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LG “한나한, 1루수·지타도 고려”

입력 2015.05.03 (13:47) 수정 2015.05.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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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기약 없이 미뤄지는 외국인 선수 잭 한나한의 KBO리그 데뷔전을 서두를 채비를 하고 있다.

한나한은 3루수로 활약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지만, LG는 한나한의 다리 부상을 고려해 수비 부담이 적은 1루수나 지명타자로 우선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한나한이 언제쯤 첫 출전 한다고는 말 못하지만, 곧 2군(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올 것"이라며 "2군 경기를 하고 나면 1군으로 불러야죠"라고 말했다.

한나한은 메이저리그 통산 614경기 타율 0.231, 29홈런, 175타점을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로 총액 100만 달러를 받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종아리 근육통에 시달리면서 KBO리그 시즌 개막 후에도 지금까지 재활에만 매진하고 있다.

양 감독은 "한나한은 1루수도 가능하다"며 "방망이(타격)는 거의 되니까 급하면 저조한 타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명타자나 1루수로 올려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 감독은 "전력 질주가 가능한 상태가 되면 부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는 전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 전환을 모색하는 중이다.

양 감독은 "4월에 계속 위기였는데 잘 버텼다. 어느 팀이나 연패를 한 번은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지금 위기가 온 것 같다"며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LG는 이날 선발진에도 변화를 줬다.

중견수를 맡던 박용택이 3번 지명타자로 나서고, 김용의가 중견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정성훈이 1루수 5번 타자로 출전하고, 3루는 9번 타자를 맡은 백창수가 책임진다. 박지규는 2루수 7번 타자로 나선다.

포수는 주전 포수 최경철 대신 유강남이 선발로 출전한다. 이날 LG의 선발투수인 임지섭은 유강남과 호흡을 맞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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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급해진 LG “한나한, 1루수·지타도 고려”
    • 입력 2015-05-03 13:47:16
    • 수정2015-05-03 14:54:38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기약 없이 미뤄지는 외국인 선수 잭 한나한의 KBO리그 데뷔전을 서두를 채비를 하고 있다.

한나한은 3루수로 활약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지만, LG는 한나한의 다리 부상을 고려해 수비 부담이 적은 1루수나 지명타자로 우선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한나한이 언제쯤 첫 출전 한다고는 말 못하지만, 곧 2군(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올 것"이라며 "2군 경기를 하고 나면 1군으로 불러야죠"라고 말했다.

한나한은 메이저리그 통산 614경기 타율 0.231, 29홈런, 175타점을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로 총액 100만 달러를 받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종아리 근육통에 시달리면서 KBO리그 시즌 개막 후에도 지금까지 재활에만 매진하고 있다.

양 감독은 "한나한은 1루수도 가능하다"며 "방망이(타격)는 거의 되니까 급하면 저조한 타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명타자나 1루수로 올려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 감독은 "전력 질주가 가능한 상태가 되면 부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는 전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 전환을 모색하는 중이다.

양 감독은 "4월에 계속 위기였는데 잘 버텼다. 어느 팀이나 연패를 한 번은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지금 위기가 온 것 같다"며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LG는 이날 선발진에도 변화를 줬다.

중견수를 맡던 박용택이 3번 지명타자로 나서고, 김용의가 중견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정성훈이 1루수 5번 타자로 출전하고, 3루는 9번 타자를 맡은 백창수가 책임진다. 박지규는 2루수 7번 타자로 나선다.

포수는 주전 포수 최경철 대신 유강남이 선발로 출전한다. 이날 LG의 선발투수인 임지섭은 유강남과 호흡을 맞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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