터 뜯습니다.
아가씨, 어르신, 꼬마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치킨!
<녹취> "음~ 맛있어!"
<인터뷰> 정한나(서울시 양천구) : "참나무 향이 나고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요."
치킨을 먹고 난 후 누룽지 긁어먹는 재미는 덤인데요.
소리까지 맛있는 누룽지, 이렇게 박박 긁어 먹어야 제 맛이죠.
<인터뷰> 조은애(서울시 강서구) : "여기 누룽지가 최고예요. 진짜 최고."
<인터뷰> 김동영(서울시 강서구) : "닭도 먹고 누룽지도 먹고 양도 많고 푸짐해서 배가 부르네요. 최고입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이태원. 손님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가보니, 기름통에서 튀겨지는 치킨의 색이 뭔가 이상합니다.
온통 검은색인데, 혹시 탄 거 아닐까요?
<녹취> "주문하신 '흑형 치킨' 나왔습니다."
<녹취> "우와~ 치킨이 검은색이야."
<인터뷰> 송정호('흑형 치킨' 매장 대표) : "색다른 치킨을 만들고자 검은색인 '흑형 치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흑인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사실 '검을 흑(黑)' '빛날 형(炯)', 빛나는 검은색이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한데요.
주방에서 몰래 무언가를 만지고 있는 사장님!
<녹취> "비밀 재료입니다."
알쏭달쏭한 이 비밀 재료로 튀김 반죽을 만들고 닭고기를 버무려 줍니다.
180도에서 9분 동안 정성스럽게 튀기면 회색빛을 띠던 치킨이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요.
혹시 검은 깨? 검은 콩? 비밀의 검은 가루가 궁금해지네요.
색만큼이나 맛도 궁금합니다.
혹시 탄 건 아닐까 의심하며 맛을 보는데, 검은 옷을 입은 치킨은 일반 치킨보다 맛이 훨씬 고소하다고 하네요.
<인터뷰> 최현규(경기도 양주시) : "(치킨) 껍질이 검은색이라 신기하고 맛있어서 껍질만 먹고 있어요."
<인터뷰> 박지현(서울시 양천구) : "(치킨이) 탄 줄 알았는데 속은 진짜 촉촉하고, 껍질은 진짜 바삭해요. 정말 맛있어요."
이번에 만날 치킨은 어떤 걸까요?
치킨집이라더니, 손님들이 치킨 대신 웬 쌈을 먹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시연(서울시 동작구) : "치킨 먹는 거 맞아요. 근데 저는 (치킨을) 상추쌈에 싸먹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 바로 쌈 싸먹는 치킨입니다.
<인터뷰> 김형남('상추쌈 치킨' 매장 대표) : "광주에는 상추 튀김이 있는데요. 상추 튀김에서 착안해 닭 가슴살을 이용한 순살 상추쌈을 만들게 됐어요."
먼저 갖가지 한약재와 재료를 갈아 염지액을 만들고요.
이 염지액에 24시간 동안 닭고기를 숙성시키면 닭의 비린내를 잡아준다고 합니다.
무를 믹서에 갈아서 숙성을 마친 닭고기를 다시 재우면 육질이 쫄깃해지는데요.
이때 보물단지처럼 들고 온 것, 바로 된장이네요.
사장님의 어머니가 고향에서 직접 담근 된장에다 고추장, 참기름 등을 넣고 열흘간 숙성시키면 깊고 진한 맛의 쌈장이 완성됩니다.
튀김옷을 입힌 닭은 180도에서 바삭하게 튀겨지는데요.
쌈 싸먹기 편하도록 닭가슴살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강을 생각한 그야말로 웰빙 치킨이네요.
닭가슴살 치킨에 쌈장을 듬뿍 찍어 한입에 쏙! 정신없이 먹는데요.
치킨은 먹고 싶고, 살찔까 봐 부담될 때 좋겠어요.
