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금리 정상화하면 주가는 더 오른다”

입력 2015.05.03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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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현재의 주가는 더 올라간다고 내다봤다.

버핏 회장은 이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금리가 정상화하면 주가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 달러화가 앞으로도 전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계속 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화는 앞으로도 50년간은 전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요 감독대상 금융사'(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SIFI)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SIFI는 전체 수입의 85% 이상을 금융부문이 차지해 금융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말한다. 이들 회사는 미국 중앙은행으로부터 건전성 검사·감독을 받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의 지분을 무려 500억 달러(53조7천150억 원) 정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SIFI에 지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끊임없이 나왔다.

이날 연례 총회는 여느 해보다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버핏 회장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끈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총회 참석자만도 4만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전날 발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실적도 좋았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순익이 10%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에 힘입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정점에서 불과 6% 모자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자산가치는 3천550억 달러(381조3천765억 원)에 달하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IBM 등의 주요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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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핏 “금리 정상화하면 주가는 더 오른다”
    • 입력 2015-05-03 04:35:30
    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현재의 주가는 더 올라간다고 내다봤다. 버핏 회장은 이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금리가 정상화하면 주가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 달러화가 앞으로도 전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계속 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화는 앞으로도 50년간은 전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요 감독대상 금융사'(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SIFI)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SIFI는 전체 수입의 85% 이상을 금융부문이 차지해 금융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말한다. 이들 회사는 미국 중앙은행으로부터 건전성 검사·감독을 받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의 지분을 무려 500억 달러(53조7천150억 원) 정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SIFI에 지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끊임없이 나왔다. 이날 연례 총회는 여느 해보다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버핏 회장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끈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총회 참석자만도 4만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전날 발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실적도 좋았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순익이 10%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에 힘입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정점에서 불과 6% 모자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자산가치는 3천550억 달러(381조3천765억 원)에 달하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IBM 등의 주요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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