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맨홀뚜껑 위험 천만

입력 2015.05.03 (07:21) 수정 2015.05.0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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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소한 안전 소홀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지난주 포착됐습니다.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솟구친 건데요, 임시로 허술하게 덮어 놓은 맨홀 뚜껑 하나가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4차선 도로를 달리는 SUV,

차량 앞에 뭔가 보이는 듯 싶더니 뒷부분이 크게 솟구칩니다.

4미터 정도를 날아가 곤두박질칩니다.

180도 회전한 뒤에야, 가까스로 멈춰 섰습니다.

<녹취> 이형미(사고 차량 운전자) :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차가 이렇게 튀어올랐어요. 붕 뜬다음에 (차량) 방향이 반대로 서게 된거죠."

돌발 사고의 원인은 오수관 맨홀 뚜껑,

SUV에 충돌한 뒤 반대편 차로의 택시 승강장까지 20여 미터를 더 굴러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앞서 달리던 화물차 때문에 제자리에서 빠져나온 맨홀 뚜껑을 뒤따르던 SUV차량이 타고 넘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범수(경사 / 전북 정읍경찰서 교통조사계 조사관) : "유격이 있는 맨홀뚜껑을 산타페 승용차량 우측 앞바퀴 부분으로 밟고 지나가니까 맨홀 뚜껑이 솟구치며 차량을 공중으로.."

사고 도로에선, 지난해부터 우수관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시공사가 보수 공사를 하면서 크기에 맞지 않은 맨홀 뚜껑을 임시로 덮어 놓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정읍시청 직원(음성변조) : "임시로 해놓았다니까요. 주문 제작을 시켜놓았는데, 2주정도 걸린다고 해서.."

정읍시는 사고가 난 뒤, 시공사에게 충격에도 열리지 않는 잠금식 맨홀 뚜껑으로 교체하도록 조치했고 재발 방지에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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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03 07: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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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소한 안전 소홀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지난주 포착됐습니다.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솟구친 건데요, 임시로 허술하게 덮어 놓은 맨홀 뚜껑 하나가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4차선 도로를 달리는 SUV,

차량 앞에 뭔가 보이는 듯 싶더니 뒷부분이 크게 솟구칩니다.

4미터 정도를 날아가 곤두박질칩니다.

180도 회전한 뒤에야, 가까스로 멈춰 섰습니다.

<녹취> 이형미(사고 차량 운전자) :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차가 이렇게 튀어올랐어요. 붕 뜬다음에 (차량) 방향이 반대로 서게 된거죠."

돌발 사고의 원인은 오수관 맨홀 뚜껑,

SUV에 충돌한 뒤 반대편 차로의 택시 승강장까지 20여 미터를 더 굴러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앞서 달리던 화물차 때문에 제자리에서 빠져나온 맨홀 뚜껑을 뒤따르던 SUV차량이 타고 넘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범수(경사 / 전북 정읍경찰서 교통조사계 조사관) : "유격이 있는 맨홀뚜껑을 산타페 승용차량 우측 앞바퀴 부분으로 밟고 지나가니까 맨홀 뚜껑이 솟구치며 차량을 공중으로.."

사고 도로에선, 지난해부터 우수관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시공사가 보수 공사를 하면서 크기에 맞지 않은 맨홀 뚜껑을 임시로 덮어 놓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정읍시청 직원(음성변조) : "임시로 해놓았다니까요. 주문 제작을 시켜놓았는데, 2주정도 걸린다고 해서.."

정읍시는 사고가 난 뒤, 시공사에게 충격에도 열리지 않는 잠금식 맨홀 뚜껑으로 교체하도록 조치했고 재발 방지에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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