<인터뷰> 박동준(서울시 동작구) : "(상추와 치킨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상추에 치킨을 싸먹으니까 쫄깃하고 담백한 것 같아요."
<인터뷰> 이가희(서울시 은평구) : "상추에 (치킨을) 싸먹으니까 (칼로리) 부담도 덜하고 맛있고 여자들한테 좋을 것 같아요."
이제는 국민대표 먹거리로 떠오른 치킨. 맛과 영양은 기본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외식 문화를 써가고 있습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경기가 있을 때 가장 바쁜 곳이 동네 치킨집 아닐까 싶은데요.
평상시에도 치킨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죠.
오늘은 모은희 기자가 평범한 치킨 말고 이색 치킨들을 소개해준다고 하네요.
<기자 멘트>
월요일 아침부터 군침 돌게 웬 치킨 얘기냐 싶으시죠?
주말에 나들이 나가서 봤더니, 공원에서 치킨 먹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우리 국민 52%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닭고기를 먹고 있다고 하니까, 닭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치킨 하면 후라이드냐 양념이냐, 이렇게만 생각하시는데 개성 있는 맛과 모양을 자랑하는 이색 치킨들도 있거든요.
지금 함께 만나볼까요?
<리포트>
첫 번째 이색 치킨집입니다.
주방에서 치킨 만들기가 한창이라는데, 대추며 인삼까지 이거 삼계탕 재료 아니에요?
<인터뷰> 김종용('누룽지 치킨' 매장 대표) : "닭 속에 삼계탕 재료를 넣고 참나무 장작으로 굽는 통닭을 만들고 있어요."
각종 재료로 알차게 배를 채운 닭을 꼬챙이에 꿴 후, 참나무 화덕에 꽂아 돌리면 되는데요.
한 시간 반가량 참숯으로 구워내면 은은한 숯불 향이 닭에 고루 뱁니다.
기름기는 쏙 빠져 담백하고, 육질은 쫄깃해진다는데요.
노릇노릇 구워진 치킨!
여기까지는 다른 비슷한 치킨들도 많은 것 같은데, 아직 과정이 남았답니다.
달궈 놓은 돌 판에 치킨을 올려 한 번 더 익히는데요.
뜨거운 돌판에 익히는 이유! 바로 찹쌀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치킨과 누룽지의 만남, 잘 어울리죠?
주문한 테이블로 누룽지 치킨이 배달되고 오매불망 치킨을 기다렸던 손님들, 고기부터 뜯습니다.
아가씨, 어르신, 꼬마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치킨!
<녹취> "음~ 맛있어!"
<인터뷰> 정한나(서울시 양천구) : "참나무 향이 나고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요."
치킨을 먹고 난 후 누룽지 긁어먹는 재미는 덤인데요.
소리까지 맛있는 누룽지, 이렇게 박박 긁어 먹어야 제 맛이죠.
<인터뷰> 조은애(서울시 강서구) : "여기 누룽지가 최고예요. 진짜 최고."
<인터뷰> 김동영(서울시 강서구) : "닭도 먹고 누룽지도 먹고 양도 많고 푸짐해서 배가 부르네요. 최고입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이태원. 손님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가보니, 기름통에서 튀겨지는 치킨의 색이 뭔가 이상합니다.
온통 검은색인데, 혹시 탄 거 아닐까요?
<녹취> "주문하신 '흑형 치킨' 나왔습니다."
<녹취> "우와~ 치킨이 검은색이야."
<인터뷰> 송정호('흑형 치킨' 매장 대표) : "색다른 치킨을 만들고자 검은색인 '흑형 치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흑인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사실 '검을 흑(黑)' '빛날 형(炯)', 빛나는 검은색이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한데요.
주방에서 몰래 무언가를 만지고 있는 사장님!
<녹취> "비밀 재료입니다."
알쏭달쏭한 이 비밀 재료로 튀김 반죽을 만들고 닭고기를 버무려 줍니다.
