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유쾌! 통쾌! 별별 스트레스 해소법

입력 2015.05.07 (08:39) 수정 2015.05.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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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병이 된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텐데요.

그게 바로 화병이잖아요.

그런데 남성보다 여성들이 화병에 더 잘 걸린다고 하네요.

모은희 기자 나와 있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기자 멘트>

화병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60% 정도 더 많은데요.

특히 환자 대부분이 4, 50대 중년 여성입니다.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희생해가며 사느라 화가 나도 참고 억누르다 터지는 건데요.

어머니들 얼마나 노고가 많으세요.

제가 토닥토닥 해 드리고 싶네요.

스트레스는 참지 말고 그때그때 날려서 없애버리는 게 중요한데요.

여럿이 수다도 떨고, 땀 흠뻑 나도록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습니다.

별의별 스트레스 해소법, 따라해볼까요?

<리포트>

여기는 광주광역시입니다.

심상치 않은 비명을 따라가 보니 어머! 사정없이 물건을 부수고 있네요.

<인터뷰> 이미래(51세) : "물건을 부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기분이 상쾌합니다."

<녹취> "내가 말하는 걸 왜 안 들어 주는 거야?"

목청껏 소리 지르고, 힘껏 때려 부수는 이곳은요.

<인터뷰> 최종기('ㅅ' 스트레스 해소방 사장) : "마음껏 사정없이 (물건을) 부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입니다."

완벽한 소음 방지를 위해 사장님이 방음벽을 연구하고 직접 설치했다는데요.

입소문을 타고 주로 주부들이 많이 찾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 살림살이들이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물건들인데요.

<녹취> "사장님 이거 진짜 다 부숴도 돼요?"

<녹취> "네, 다 부숴도 됩니다. (정말요?) 어차피 재활용되는 거니까요."

저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고, 입장하기 전 꼭 거쳐야 할 절차!

바로 안전장비 착용인데요.

꼼꼼하게 챙겨 입어야 다치지 않겠죠?

준비 완료입니다!

방망이로 사정없이 내려치니 부서지고 깨지는 물건들.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뻥 뚫리죠?

<녹취>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많이 쌓였나 봐. 정말 대박이야."

쌓아뒀던 스트레스, 정말 제대로 푸시네요.

<인터뷰> 양정희(59세) : "내일모레 입대해야 할 아들이 컴퓨터만 밤이고 낮이고 하고 있어요. 우리 막내아들에 대해서 엄청난 분노를 쏟아 냈더니 시원합니다."

<녹취> "어머니들 장난 아니네요."

손님들이 남긴 흔적들로 방안은 아수라장인데요.

<인터뷰> 최종기('ㅅ' 스트레스 해소방 사장) : "사람이 화가 났을 때 아무데서나 (스트레스를) 풀면 안 되잖아요. 차라리 이런 곳에 혼자 와서 원 없이 풀고 가면 되는 거예요."

이렇게 스트레스를 푸는데 드는 비용은 2만 원. 땀이 흠뻑 났네요.

<인터뷰> 정길림(59세) : "기분이 좋네요. 집에 가서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양정희(59세) : "우리 나이가 되면 스트레스 풀 곳이 마땅치 않고, 많이 쌓아두게 되거든요. 이번 기회에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버리세요."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몸과 마음까지 상쾌한 체육관입니다.

<인터뷰> 강경하(49세) : "이것(글러브)으로 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헬스는 자기 혼자만의 운동이잖아요. (킥복싱은) 더불어 단체로 기합을 내서 자기 호흡을 실컷 내뿜을 수 있으니까 정말 좋아요."

집안일과 가족 때문에 속상할 때도 있지만, 즐거운 킥복싱 한판이면 걱정도 끝인데요.

<인터뷰> 정삼조('ㅇ' 체육관 관장) : "다이어트 콘셉트로 (킥복싱 수업을)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즐겁게 치고, 차고 하는 부분이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라고 이야기합니다."

강한 펀치로 스트레스를 확 날립니다.

<녹취> "요즘 서방님이 잘해요?"

<녹취> "잘해주기는요. 날마다 술 마십니다."

남편이 떠올라서일까요? 관장님도 꼼짝을 못하네요.

<인터뷰> 박연희(48세) : "(남편이) 술도 조금만 마시고 담배도 끊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안 지키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스트레스가) 확 풀렸고요. 정말 시원해요."

이어지는 킥복싱 한판 대결. 그동안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실력을 겨뤄봅니다.

상대를 제압하는 발차기에 연속 펀치까지 정말 예사롭지 않죠?

남편들 조심해야겠어요.

인정사정 봐주지 않습니다.

온 힘을 다해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데요.

맞아도 개운한 느낌이라나요?

<녹취> "(얼굴을) 맞았어요. 속이 시원하고 재밌어요."

