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빗속 호투’ 넥센 한현희 “빌린 스파이크 덕”
입력 2015.05.03 (17:39) 수정 2015.05.03 (17:39)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마운드의 미래 한현희(22)가 보슬비가 내리는 4일 3승째(2패)를 거두고 팀 동료 서동욱(31)에게 공을 돌렸다.

한현희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한현희는 "오늘 스파이크를 가져오지 않아 빌려서 신었는데 덜 미끄러지고 더 잘 던질 수 있었다"며 스파이크를 빌려준 서동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오전부터 안개비가 조금씩 내려 마운드가 젖은 상태였다. 경기 중에도 약한 비는 이어졌다.

한현희는 투구 중 스파이크에 끼인 흙을 털어내기도 했다.

한현희가 비 오는 날 미끄러지지 않고 호투를 펼칠 수 있던 것은 발을 꽉 잡아준 서동욱의 스파이크 덕이 컸다.

빌린 스파이크 덕분에 한현희는 넥센 마운드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췄다.

한현희는 작년 31홀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홀드왕에 오른 넥센의 핵심 불펜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전향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한현희가 앞으로 넥센 투수진을 이끌어야 한다며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현희는 이날 위기관리 능력도 보였다.

그는 3회말 실책으로 LG에 무사 만루를 내주고 폭투로 1점을 잃었지만, 이후 3명의 상대 타자를 범퇴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잘 벗어났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한현희가 3회 위기를 잘 넘기면서 이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타자와의 승부에서 매번 1스트라이크-3볼, 2스트라이크-3볼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데, 좀더 적극적이면 좋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현희는 "선발투수로서 감을 찾는 중"이라며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야수들이 잘 쳐주고 잘 막아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 ‘빗속 호투’ 넥센 한현희 “빌린 스파이크 덕”
    • 입력 2015-05-03 17:39:31
    • 수정2015-05-03 17:39:40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마운드의 미래 한현희(22)가 보슬비가 내리는 4일 3승째(2패)를 거두고 팀 동료 서동욱(31)에게 공을 돌렸다.

한현희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한현희는 "오늘 스파이크를 가져오지 않아 빌려서 신었는데 덜 미끄러지고 더 잘 던질 수 있었다"며 스파이크를 빌려준 서동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오전부터 안개비가 조금씩 내려 마운드가 젖은 상태였다. 경기 중에도 약한 비는 이어졌다.

한현희는 투구 중 스파이크에 끼인 흙을 털어내기도 했다.

한현희가 비 오는 날 미끄러지지 않고 호투를 펼칠 수 있던 것은 발을 꽉 잡아준 서동욱의 스파이크 덕이 컸다.

빌린 스파이크 덕분에 한현희는 넥센 마운드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췄다.

한현희는 작년 31홀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홀드왕에 오른 넥센의 핵심 불펜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전향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한현희가 앞으로 넥센 투수진을 이끌어야 한다며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현희는 이날 위기관리 능력도 보였다.

그는 3회말 실책으로 LG에 무사 만루를 내주고 폭투로 1점을 잃었지만, 이후 3명의 상대 타자를 범퇴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잘 벗어났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한현희가 3회 위기를 잘 넘기면서 이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타자와의 승부에서 매번 1스트라이크-3볼, 2스트라이크-3볼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데, 좀더 적극적이면 좋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현희는 "선발투수로서 감을 찾는 중"이라며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야수들이 잘 쳐주고 잘 막아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