180도에서 9분 동안 정성스럽게 튀기면 회색빛을 띠던 치킨이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요.
혹시 검은 깨? 검은 콩? 비밀의 검은 가루가 궁금해지네요.
색만큼이나 맛도 궁금합니다.
혹시 탄 건 아닐까 의심하며 맛을 보는데, 검은 옷을 입은 치킨은 일반 치킨보다 맛이 훨씬 고소하다고 하네요.
<인터뷰> 최현규(경기도 양주시) : "(치킨) 껍질이 검은색이라 신기하고 맛있어서 껍질만 먹고 있어요."
<인터뷰> 박지현(서울시 양천구) : "(치킨이) 탄 줄 알았는데 속은 진짜 촉촉하고, 껍질은 진짜 바삭해요. 정말 맛있어요."
이번에 만날 치킨은 어떤 걸까요?
치킨집이라더니, 손님들이 치킨 대신 웬 쌈을 먹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시연(서울시 동작구) : "치킨 먹는 거 맞아요. 근데 저는 (치킨을) 상추쌈에 싸먹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 바로 쌈 싸먹는 치킨입니다.
<인터뷰> 김형남('상추쌈 치킨' 매장 대표) : "광주에는 상추 튀김이 있는데요. 상추 튀김에서 착안해 닭 가슴살을 이용한 순살 상추쌈을 만들게 됐어요."
먼저 갖가지 한약재와 재료를 갈아 염지액을 만들고요.
이 염지액에 24시간 동안 닭고기를 숙성시키면 닭의 비린내를 잡아준다고 합니다.
무를 믹서에 갈아서 숙성을 마친 닭고기를 다시 재우면 육질이 쫄깃해지는데요.
이때 보물단지처럼 들고 온 것, 바로 된장이네요.
사장님의 어머니가 고향에서 직접 담근 된장에다 고추장, 참기름 등을 넣고 열흘간 숙성시키면 깊고 진한 맛의 쌈장이 완성됩니다.
튀김옷을 입힌 닭은 180도에서 바삭하게 튀겨지는데요.
쌈 싸먹기 편하도록 닭가슴살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강을 생각한 그야말로 웰빙 치킨이네요.
닭가슴살 치킨에 쌈장을 듬뿍 찍어 한입에 쏙! 정신없이 먹는데요.
치킨은 먹고 싶고, 살찔까 봐 부담될 때 좋겠어요.
<인터뷰> 박동준(서울시 동작구) : "(상추와 치킨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상추에 치킨을 싸먹으니까 쫄깃하고 담백한 것 같아요."
<인터뷰> 이가희(서울시 은평구) : "상추에 (치킨을) 싸먹으니까 (칼로리) 부담도 덜하고 맛있고 여자들한테 좋을 것 같아요."
이제는 국민대표 먹거리로 떠오른 치킨. 맛과 영양은 기본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외식 문화를 써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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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27 08: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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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경기가 있을 때 가장 바쁜 곳이 동네 치킨집 아닐까 싶은데요.
평상시에도 치킨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죠.
오늘은 모은희 기자가 평범한 치킨 말고 이색 치킨들을 소개해준다고 하네요.
<기자 멘트>
월요일 아침부터 군침 돌게 웬 치킨 얘기냐 싶으시죠?
주말에 나들이 나가서 봤더니, 공원에서 치킨 먹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우리 국민 52%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닭고기를 먹고 있다고 하니까, 닭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치킨 하면 후라이드냐 양념이냐, 이렇게만 생각하시는데 개성 있는 맛과 모양을 자랑하는 이색 치킨들도 있거든요.
지금 함께 만나볼까요?
<리포트>
첫 번째 이색 치킨집입니다.
주방에서 치킨 만들기가 한창이라는데, 대추며 인삼까지 이거 삼계탕 재료 아니에요?