<인터뷰> 김예리(27세) : "(운동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왜냐면 사람들하고 수다도 떠니까요. 운동도 있지만 (운동 후) 샤워하고 집에 가면 잠도 잘 오고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대구에 있는 미용실로 가봅니다.

동네 사랑방 아니랄까 봐 주부들의 수다가 끊이질 않는데요.

모처럼 머리 손질도 하니 기분전환이 되겠다 싶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녹취> "나 따라와 봐."

<녹취> "좋은 데 있어?"

<녹취> "스트레스 푸는 데 있어."

미용실 한쪽에 딱 들어선 달걀판 노래방입니다.

<녹취> "희한하게 해놨다."

<녹취> "진짜 동굴 같다. 정말 신기하다."

노래방 기계는 물론, 스피커까지 다 갖추고 있는데요.

<인터뷰> 최두리('ㄷ' 미용실 원장) : "(제가) 노래를 좋아해서 스트레스 푸는 공간으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손님들하고 같이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이라고 할까요? 사람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이 미용실에서는 머리를 하면 노래방 이용료가 공짜입니다.

<녹취> "(스트레스가) 싹 날아 가버렸다."

<녹취> "더해라, 더."

<녹취> "스트레스 확 풀린다, 오늘."

파마하고 기다리느라 지루할 틈이 없겠네요.

미용실인지 노래방인지 헷갈리는 순간, 갑자기 울리는 경광등.

<녹취> "손님 왔나 봐, 손님."

노래방 안에 설치한 경광등은 원장님의 아이디어인데요.

<인터뷰> 최두리('ㄷ' 미용실 원장) : "아무리 노래를 좋아해도 손님은 받아야죠. 경광등을 만들어 놓고 울리면 손님 왔구나하고 바로 나오는 거예요."

머리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미용실. 동네 주부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장소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녹취> "속이 시원하다."

목청껏 노래를 불렀더니, 파마도 훨씬 더 잘 나온 것 같죠?

<녹취> "머리 어때요? 잘 된 것 같아요?"

<녹취> "마음에 들어요. 오늘 기분이 좋으니까 머리도 잘 나온 것 같고요."

<인터뷰> 이선숙(대구광역시 동구) : "노래 부르고 정신없이 흔들고 하니까 (스트레스가) 확 날아 가버렸어요."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마음속에 쌓아두지 말고, 각양각색 해소법들로 시원하게 날려서 활기차게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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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유쾌! 통쾌! 별별 스트레스 해소법
    • 입력 2015-05-07 08:40:21
    • 수정2015-05-08 09:13:5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병이 된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텐데요.

그게 바로 화병이잖아요.

그런데 남성보다 여성들이 화병에 더 잘 걸린다고 하네요.

모은희 기자 나와 있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기자 멘트>

화병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60% 정도 더 많은데요.

특히 환자 대부분이 4, 50대 중년 여성입니다.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희생해가며 사느라 화가 나도 참고 억누르다 터지는 건데요.

어머니들 얼마나 노고가 많으세요.

제가 토닥토닥 해 드리고 싶네요.

스트레스는 참지 말고 그때그때 날려서 없애버리는 게 중요한데요.

여럿이 수다도 떨고, 땀 흠뻑 나도록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습니다.

별의별 스트레스 해소법, 따라해볼까요?

<리포트>

여기는 광주광역시입니다.

심상치 않은 비명을 따라가 보니 어머! 사정없이 물건을 부수고 있네요.

<인터뷰> 이미래(51세) : "물건을 부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기분이 상쾌합니다."

<녹취> "내가 말하는 걸 왜 안 들어 주는 거야?"

목청껏 소리 지르고, 힘껏 때려 부수는 이곳은요.

<인터뷰> 최종기('ㅅ' 스트레스 해소방 사장) : "마음껏 사정없이 (물건을) 부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입니다."

완벽한 소음 방지를 위해 사장님이 방음벽을 연구하고 직접 설치했다는데요.

입소문을 타고 주로 주부들이 많이 찾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 살림살이들이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물건들인데요.

<녹취> "사장님 이거 진짜 다 부숴도 돼요?"

<녹취> "네, 다 부숴도 됩니다. (정말요?) 어차피 재활용되는 거니까요."

저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고, 입장하기 전 꼭 거쳐야 할 절차!

바로 안전장비 착용인데요.

꼼꼼하게 챙겨 입어야 다치지 않겠죠?

준비 완료입니다!

방망이로 사정없이 내려치니 부서지고 깨지는 물건들.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뻥 뚫리죠?

<녹취>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많이 쌓였나 봐. 정말 대박이야."

쌓아뒀던 스트레스, 정말 제대로 푸시네요.

<인터뷰> 양정희(59세) : "내일모레 입대해야 할 아들이 컴퓨터만 밤이고 낮이고 하고 있어요. 우리 막내아들에 대해서 엄청난 분노를 쏟아 냈더니 시원합니다."

