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여론조사, 노무현 후보 선두

⊙앵커: 지금부터는 대선과 관련해서 저희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민주당 노무현 고문이 맞대결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여전히 앞선 것으로 나왔습니다.
김환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노무현 고문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맞대결할 경우 노 고문이 17.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인제 고문과 이회창 총재의 대결에서는 이 총재가 7%포인트 더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12일 이후 계속 벌어지던 노 고문과 이 총재의 지지율 격차는 이 총재의 당 내분 수습책 발표 이후 일정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지지율 자체는 하락하고 부동층이 늘었습니다.
이른바 노풍과 관련해 관심지역인 영남권의 경우 대구, 경북에서는 이회창 총재 지지도가 2주 전 조사 결과보다 더 높아진 반면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백중세로 노무현 고문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노무현 고문과 이회창 총재, 박근혜 의원의 3자 대결에서는 노 고문이 이 총재를 앞섰습니다.
이인제 고문과 이 총재, 박 의원이 출마했을 때는 이 총재가 여전히 앞선 가운데 종전보다 박근혜 의원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에는 노무현 고문이 지역과 연령층을 망라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정당 지지도는 2주 전 2위였던 한나라당과 2위였던 민주당의 순위가 역전됐습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