<인터뷰> 김종용('누룽지 치킨' 매장 대표) : "닭 속에 삼계탕 재료를 넣고 참나무 장작으로 굽는 통닭을 만들고 있어요."
각종 재료로 알차게 배를 채운 닭을 꼬챙이에 꿴 후, 참나무 화덕에 꽂아 돌리면 되는데요.
한 시간 반가량 참숯으로 구워내면 은은한 숯불 향이 닭에 고루 뱁니다.
기름기는 쏙 빠져 담백하고, 육질은 쫄깃해진다는데요.
노릇노릇 구워진 치킨!
여기까지는 다른 비슷한 치킨들도 많은 것 같은데, 아직 과정이 남았답니다.
달궈 놓은 돌 판에 치킨을 올려 한 번 더 익히는데요.
뜨거운 돌판에 익히는 이유! 바로 찹쌀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치킨과 누룽지의 만남, 잘 어울리죠?
주문한 테이블로 누룽지 치킨이 배달되고 오매불망 치킨을 기다렸던 손님들, 고기부터 뜯습니다.
아가씨, 어르신, 꼬마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치킨!
<녹취> "음~ 맛있어!"
<인터뷰> 정한나(서울시 양천구) : "참나무 향이 나고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요."
치킨을 먹고 난 후 누룽지 긁어먹는 재미는 덤인데요.
소리까지 맛있는 누룽지, 이렇게 박박 긁어 먹어야 제 맛이죠.
<인터뷰> 조은애(서울시 강서구) : "여기 누룽지가 최고예요. 진짜 최고."
<인터뷰> 김동영(서울시 강서구) : "닭도 먹고 누룽지도 먹고 양도 많고 푸짐해서 배가 부르네요. 최고입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이태원. 손님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가보니, 기름통에서 튀겨지는 치킨의 색이 뭔가 이상합니다.
온통 검은색인데, 혹시 탄 거 아닐까요?
<녹취> "주문하신 '흑형 치킨' 나왔습니다."
<녹취> "우와~ 치킨이 검은색이야."
<인터뷰> 송정호('흑형 치킨' 매장 대표) : "색다른 치킨을 만들고자 검은색인 '흑형 치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흑인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사실 '검을 흑(黑)' '빛날 형(炯)', 빛나는 검은색이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한데요.
주방에서 몰래 무언가를 만지고 있는 사장님!
<녹취> "비밀 재료입니다."
알쏭달쏭한 이 비밀 재료로 튀김 반죽을 만들고 닭고기를 버무려 줍니다.
180도에서 9분 동안 정성스럽게 튀기면 회색빛을 띠던 치킨이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요.
혹시 검은 깨? 검은 콩? 비밀의 검은 가루가 궁금해지네요.
색만큼이나 맛도 궁금합니다.
혹시 탄 건 아닐까 의심하며 맛을 보는데, 검은 옷을 입은 치킨은 일반 치킨보다 맛이 훨씬 고소하다고 하네요.
<인터뷰> 최현규(경기도 양주시) : "(치킨) 껍질이 검은색이라 신기하고 맛있어서 껍질만 먹고 있어요."
<인터뷰> 박지현(서울시 양천구) : "(치킨이) 탄 줄 알았는데 속은 진짜 촉촉하고, 껍질은 진짜 바삭해요. 정말 맛있어요."
이번에 만날 치킨은 어떤 걸까요?
치킨집이라더니, 손님들이 치킨 대신 웬 쌈을 먹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시연(서울시 동작구) : "치킨 먹는 거 맞아요. 근데 저는 (치킨을) 상추쌈에 싸먹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 바로 쌈 싸먹는 치킨입니다.
<인터뷰> 김형남('상추쌈 치킨' 매장 대표) : "광주에는 상추 튀김이 있는데요. 상추 튀김에서 착안해 닭 가슴살을 이용한 순살 상추쌈을 만들게 됐어요."
먼저 갖가지 한약재와 재료를 갈아 염지액을 만들고요.
