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흑인 청년 살인 혐의 기소 경찰도 ‘흑인’

볼티모어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6명의 경찰관 중 유일하게 살인 혐의를 받은 경찰관이 흑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살인을 비롯해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경관 6명 가운데 흑인과 백인은 각각 3명이고, 여성도 1명 포함됐습니다.

미국 언론은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시저 굿슨 경관이 흑인으로, 지난달 12일 그레이 체포 당일 사용된 밴 차량을 운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굿슨 경관이 받는 2급 살인 혐의는 위험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무시한 경우 적용되는 죄목으로, 최대 3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메릴랜드 주 검찰은 경찰에 체포된 뒤 숨진 프레디 그레이의 사망 원인이 '경찰에 의한 살인'이라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6명을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