<녹취> "어머니들 장난 아니네요."

손님들이 남긴 흔적들로 방안은 아수라장인데요.

<인터뷰> 최종기('ㅅ' 스트레스 해소방 사장) : "사람이 화가 났을 때 아무데서나 (스트레스를) 풀면 안 되잖아요. 차라리 이런 곳에 혼자 와서 원 없이 풀고 가면 되는 거예요."

이렇게 스트레스를 푸는데 드는 비용은 2만 원. 땀이 흠뻑 났네요.

<인터뷰> 정길림(59세) : "기분이 좋네요. 집에 가서 재미있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양정희(59세) : "우리 나이가 되면 스트레스 풀 곳이 마땅치 않고, 많이 쌓아두게 되거든요. 이번 기회에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버리세요."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몸과 마음까지 상쾌한 체육관입니다.

<인터뷰> 강경하(49세) : "이것(글러브)으로 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헬스는 자기 혼자만의 운동이잖아요. (킥복싱은) 더불어 단체로 기합을 내서 자기 호흡을 실컷 내뿜을 수 있으니까 정말 좋아요."

집안일과 가족 때문에 속상할 때도 있지만, 즐거운 킥복싱 한판이면 걱정도 끝인데요.

<인터뷰> 정삼조('ㅇ' 체육관 관장) : "다이어트 콘셉트로 (킥복싱 수업을)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즐겁게 치고, 차고 하는 부분이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라고 이야기합니다."

강한 펀치로 스트레스를 확 날립니다.

<녹취> "요즘 서방님이 잘해요?"

<녹취> "잘해주기는요. 날마다 술 마십니다."

남편이 떠올라서일까요? 관장님도 꼼짝을 못하네요.

<인터뷰> 박연희(48세) : "(남편이) 술도 조금만 마시고 담배도 끊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안 지키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스트레스가) 확 풀렸고요. 정말 시원해요."

이어지는 킥복싱 한판 대결. 그동안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실력을 겨뤄봅니다.

상대를 제압하는 발차기에 연속 펀치까지 정말 예사롭지 않죠?

남편들 조심해야겠어요.

인정사정 봐주지 않습니다.

온 힘을 다해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데요.

맞아도 개운한 느낌이라나요?

<녹취> "(얼굴을) 맞았어요. 속이 시원하고 재밌어요."

<인터뷰> 김예리(27세) : "(운동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왜냐면 사람들하고 수다도 떠니까요. 운동도 있지만 (운동 후) 샤워하고 집에 가면 잠도 잘 오고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대구에 있는 미용실로 가봅니다.

동네 사랑방 아니랄까 봐 주부들의 수다가 끊이질 않는데요.

모처럼 머리 손질도 하니 기분전환이 되겠다 싶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녹취> "나 따라와 봐."

<녹취> "좋은 데 있어?"

<녹취> "스트레스 푸는 데 있어."

미용실 한쪽에 딱 들어선 달걀판 노래방입니다.

<녹취> "희한하게 해놨다."

<녹취> "진짜 동굴 같다. 정말 신기하다."

노래방 기계는 물론, 스피커까지 다 갖추고 있는데요.

<인터뷰> 최두리('ㄷ' 미용실 원장) : "(제가) 노래를 좋아해서 스트레스 푸는 공간으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손님들하고 같이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이라고 할까요? 사람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이 미용실에서는 머리를 하면 노래방 이용료가 공짜입니다.

<녹취> "(스트레스가) 싹 날아 가버렸다."

<녹취> "더해라, 더."

<녹취> "스트레스 확 풀린다, 오늘."

파마하고 기다리느라 지루할 틈이 없겠네요.

미용실인지 노래방인지 헷갈리는 순간, 갑자기 울리는 경광등.

<녹취> "손님 왔나 봐, 손님."

노래방 안에 설치한 경광등은 원장님의 아이디어인데요.

<인터뷰> 최두리('ㄷ' 미용실 원장) : "아무리 노래를 좋아해도 손님은 받아야죠. 경광등을 만들어 놓고 울리면 손님 왔구나하고 바로 나오는 거예요."

머리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미용실. 동네 주부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장소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녹취> "속이 시원하다."

목청껏 노래를 불렀더니, 파마도 훨씬 더 잘 나온 것 같죠?

<녹취> "머리 어때요? 잘 된 것 같아요?"

<녹취> "마음에 들어요. 오늘 기분이 좋으니까 머리도 잘 나온 것 같고요."

<인터뷰> 이선숙(대구광역시 동구) : "노래 부르고 정신없이 흔들고 하니까 (스트레스가) 확 날아 가버렸어요."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마음속에 쌓아두지 말고, 각양각색 해소법들로 시원하게 날려서 활기차게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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