이 염지액에 24시간 동안 닭고기를 숙성시키면 닭의 비린내를 잡아준다고 합니다.
무를 믹서에 갈아서 숙성을 마친 닭고기를 다시 재우면 육질이 쫄깃해지는데요.
이때 보물단지처럼 들고 온 것, 바로 된장이네요.
사장님의 어머니가 고향에서 직접 담근 된장에다 고추장, 참기름 등을 넣고 열흘간 숙성시키면 깊고 진한 맛의 쌈장이 완성됩니다.
튀김옷을 입힌 닭은 180도에서 바삭하게 튀겨지는데요.
쌈 싸먹기 편하도록 닭가슴살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강을 생각한 그야말로 웰빙 치킨이네요.
닭가슴살 치킨에 쌈장을 듬뿍 찍어 한입에 쏙! 정신없이 먹는데요.
치킨은 먹고 싶고, 살찔까 봐 부담될 때 좋겠어요.
<인터뷰> 박동준(서울시 동작구) : "(상추와 치킨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상추에 치킨을 싸먹으니까 쫄깃하고 담백한 것 같아요."
<인터뷰> 이가희(서울시 은평구) : "상추에 (치킨을) 싸먹으니까 (칼로리) 부담도 덜하고 맛있고 여자들한테 좋을 것 같아요."
이제는 국민대표 먹거리로 떠오른 치킨. 맛과 영양은 기본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외식 문화를 써가고 있습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경기가 있을 때 가장 바쁜 곳이 동네 치킨집 아닐까 싶은데요.
평상시에도 치킨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죠.
오늘은 모은희 기자가 평범한 치킨 말고 이색 치킨들을 소개해준다고 하네요.
<기자 멘트>
월요일 아침부터 군침 돌게 웬 치킨 얘기냐 싶으시죠?
주말에 나들이 나가서 봤더니, 공원에서 치킨 먹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우리 국민 52%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닭고기를 먹고 있다고 하니까, 닭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치킨 하면 후라이드냐 양념이냐, 이렇게만 생각하시는데 개성 있는 맛과 모양을 자랑하는 이색 치킨들도 있거든요.
지금 함께 만나볼까요?
<리포트>
첫 번째 이색 치킨집입니다.
주방에서 치킨 만들기가 한창이라는데, 대추며 인삼까지 이거 삼계탕 재료 아니에요?
<인터뷰> 김종용('누룽지 치킨' 매장 대표) : "닭 속에 삼계탕 재료를 넣고 참나무 장작으로 굽는 통닭을 만들고 있어요."
각종 재료로 알차게 배를 채운 닭을 꼬챙이에 꿴 후, 참나무 화덕에 꽂아 돌리면 되는데요.
한 시간 반가량 참숯으로 구워내면 은은한 숯불 향이 닭에 고루 뱁니다.
기름기는 쏙 빠져 담백하고, 육질은 쫄깃해진다는데요.
노릇노릇 구워진 치킨!
여기까지는 다른 비슷한 치킨들도 많은 것 같은데, 아직 과정이 남았답니다.
달궈 놓은 돌 판에 치킨을 올려 한 번 더 익히는데요.
뜨거운 돌판에 익히는 이유! 바로 찹쌀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치킨과 누룽지의 만남, 잘 어울리죠?
주문한 테이블로 누룽지 치킨이 배달되고 오매불망 치킨을 기다렸던 손님들, 고기부터 뜯습니다.
아가씨, 어르신, 꼬마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치킨!
<녹취> "음~ 맛있어!"
<인터뷰> 정한나(서울시 양천구) : "참나무 향이 나고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요."
치킨을 먹고 난 후 누룽지 긁어먹는 재미는 덤인데요.
소리까지 맛있는 누룽지, 이렇게 박박 긁어 먹어야 제 맛이죠.
<인터뷰> 조은애(서울시 강서구) : "여기 누룽지가 최고예요. 진짜 최고."
