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하이닉스 공장 가스 누출 3명 사망…1년새 3번째

입력 2015.04.30 (21:39) 수정 2015.05.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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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공장에서 질소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세 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1년 새 이 공장에서 일어난, 세 번째 가스누출 사곱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는 새로 짓고 있던 공장 건물 안에서 발생했습니다.

오늘 낮 12시반 쯤, 8층에서 배기 장치를 점검하던 SK하이닉스 협력업체 직원 41살 서 모 씨 등 근로자 3명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이재호(이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현장에 도착할 당시에는 3명이 의식불명상태에서 저희가 CPR을 실시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배기 장치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도체를 만들때 나오는 유해 물질을 태우는 장치인데, 시운전 과정에서 압축 공기 대신 설계에도 없는 질소를 주입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준호 사장(SK하이닉스 경영지원 부문장) : "질소를 내보내면서 그 안에 있는 여러가지 불순물들을 닦아내고 정리하는 용도의 질소는 들어가고 있었어요"

작업 전에 배기 장치 안의 산소 농도를 측정하도록 돼 있지만 측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마스크 등 호흡기 안전 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K 하이닉스에서는 지난달에도 절연제 가스가 새어 나와 13명이 다쳤고, 지난해 7월에는 D램 반도체 생산 과정에 이산화규소 누출로 2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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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하이닉스 공장 가스 누출 3명 사망…1년새 3번째
    • 입력 2015-04-30 21:40:04
    • 수정2015-05-01 07: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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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공장에서 질소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세 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1년 새 이 공장에서 일어난, 세 번째 가스누출 사곱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는 새로 짓고 있던 공장 건물 안에서 발생했습니다.

오늘 낮 12시반 쯤, 8층에서 배기 장치를 점검하던 SK하이닉스 협력업체 직원 41살 서 모 씨 등 근로자 3명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이재호(이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현장에 도착할 당시에는 3명이 의식불명상태에서 저희가 CPR을 실시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배기 장치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도체를 만들때 나오는 유해 물질을 태우는 장치인데, 시운전 과정에서 압축 공기 대신 설계에도 없는 질소를 주입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준호 사장(SK하이닉스 경영지원 부문장) : "질소를 내보내면서 그 안에 있는 여러가지 불순물들을 닦아내고 정리하는 용도의 질소는 들어가고 있었어요"

작업 전에 배기 장치 안의 산소 농도를 측정하도록 돼 있지만 측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마스크 등 호흡기 안전 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K 하이닉스에서는 지난달에도 절연제 가스가 새어 나와 13명이 다쳤고, 지난해 7월에는 D램 반도체 생산 과정에 이산화규소 누출로 2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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