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비극 다시 없기를’…히로시마에 퍼진 아리랑

입력 2015.05.05 (21:38) 수정 2015.05.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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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간 외교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민간차원의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공연이 열렸습니다.

우리의 아리랑이 울렸고, 일본 관객들도 호응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원폭 투하로 20만 명이나 숨졌던 히로시마.

전쟁의 비극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조성된 평화공원에서 아리랑이 연주됩니다.

일본 관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오고...

이어 4년전 동일본 대지진을 위로하는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대구시가 자매도시 히로시마를 방문해 연 공연.

기립박수와 앵콜이 이어지고...

관객들은 흥에 겨워 음악에 맞춰 연신 박수도 칩니다.

<녹취> 후쿠가와(일본 관객) : "연주자들의 뜨거운 마음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아서 감격했습니다."

잘못된 역사인식과 영토 도발로 한-일 관계는 갈등의 연속이지만, 민간 교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마쓰이 카즈미(일본 히로시마시장) :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해결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녹취> 권영진(대구 광역시장) : "양국 관계가 좋지 않을수록 서로..도시간의 교류는 늘려 나가야 되겠다..."

함께 열린 꽃 축제 장에서는 많은 일본인들이 한복도 입어보고 투호 놀이도 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즐겼습니다.

평화의 도시 히로시마에서 울려퍼진 우정과 화합의 공연을 계기로 냉각된 한-일 관계도 풀리길 기대해 봅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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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비극 다시 없기를’…히로시마에 퍼진 아리랑
    • 입력 2015-05-05 21:39:33
    • 수정2015-05-05 22: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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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간 외교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민간차원의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공연이 열렸습니다.

우리의 아리랑이 울렸고, 일본 관객들도 호응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원폭 투하로 20만 명이나 숨졌던 히로시마.

전쟁의 비극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조성된 평화공원에서 아리랑이 연주됩니다.

일본 관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오고...

이어 4년전 동일본 대지진을 위로하는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대구시가 자매도시 히로시마를 방문해 연 공연.

기립박수와 앵콜이 이어지고...

관객들은 흥에 겨워 음악에 맞춰 연신 박수도 칩니다.

<녹취> 후쿠가와(일본 관객) : "연주자들의 뜨거운 마음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아서 감격했습니다."

잘못된 역사인식과 영토 도발로 한-일 관계는 갈등의 연속이지만, 민간 교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마쓰이 카즈미(일본 히로시마시장) :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해결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녹취> 권영진(대구 광역시장) : "양국 관계가 좋지 않을수록 서로..도시간의 교류는 늘려 나가야 되겠다..."

함께 열린 꽃 축제 장에서는 많은 일본인들이 한복도 입어보고 투호 놀이도 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즐겼습니다.

평화의 도시 히로시마에서 울려퍼진 우정과 화합의 공연을 계기로 냉각된 한-일 관계도 풀리길 기대해 봅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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