<인터뷰> 김동영(서울시 강서구) : "닭도 먹고 누룽지도 먹고 양도 많고 푸짐해서 배가 부르네요. 최고입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이태원. 손님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가보니, 기름통에서 튀겨지는 치킨의 색이 뭔가 이상합니다.
온통 검은색인데, 혹시 탄 거 아닐까요?
<녹취> "주문하신 '흑형 치킨' 나왔습니다."
<녹취> "우와~ 치킨이 검은색이야."
<인터뷰> 송정호('흑형 치킨' 매장 대표) : "색다른 치킨을 만들고자 검은색인 '흑형 치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흑인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사실 '검을 흑(黑)' '빛날 형(炯)', 빛나는 검은색이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한데요.
주방에서 몰래 무언가를 만지고 있는 사장님!
<녹취> "비밀 재료입니다."
알쏭달쏭한 이 비밀 재료로 튀김 반죽을 만들고 닭고기를 버무려 줍니다.
180도에서 9분 동안 정성스럽게 튀기면 회색빛을 띠던 치킨이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요.
혹시 검은 깨? 검은 콩? 비밀의 검은 가루가 궁금해지네요.
색만큼이나 맛도 궁금합니다.
혹시 탄 건 아닐까 의심하며 맛을 보는데, 검은 옷을 입은 치킨은 일반 치킨보다 맛이 훨씬 고소하다고 하네요.
<인터뷰> 최현규(경기도 양주시) : "(치킨) 껍질이 검은색이라 신기하고 맛있어서 껍질만 먹고 있어요."
<인터뷰> 박지현(서울시 양천구) : "(치킨이) 탄 줄 알았는데 속은 진짜 촉촉하고, 껍질은 진짜 바삭해요. 정말 맛있어요."
이번에 만날 치킨은 어떤 걸까요?
치킨집이라더니, 손님들이 치킨 대신 웬 쌈을 먹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시연(서울시 동작구) : "치킨 먹는 거 맞아요. 근데 저는 (치킨을) 상추쌈에 싸먹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 바로 쌈 싸먹는 치킨입니다.
<인터뷰> 김형남('상추쌈 치킨' 매장 대표) : "광주에는 상추 튀김이 있는데요. 상추 튀김에서 착안해 닭 가슴살을 이용한 순살 상추쌈을 만들게 됐어요."
먼저 갖가지 한약재와 재료를 갈아 염지액을 만들고요.
이 염지액에 24시간 동안 닭고기를 숙성시키면 닭의 비린내를 잡아준다고 합니다.
무를 믹서에 갈아서 숙성을 마친 닭고기를 다시 재우면 육질이 쫄깃해지는데요.
이때 보물단지처럼 들고 온 것, 바로 된장이네요.
사장님의 어머니가 고향에서 직접 담근 된장에다 고추장, 참기름 등을 넣고 열흘간 숙성시키면 깊고 진한 맛의 쌈장이 완성됩니다.
튀김옷을 입힌 닭은 180도에서 바삭하게 튀겨지는데요.
쌈 싸먹기 편하도록 닭가슴살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강을 생각한 그야말로 웰빙 치킨이네요.
닭가슴살 치킨에 쌈장을 듬뿍 찍어 한입에 쏙! 정신없이 먹는데요.
치킨은 먹고 싶고, 살찔까 봐 부담될 때 좋겠어요.
<인터뷰> 박동준(서울시 동작구) : "(상추와 치킨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상추에 치킨을 싸먹으니까 쫄깃하고 담백한 것 같아요."
<인터뷰> 이가희(서울시 은평구) : "상추에 (치킨을) 싸먹으니까 (칼로리) 부담도 덜하고 맛있고 여자들한테 좋을 것 같아요."
이제는 국민대표 먹거리로 떠오른 치킨. 맛과 영양은 기본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외식 문화를 써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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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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